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domaelist.com / 2023-12-05

마케팅 책 대신 읽어드립니다 - <매직 워드> 편
Editor's Letter

우리는 의식하지 못했을 뿐, 내 생각과 의견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을 매일 마주합니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다르게 결과가 아쉬웠던 적도 많을 거예요. 쓰고 있는 단어를 바꿔 써보거나,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설득력 높은 말하기가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1월에 읽은 책 <매직 워드>에서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숨 쉬듯 하는 '말하기'에도 전략이 있다는 것!

오늘은 <매직 워드>에서 제가 배운 내용들을 구독자님께 소개해 드릴게요.

내 생각을 말이나 글로 잘 표현하고 싶었다면,

더 나은 스피커가 되고 싶다면 오늘 글을 끝까지 읽어 보세요 :)

📚11월에 읽은 마케팅 책은 <매직 워드>입니다.
📌 매직 워드의 유형 6가지

① 정체성과 능동성을 북돋우는 단어
② 자신감을 전달하는 단어
③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데 효과적인 단어
④ 구체적인 내용을 나타내는 단어
⑤ 감정을 자극하는 단어
⑥ 유사성(과 차별성)을 활용하는 단어

🗯️이 책에서는 '단어'에 초점을 두고 언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요. 마케팅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밑줄을 가득 치며 읽었는데요.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과 저의 생각을 여러분께 공유할게요☺️
✍🏻첫 번째 밑줄 
📌행동을 정체성으로 바꿔라 - 행동을 정체성으로 바꾸면 타인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형성된다. 예를 들어 동료를 "혁신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보다 "혁신가"라고 표현하면 주변 사람들이 그를 더욱 긍정적으로 인식할 것이다. 이 효과는 훨씬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도 있다. 단순히 인식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같은 원리를 활용해 실제로 행동을 바꿀 수도 있다. 이렇게 행동을 지칭하는 말을 정체성을 나타내는 말로 바꾸면 실제로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정체성을 부여하는 전략은 개인적인 습관 형성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달리기가 목표라면 '나는 러너야.'라는 정체성을, 매일 10분이라도 글을 쓰고 싶다면 '나는 이제부터 작가야.'라는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풋풋레터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루틴을 만들고 있는데, 바빠서 미루고 싶을 때에도 '나는 콘텐츠 창작자이자 블로거다.'라고 되뇌면 딱 20분이라도 집중해서 글을 하나 올리게 되더라고요!

타인에게도 쓸 수 있어요. 업무를 하느라 지쳐도 "00님은 역시 엘리트야."라는 동료 or 상사의 한마디에 괜히 힘이 나는 경험 있지 않나요? 칭찬 & 정체성 부여를 잘 활용하면 상대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혹시 남은 2023년,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있나요?
동사가 아닌 명사형으로 정체성을 부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프로 자기계발러, 작가, 요리사, 다이어터 등등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두 번째 밑줄 
📌상품이나 서비스는 쾌락적인 면과 실용적인 면의 두 가지 유형으로 정의된다. 음악, 꽃을 비롯한 여러 가지 쾌락적 상품은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소비된다.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음악을 듣고 행복해지기 때문에 꽃을 산다.

반대로 접착제, 휘발유, 토스터 같은 실용적인 물건은 기능적인 이유나 현실적인 이유로 소비한다. 실용적인 물건은 인지적 판단 때문에 무언가의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필요에 의해 구입한다.

따라서 타인을 설득할 때 긍정적인 점만 늘어놓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맥락을 고려한 말하기'가 필요하다. 영화나 휴가처럼 쾌락을 위해 소비하는 분야에서는 감정적인 언어가 도움이 되지만, 입사 지원서나 소프트웨어처럼 실용적인 영역에서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 머리를 띵- 맞은 기분이었어요. 마케터, 기획자, 혹은 사업가라면 꼭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상품이나 서비스가 쾌락적인 유형인지, 실용적인 유형인지. 둘 중 무엇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마케팅으로 소구 할 수 있는 포인트, 효과적인 고객 후기 형태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가령, 여행/영화/선물 등은 '쾌락적인 유형'에 속합니다. 이렇게 쾌락적인 유형의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후기도 '감정적인 언어'를 사용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해요. 예를 들면, '기분이 좋아진다, 뿌듯하다, 행복하다, 즐거웠다 등등'


반면, 책/컨설팅/다이어리/스터디와 같은 상품과 서비스는 특정 기능을 누리기 위해 소비하는 '실용적인 유형'에 해당됩니다. 이때는 감정적인 언어보다 '기능, 실용적인 이점'을 강조한 후기가 효과적으로 작용해요.


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마케팅 독서모임'을 놓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실제 참여하고 계신 멤버분들께도 질문을 해본 결과, 독서모임은 실용적인 유형의 서비스이기에 [기능을 강조한 후기]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답니다. (아래 사진 참고)


감정적인 언어를 사용한 후기가 무조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이번 기회로 다시 한번 점검해 보세요!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을 알리기에 더 매력적인 언어는 무엇일지!

✍🏻세 번째 밑줄 
📌단어는 단순히 사실과 의견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단어는 말하는 사람이 자신이 설명하는 사실과 의견을 얼마나 확신하는지를 나타낸다. 따라서 사용하는 단어에 따라 우리가 인지되고 파급력을 미치는 정도가 달라진다.

🗯️ 우리는 종종 신중하게 말을 하기 위해, 혹시나 내가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을 두고 에두르는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에두르는 말이란 "할지 모른다", "할 수도 있다", "내 생각에는", "아마" 등이 있어요.

저는 특히 이 부분에서 뜨끔😅했답니다. 의식해서 저의 언어 습관을 관찰해 보니 평소에 "~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등의 표현을 많이 쓰고 있더라고요!

물론 이러한 표현들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효과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에두르는 말을 평소에 자주 쓰게 되면 상대에게 불확실한 의견으로 보이기 쉬워요.

이외에도 "음", "어"와 같이 본론을 말하기 전에 공백을 채우기 위한 메움말을 자주 사용하면 아직 생각 중이거나 말을 다 마치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을 쓰기보다는 말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는 동안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여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신뢰도를 높이고 청중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구독자님이 평소 말할 때 자주 쓰는 단어는 무엇인가요?
오늘 하루 나의 언어 습관을 한번 관찰해보고, 알려드린 내용을 말하기에 적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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