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왜 무료 폰트를 만들까? - 우리 폰트, 소비자 긍정적 반응 이끈다

domaelist.com / 2023-09-27

요즘 날씨가 선선해져서 산책하기 너무 좋지 않나요?😀 특히, 골목 구석구석 개성 있는 간판들은 산책길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혹시 간판의 상호명과 폰트가 어울리지 않아 어색하다고 느낀 적 없으신가요?

음식의 색감과 온도에 따라 담는 그릇이 다르듯 폰트도 어떤 서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텍스트의 가독성, 디자인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폰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실제로 활자 주조회사(type foundry)인 모노타입과 응용 신경과학 회사 뉴런즈에 따르면 “폰트는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최대 13%까지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을 만큼 ‘폰트’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답니다!

🧏🏻‍♀️🧏🏻‍♂️ 소비자가 브랜드를 기억하는 방법

‘코카콜라’하면 빨간색, 북극곰이 떠오르는 것처럼 소비자가 브랜드를 기억하는 방법에는 컬러, 캐릭터를 비롯해 로고와 심볼 등 수많은 요소가 있어요. 그중에서 오늘의 주제인 ‘폰트’도 빠질 수 없는데요!

여러분 위의 이미지를 한 번 보시겠어요? 모두 같은 ‘좋아요’라는 단어지만 어떠신가요! 느낌은 다 다르죠? 이처럼 어떤 폰트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텍스트의 느낌이 사뭇 달라지기 때문에 폰트는 강력한 디자인 도구라고 할 수 있어요.

💖 폰트에 진심인 MZ세대📱

특히, MZ세대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폰트 사용에 진심이에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기본 글씨체를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SNS 상에서 특수문자와 폰트를 활용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죠. 여기서 나아가 최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제공하는 기본 폰트를 바꾸거나, 유료로 폰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대요📈

폰트에 대한 MZ세대의 관심도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국내 대표 폰트회사 산돌에 따르면 MZ세대는 산돌 이용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그 이용자 수는 현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래요. 또 다른 폰트회사인 윤디자인그룹도 MZ세대의 이용자가 약 70%로 압도적이었어요.

이러한 폰트 인기 현상은 스마트 기기 활용 증가 시각 콘텐츠 소비량 급증 나만의 콘텐츠를 전달하고자 하는 욕구 등 3박자가 어우러져 MZ세대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해요.

📑 브랜드 : 우리 폰트 쓰세요

폰트 제작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뿐더러 보통 무료로 배포되기 때문에 당장 수익성을 내기란 쉽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마케팅 수단으로 ‘무료 폰트 제작’에 주목한 이유는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도구이자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에요.

 브랜드 가치관 전달 용이 : 자사가 개발한 자체 폰트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요.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 형성 : 무료 폰트 배포로 브랜드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어요.

✅ 신뢰감 구축 : 브랜드의 제품과 광고물 등에 일관된 서체 사용은 통일감을 주어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고, 이는 곧 매출로 연결돼요.

실제로 <국내 전용 서체 활용도 분석과 소비자의 인지 상관관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랜드 전용 폰트의 노출 빈도수가 높고, 활용도가 높을수록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지”한다고 해요. 이러한 장점으로 많은 기업에서 폰트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볼까요?

* 폰트마케팅 : 회사 로고, 광고물 등과 같은 직접적인 브랜딩 요소와 더불어 전용 폰트를 활용해 간접적으로 브랜드 정체성과 이미지를 전달하는 마케팅

 

📌 브랜드 폰트 마케팅 사례 – ①배달의민족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폰트마케팅의 선두두자로 꼽히는데요. 배달의민족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새로운 서체를 제작하고, 대중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요. 아마 여러분도 한 번쯤 사용해 보셨을 텐데요~ 대표적으로 옛 간판을 모티브로 한 한나체, 주아체, 도현체 등이 있어요.

지난 2022년에는 그림과 글자가 합쳐진 그림 글자 형태의 새로운 서체 ‘배민 글림체’를 출시했는데요. 폰트의 이름인 ‘글림체’는 그림과 글자가 만났다는 의미라고 해요. 폰트의 이름처럼 글림체는 브랜드 캐릭터인 배달이친구들이 몸으로 한글을 표현하고 있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림체는 그림 글자 형태인 만큼 기존과 달리 폰트화 대신 이미지 파일로 제공된다고 하는데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하니 특별한 폰트가 필요할 때 사용해 보세요😀

📌 브랜드 폰트 마케팅 사례 – ②곰표

올해로 창립 71주년을 맞이한 장수 브랜드 ‘곰표’는 패딩, 맥주, 화장품 등 힙한 콜라보로 뉴트로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한데요😎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브랜드로 등극한 곰표가 이번에는 브랜드 폰트 제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칠순을 맞이한 곰표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곰표체=곰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신조재이자 무한한 소통의 시작점’이라는 가치관으로 브랜드 전용 폰트인 ‘곰표체’를 출시했는데요. 해당 폰트는 70년 기업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레트로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여기에 곰표체를 소개하는 마이크로사이트를 별도 개발해 폰트 제작 스토리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했고요. MZ세대의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 캐릭터 ‘표곰이🐻’를 중심으로 한 구어체의 친근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 브랜드 폰트 마케팅 사례 – ③빙그레

빙그레는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글 이름을 기업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창립기념일도 한글날이라고 해요🇰🇷 빙그레의 한글사랑은 폰트 마케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 2015년부터 빙그레는 한글 후원 사업을 위해 무료로 폰트를 제공해왔어요. 현재까지 배포된 폰트는 총 5가지로 ‘빙그레체 I·II’와 ‘따옴체’ ‘메로나체’ ‘싸만코체’가 있고요. 모두 자사 브랜드 CI에서 착안해 제작되어 친숙한 점이 특징이에요.

빙그레의 무료 폰트 제작이 더욱 의미가 있는 건 아무래도 ‘한글날’을 기념해 제작된 폰트여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한글이 주는 가치를 되새기고,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한 긍정적인 브랜드 폰트 마케팅 사례였습니다🥰

👆🏻 여러분의 선택은?

여러분은 1번과 2번 중 어떤걸 선택하시겠어요? 아마 2번을 선택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떡볶이를 상상하면 떠오르는 매운🔥 이미지가 2번의 두껍고, 날렵한 폰트와 더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처럼 폰트는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도구인데요🧙🏻‍♂️ 하지만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폰트의 이미지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경쟁사 제품에 밀려 오히려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폰트 제작 시에는 브랜드의 가치관, 제품의 특성 등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여 양질의 폰트를 제작해야 합니다.

브랜드 폰트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점 유의하여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폰트 제작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보세요👐🏻



자료출처 : 브랜드는 왜 무료 폰트를 만들까?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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