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극심했던 지난해 짠테크, 거지방(절약을 독려하는 오픈채팅방) 등 절약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인데요. 간단한 행동으로 소액의 보상(리워드)을 지급 받아 제휴처에서 필요한 상품을 사는데 보태거나,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앱 마케팅 전략을 뜻합니다. 이 같은 앱테크를 통칭해 ‘리워드 광고’라고 부르고요.

올해 들어 구글이 서드파티 쿠키 데이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효과 높은 광고 수단으로 리워드 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리워드 광고 시장 트렌드를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 봅니다.

리워드 광고 트렌드① 인게이지먼트

리워드 광고에서 인게이지먼트가 중요해집니다. 인게이지먼트란 유저와의 모든 상호작용을 의미합니다. 서비스나 제품이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모든 활동이 여기에 포함되죠.

보통 인게이지먼트는 CRM 마케팅 영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입니다. 반면 리워드 광고는 신규 고객 획득을 위한 전략적 매체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인게이지먼트와는 큰 연관이 없었죠.

이제는 아닙니다. 리워드 광고가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CRM 마케팅에도 활용되기 때문이죠. 어떤 유저에게, 어떤 미션(행동)을 유도하고, 얼마만큼의 리워드를, 어떤 시점에 지급할지 등 고객 인게이지먼트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에 따라 리워드 광고의 성과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리워드 광고 트렌드② 게이미피케이션

리워드 광고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도전-경쟁-성취-보상-관계’ 등 게임의 메커니즘을 접목해 유저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보기’ ‘긁는 복권’ ‘퀴즈 맞히기’가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사실 리워드 광고 영역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고객 경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지면서 리워드 광고도 단순한 참여 유도가 아닌 재미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했죠. 결과적으로 리워드 광고에 대한 유저의 심리적 허들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미이케이션을 접목한 리워드 광고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오늘의집 ‘행운출첵’
오늘의집은 출석 체크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매일 앱에 접속하도록 유도했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리워드를 지급하여 추가 행동을 유도하였습니다.

✅ 신한SOL ‘쏠퀴즈 이벤트’
신한SOL은 퀴즈 이벤트를 통해 유저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리워드 광고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췄습니다. 

✅ 카카오뱅크 ‘매일 용돈 받기- 퀴즈 맞히기’
카카오뱅크는 ‘매일 용돈 받기’ 탭에서 퀴즈 맞히기와 같은 광고는 물론, 다양한 게임 요소를 접목한 리워드 광고를 노출해 유저가 오랫동안 앱 서비스에 머무를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광고 참여를 유도하는 걸 넘어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해 유저가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리워드 광고가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워드 광고 트렌드③ 리워드 범용성

리워드 범용성이란 ‘어디서든 두루 쓰일 수 있는 리워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리워드, 농작물·축산물과 같은 형태의 리워드 등이 있습니다.

과거 리워드는 ‘특정 앱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의미했습니다. 이는 사용처의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단점이 있었죠. ‘간단한 행동으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라는 리워드 광고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리워드의 범용성이 넓어져야 합니다.

실제로 최근 여러 앱 서비스가 범용성 높은 리워드로 유저의 다양한 행동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체류시간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 카카오뱅크의 ‘매일 용돈 받기’
카카오뱅크는 유저가 광고에 참여해 획득한 리워드를 자체 계좌 또는 미니(mini)에 용돈(현금) 형태로 즉시 지급합니다. 유저는 지급받은 리워드를 현금과 동일하게 즉시 사용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유저의 광고 참여를 비롯한 추가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의집 ‘오늘의가든’
오늘의가든은 꽃, 몬스테라, 방울토마토 등을 앱 안에서 잘 키우면 실제 식물을 유저의 집으로 배송하는 보상형 앱테크 서비스입니다. 유저가 오늘의집 콘텐츠나 상품을 구경하면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아이템을 지급해 앱테크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 활성화까지 유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삼성금융 ‘모니모’
삼성금융의 모니모는 걸음수나 출석, 상품가입, 콘텐츠 시청 등 미션을 달성하면 ‘젤리’를 리워드로 지급합니다. 이 젤리는 실제 모니머니로 전환하여 펀드투자, 보험 가입에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투자 시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젤리를 얻을 수 있는 투자 공부왕 챌린지(모니모에서 투자 관련 강의를 보면 젤리를 지급하는 이벤트) 미션과도 연관이 높아 유저의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합니다.

인게이지먼트, 게이미피케이션, 리워드 범용성 등 세 가지 키워드의 공통점은 ‘기존 리워드 광고의 선입견을 깬다’는 점입니다. 올해 리워드 광고는 단순히 트래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적인 수단을 넘어 디지털 마케팅 전 영역에 기여하는 핵심 매체가 될 전망입니다.

👉 원문 콘텐츠: 2024 리워드 광고 시장 트렌드 키워드 Top3

자료출처 : “앱테크가 뜬다” 2024 리워드 광고 트렌드 3선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di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