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플레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하지만 제품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여주고 있네요.
쇼핑 리워드 앱인 Shopkick이 미국 1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가치관과 이를 쇼핑 행동에 어떻게 반영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86%)가 브랜드가 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를 원하며 72%는 이미 진열대에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 및 대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5%)이 제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 관행을 고려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모든 제품 유형에 걸쳐 균일하거나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응답자 10명 중 약 8명(78%)이 식료품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라고 답했습니다.
2.주로 구매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의 구체적인 유형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52%)가 재활용 가능한 대안 제품(예: 스틸 빨대 또는 유리 식기)과 낭비가 적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습니다.
3.상당수의 응답자가 신선한 농산물(37%)과 천연 비누와 같은 친환경 제품(30%)을 구매한다고 답했습니다.
4.브랜드의 지속 가능성 실천을 고려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0%는 생산 폐기물을 줄이고 싶어서, 54%는 전반적인 환경에 관심이 있어서, 49%는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라고 답했습니다.
5.응답자 10명 중 4명(39%)은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제품을 더 높은 가격에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대부분(70%)은 1~5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63%는 지속 가능성과 가격이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6.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해도 해당 브랜드에서 구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23%는 브랜드가 더 지속 가능한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답했으며, 19%는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7. 응답자의 40%는 1년 전보다 현재 더 많은 지속 가능한 제품을 구매했으며, 1년 후에도 더 많은 지속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2022년 11월에 글로벌 컨설팅 기업 ‘칸타’에서 32개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2022 지속가능성 섹터지표’보고서를 발표한 바가 있는데요. 해당 보고서는 한국 소비자를 포함한 글로벌 소비자가 지속 가능성과 환경 의식적인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생활비 증가로 인해 이러한 소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결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칸타의 조사에서 한국 소비자의 40%가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활동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제품과 브랜드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56%는 환경 의식적인 소비보다 생활비 절약이 우선이라고 답을, 54%는 지구와 환경을 위한 소비를 하고 싶지만, 증가하는 생활비로 지속 가능한 소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와 일맥상통하는 결과인데요,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망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구매행동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가격대로 친환경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