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케팅은 4P가 아닌 4C에 주목해야 할 때

domaelist.com / 2023-11-27

그동안 마케팅 지표는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로 구성된 프레임워크를 따라왔습니다. 그러나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계속해서 어려워지는 콘텐츠 과부화 시대에 기존의 프레임워크는 점차 한계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글로벌 리서치 기업 WGSN이 독자적인 프레임워크 ‘4C’를 내놓았습니다. 4C는 ‘콘텐츠(Contents)’ ‘문화(Culture)’ ‘커머스(Commerce)’ ‘커뮤니티(Community)’로 구성되는데요. WGSN이 기존의 4P에서 4C로의 변화를 추구한 이유는 무엇인지 해외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C1. 콘텐츠(Contents)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많은 것을 접하고 있고, 점차 자극에 무감각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아니라면 더는 소비자의 집중을 유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소비자의 집중을 유도하기 위한 창의적인 콘텐츠는 다른 3C를 활성화하고, 매출 촉진의 기반이 되는 충성 고객 확보의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 소비자를 사로잡은 콘텐츠 활용 사례

✅ 엠마 체임벌린

엠마 체임벌린의 팟캐스트 애니띵 고즈(자료= iHeart)

지난 2월, ‘크리에이터인 엠마 체임벌린(Emma Chamberlain)’은 ‘스포티파이(spotify)’와 계약을 맺고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인 ‘애니띵 고즈(Anything Goes)’와 영상 콘텐츠를 해당 플랫폼에 독점 출시했습니다. 엠마 체임벌린은 이를 통해 청취율을 두 배 가량 상승 시켰습니다.


✅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의 단편 영화 러브 인 모션(자료=Jing daily)

럭셔리 브랜인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는 중국의 발렌타인데이인 칠석절 축제 기간에 맞춰 단편 영화인 ‘러브 인 모션(Love in Motion)’을 선보였습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위챗과 샤오홍슈에서 공개된 해당 콘텐츠는 동성 커플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내용으로 중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C2. 문화(Culture)

브랜드의 DNA는 가치와 사명, 비즈니스 목표와 브랜드 매장 전략에 이르는 모든 것을 아우릅니다. 강력한 브랜드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케터는 콘텐츠 전략을 통해 브랜드만의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브랜드의 문화 구축 사례

✅ 듀오링고

듀오링고의 자리아 파르베즈(자료=Fast company brasil)

언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Duolingo)’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매니저인 ‘자리아 파르베즈(Zaria Parvez)’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며 브랜드 문화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는 이를 통해 690만명의 틱톡 시청자수를 얻을 수 있었으며, 유명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미국 에라스 투어 공연장 밖에서 자리아 파르베즈와 함께 듀오링고 앱으로 레슨을 완료하면 수제 우정 팔찌와 콘서트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채널에 3400만에 달하는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리퀴드 데스

캔워터 업체인 리퀴드 데스(자료=Rolling Stone)

캔워터 제조 업체인 ‘리퀴드 데스(Liquid Death)’는 갈증을 해치워라와 같은 태그와 함께 풍자적 어조와 허무주의 등을 차용한 혼돈을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퀴드 데스는 유튜브의 선(禪) 명상 영상을 재밌게 재해석한 ‘명상을 해치워라(Murder Your Meditation)’외에도 짧은 영상에 성인 영화 배우나 마녀, 코미디언과 같은 의외의 인물을 등장시켜 대담하고 독특한 브랜드 개성을 확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C3. 커머스(Commerce)

현 시대는 모든 것이 커머스를 중심을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브랜드는 소비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여정을 새롭게 설계해야 합니다.

팬데믹이 종료됨에 따라 오프라인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고, 새로운 소비자 여정을 위해 ‘팝업스토어’와 ‘틈새 매장’ 등 감각 만족을 추구하는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브랜드의 다양한 커머스 활동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 브랜드의 커머스 활동 사례

✅ 비욘드 더 바인스

싱가포르의 패션 브랜드 비욘드 더 바인스 (사진=Beyond The Vines)

싱가포르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인 비욘드 더 바인스는 주요 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매장의 전면을 새롭게 디자인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브랜드의 푸피백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마리나 베이 샌즈의 익스프레이스 매장을 개조해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나이키 도쿄 시부야

도쿄 시부야의 나이키 조던 스토어(사진=나이키)

지난 3월 ‘나이키(Nike)’는 도쿄 시부야에 농구 문화와 조던 브랜드 스토리를 주제로 새로운 콘셉트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해당 매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마련돼, 스토어 방문이 기억에 남는 독특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C4.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는 이제 브랜드 성공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가 됐습니다. 실제로 소셜 미디어 담당자의 90%는 활성화된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 전략에 필수적이라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브랜드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커뮤니티 구축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 브랜드의 커뮤니티 구축 사례

 토피컬스

스킨케어 브랜드 토피컬스(자료=Topicals)


스킨케어 브랜드인 ‘토피컬스(Topicals)’는 커뮤니티 관리 플랫폼은 ‘트라이 유어 베스트(Try Your Best)’를 통해 브랜드 앰버서더 커뮤니티 및 관리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토피컬스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성장률을 30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 악셀 아리가토

포르투갈의 신발 브랜드 악셀 가리가토의 뮤직 트럭(사진=Axel Arigato)


포르투갈의 신발 브랜드인 ‘악셀 아리가토(Axel Arigato)’는 ‘뮤직 트럭(Music Truck)’과 ‘악셀 아리가토 토크(Axel Arigato Talks)’를 통해 현지 아티스트, DJ와 함께 레이브 파티를 주최했습니다.

악셀 아리가토는 이를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과 새로운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습니다.

이제 4C에 주목해볼 차례

지금까지 4C의 각 요소별 특징과 예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4P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이루지 못해 고민인 마케터라면, 한번 4C에 관심 가져 보길 권합니다.



자료출처 : 이제 마케팅은 4P가 아닌 4C에 주목해야 할 때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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