B2B 마케팅에서 유용하다고 평가 받는 링크드인에서 B2B 마케팅 벤치마크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많이 활용되지 않는 소셜 미디어(SNS) 채널이지만, B2B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마케터라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세요.
1. B2B 마케팅 예산
10명 중 6명의 B2B 리더는 지난 몇 년간 마케팅 예산을 늘려왔다고 밝혔는데요, 그중 절반인 전체 30%에 해당하는 리더가 내년에도 마케팅 예산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제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마케팅 활동을 통한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답변자가 50%로 많았기 때문인데요. 나머지 응답자 중 36%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대부분의 B2B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을 통한 매출 증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예산에도 이러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증가된 예산은 리드 제너레이션(36%), 브랜드 인지도 개선(30%), 수요 창출(20%)의 순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답하였습니다.
2. B2B 마케팅을 위한 스킬
링크드인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간 B2B 마케팅 부문에서의 도전과제는 1) 새로운 고객 창출, 2) AI와 같은 기술의 마케팅 분야 적용, 3) 고객 경험의 개선과 그 접점 확대, 3가지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B2B 마케팅의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마케팅 스킬을 보유하고 발전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만큼 마케팅 기술에 대한 능력을 발전시키는 일은 향후 2년간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B2B 기업들은 마케팅 기술 도입을 통해 자사의 디지털 마케팅을 개선하고 쿠키리스(cookieless)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의 도입이 기업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마케팅 기술의 중요도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창의성에 대한 중요성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장 중요한 스킬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창의적인 전략과 실행(59%)이 가장 많은 답을 얻었고, 마케팅 기술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53%로 그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물론, 향후 1~2년 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마케팅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이 49%로 가장 높았고, 혁신적인 사고가 43%로 2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창의성에 대해 41%가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마케팅 기술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를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3. B2B 마케팅 전략
1) 점점 중요해지는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B2B 마케팅 리더들은 마케팅에서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60%가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 증대를 위한 마케팅 캠페인에 비용 지출을 늘리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다만, 이런 브랜드 인지도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실제 예산 증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제품 홍보를 위한 캠페인이 더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B2B 마케팅 채널과 툴
링크드인 보고서에 따르면 대면 이벤트(In-person events)와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콘텐츠가 B2B 마케팅에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혔는데요. 실제로 2024년 마케팅에서는 대면 이벤트, 동영상, 사고 리더십 콘텐츠 순으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B2B 마케팅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링크드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응답자의 80%가 링크드인을 사용해 왔다고 응답하여 2위인 유튜브(63%)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각각 57%, 52%로 나타났는데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인 대면 이벤트의 참가자 모집과 사고 리더십 콘텐츠의 생산과 확산에 링크드인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 증가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여러 콘텐츠와 매체에서 계속해서 다뤄지고 있는 주제인데요. B2B 마케팅 분야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성형 AI의 활용이 점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B2B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링크드인에서 AI에 관한 언급이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1년간 142% 증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마찬가지로 AI를 해시태크(#)로 사용하는 빈도도 크게 증가하여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2B 마케팅 리더들도 이러한 생성형 AI의 등장에 대응하고 있고, 50%의 응답자는 이미 마케팅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하였는데요.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분야는 업무 효율화(58%), 콘텐츠 제작(57%) 순으로 나타났으며, 내년에도 동일하게 콘텐츠 제작(56%)과 업무 효율화(55%)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답하였습니다.
다만, 생성형 AI에 대해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그쳐 기술 수준과 사용자의 지식 간에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AI를 사용하는 데 있어 잘못된 정보의 유포나 개인정보 또는 IP의 무단 활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AI 활용에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4. DEI에 대한 중요성 증가
최근 몇 년간 각종 트렌드 보고서와 다양한 매체들을 통하여 ESG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들어오셨을 겁니다. 특히나 최근 환경 변화가 극심해지면서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죠.
링크드인의 보고서는 ESG 중 S에 해당하는 사회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하였는데요. 보고서는 다양성(Diversity), 공정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묶은 DEI라는 용어를 활용하여 B2B 마케팅 분야에서의 중요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응답자 중 85%가 DEI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답하였는데요.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으로 한정할 경우 응답자의 90%가 DEI의 필요성에 긍정하고 있는 만큼, 많은 B2B 기업들이 마케팅 분야에서 DEI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에서 B2B 기업들이 DEI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일까요?
가장 많이 선정된 이유로는 기업 내 직원들의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DEI에 대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점, 기업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재능 있는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 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브랜드의 평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등 다양한 사유로 DEI의 마케팅 활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DEI 프로그램을 실제로 진행하기 위해 B2B 기업들 중 63%는 관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하였는데요.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이미 많은 B2B 기업들이 DEI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링크드인에서 발표한 B2B 마케팅 벤치마크 보고서를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링크드인 보고서를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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