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정답 눈치 채셨나요? 너무 쉬웠으려나요?😂
맞습니다. 정답은 '자기계발'이에요! 1월에 이 얘기를 안 할 수 없죠. 심지어 요즘은 갓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면서 우리에게 한 층 더 가까워진 소재입니다. 2023년 첫 뉴스레터와 딱 어울리는 주제라 준비했습니다. 오늘 한번 갓생에 대해 정복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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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에 눈을 뜨고 침구를 정리한다.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며 명상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집 근처를 산책한다. 아침을 먹으며 오늘 할일 리스트를 적는다. 물은 1L 이상 마시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요즘의 갓생 루틴 모습이다." - 책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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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지식을 배울 때, 정확한 '정의'부터 알고 시작하는 편이에요! 예전에 어떤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저명하신 연사님께서 '단어의 뜻(정의)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라는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저는 꽤나 큰 충격을 받았었어요. 생각해보니 가장 중요한 정의는 대충 훑고, 그 다음 스텝으로 넘어갔던 적이 많았거든요. 그 이후로는 모든 공부의 시작은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 하기 위해 노력 중이랍니다.
사족이 길었지만, 여하튼 그래서 이번에도 정확한 뜻부터 짚고 가보겠습니다!
갓생이란 'God'과 '인생'을 합친 신조어로, 내 삶에 집중하며 스스로 세운 계획을 실천하는 성실하고 생산적인 삶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열심히 사는 멋진 인생'을 뜻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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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이라는 키워드는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맘 편히 외출하는 것도 쉽지 않고, 밖에서 지인들을 만나기도 힘들었던 때입니다. 이렇게 대인 관계, 오프라인 활동을 통한 만족감을 얻을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나'로부터 만족감을 얻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되었어요.
나 자신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크고 작은 성취를 맛보기 시작한 것이죠. 나를 외적/내적으로 더 가꾸고 '나 다움'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들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가 발생하면서 '자산 시장 역시 내가 통제할 수 없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결국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는 흐름이 생겼다는 의견도 존재해요. 즉,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밖에 없다'라는 교훈과 함께 결국은 자기계발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죠.
여기서 포인트는 *갓생의 기준은 타인이 아닌 나라는 점이에요. 책 100권 읽기, 자격증 따기와 같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오늘 하루 내가 정한 작은 목표를 성취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 갓생의 특징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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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살기'는 이제 일상 속 루틴이 되었어요. 사소한 성취라도 SNS에 기록하며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갓생'만 검색해도 벌써 6.4만 개의 게시물을 볼 수 있답니다. 열심히 사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서로 자극을 주고 받는 좋은 동기부여제 역할로 SNS를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풋풋레터 역시 자기계발 관련 계정을 팔로우해두고 유용한 정보, 동기부여 영상들을 종종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SNS의 순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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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는 숏폼부터 긴 영상까지 다양한 '갓생 브이로그'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글과 사진을 이용하는 등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이용하여 갓생 리스트와 작은 성취들이 꾸준히 기록되고 인증되고 있어요.
따라 하고 싶은 인플루언서의 자기계발 루틴을 시도해보고 기록해서 세상에 공유하면, 또 다른 갓생 콘텐츠가 만들어져요. 이렇게 탄생한 갓생 콘텐츠는 또 누군가에 의해 재생산되고 퍼져나가게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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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앱 '챌린저스', 합리적인 정기구독 금액으로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클래스101', 루틴/습관을 관리하는 앱 '루티너리', 체크리스트 어플 '투두 리스트' 등등 정말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왔어요. (모두 들어봤거나 써봤다면? 구독자님은 프로 갓생러!)
습관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목표를 이룰 수밖에 없도록 챌린지를 만들어주고. 이렇게 사람들의 자기계발을 편리하게 도와주고, 성취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서비스 덕택에 더 많은 사람이 보다 쉽고 재밌게 갓생을 살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여러분, 혹시 어릴 적 밀리기 일쑤였던 학습지 기억나시나요? 어린이들만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구독형 학습지가 성인들 사이에서 요즘 인기라는 것도 재밌는 사실입니다. 성인 학습지 브랜드인 '가벼운 학습지'의 성장세만 봐도 알 수 있어요. 2020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 이처럼 SNS를 이용한 인증과 소통, 편리한 자기계발 서비스들의 등장,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성장에 투자하고 싶은 욕구 등의 이유로 갓생이 계속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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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을 활용한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라고 하면, 네이버 블로그의 [주간 일기 챌린지]를 빼놓을 수가 없죠.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갓생' 트렌드와 '챌린지' 활동을 연결 지어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영상으로 만드는 유튜버에게 제품 협찬을 하여 자연스럽게 제품을 홍보 - 기업에서 직접 건강 습관 형성 챌린지를 운영
- 챌린저스와 같은 습관 형성 서비스와 협업하여 '챌린지'를 통해 마케팅으로 활용
또는, 사람들의 갓생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답니다. (ex. 매일 습관 기록을 할 수 있는 PDF 양식 파일 무료 제공, 아이패드용 다이어리 속지 파일 공유, 매일 동기부여하는 갓생 일력 제품 제공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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