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소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 혹은 다양한 재료를 조합한 자신만의 레시피로 새로운 맛을 내는 소비자를 모디슈머라고 한답니다. 이런 모디슈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출시/홍보하는 방식을 모디슈머 마케팅이라고 해요.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디슈머 마케팅의 예시를 알아볼게요.
-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처음 소개됐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농심이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 SNS상에서 화제였던 PC방 레시피 '카구리(카레+너구리)'도 출시되어 한 달 만에 230만 개 이상 판매가 되었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로 갑작스런 SNS 열풍을 만든 '달고나 커피'는 이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136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레시피로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박막례 비빔/간장국수'는 밀키트 전문 업체인 프레시지와 함께 국수 밀키트로 출시 되었어요. 런칭 1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디슈머 마케팅이 기업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식음료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의견에 더 귀 기울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이 주도하여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소비자가 사도록 마케팅을 했던 반면, 현재는 소비자가 주도하는 마케팅이 중요해졌습니다.
📌 왜 기업이 모디슈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걸까요?
1) 일반 신제품은 시장 반응이 불확실한 반면,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증명된 모디슈머 레시피를 활용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고, 신제품 개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제품을 출시하였기 때문에 고객과 소통하는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브랜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3) 이미 출시된 지 오래된 식품들(ex. 짜파게티, 바나나우유)은 오랜 사랑을 받아온 만큼, 소비자들에게는 너무 익숙해졌어요. 신제품들에 밀려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을 때, 새로운 조합의 제품을 만들면서 새로움을 주는 효과가 있어요.
📌 이런 부분은 조심해야 해요.
-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모디슈머 레시피는 인스턴트 음식의 조합들이기 때문에 나트륨, 합성첨가물 등을 과하게 섭취할 위험이 있습니다. 건강 측면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해요.
- 무분별한 새로운 조합들은 오히려 소비자에게 반감을 사기도 합니다. 새로움을 주기 위해 계속되는 식품 신제품들이 많다 보니 진부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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