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이 사라진 시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domaelist.com / 2023-03-23

[1] 평균 실종이란?
ⓒ두산백과
평균 실종이란 '종 모양의 정규분포가 붕괴되면서 평균, 기준, 통상적인 것의 의미가 사라진 상황'을 의미합니다. 대한민국의 올해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2] 평균이 왜 실종된 걸까요?
- 평균이 의미를 잃게 되는 유형 3가지
ⓒ풋풋레터
3가지로, <양극화, N극화, 단극화>가 있습니다.

① 양극화: 양극단으로 몰리는 상황
② N극화: 특정한 평균값 없이 다양하게 분포하는 상황
③ 단극화: 한쪽으로 쏠리는, 절대우위에 있는 한 곳에 집중되는 상황

하나씩, 예시와 함께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 볼게요!
[3] 평균의 의미가 사라지는 유형
3-1. 양극화
양극화는 현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랍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양극화가 더 가속화되었어요. 우리나라 역시 갈수록 중산층이 사라지고, 양극단으로 사회계층이 몰리고 있는 것인데요. 아래와 같이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 경제적인 격차
- 사교육의 차이로 인한 학력 격차
- 소비의 격차: 초가성비 vs 럭셔리
- 콘텐츠의 격차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얼어붙었던 시기에도 '00백화점, 매출 전년 대비 껑충 올라..', '명품 매출 급증' 등의 기사를 한 번쯤 보신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이처럼, '프리미엄, 럭셔리'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과 '초저가' 상품을 다루는 저가형 매장의 매출은 모두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이들 중간에 위치한 '대형마트'는 오히려 매출이 하락하며 유통업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식음료 업계를 포함한 소비 시장도 마찬가지! 짠테크, 절약의 붐과 스몰 럭셔리,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문화가 동시에 보여지고 있어요.
평일에 한 끼는 밀키트나 편의점을 이용해 저렴하게 해결하고, 음료도 중고 기프티콘을 활용하는 등 절약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대한 절약합니다. 그리고 내가 의미를 느낀 부분에 있어서는 고가라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죠!

약 8만 원을 호가하는 호텔 망고 빙수, 10만 원 이상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 역시 비슷합니다.
최근에 풋풋레터에서 이미 한번 소개한 적이 있어서 아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카카오 선물하기에서도 이러한 트렌드 흐름을 반영한 좋은 사례가 있어서 소개해드려요 :)

호텔에서 즐기는 숙박이나 애프터눈티, 오마카세와 같은 식사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호텔 F&B 상품을 카카오톡으로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답니다.
마지막 예시로, '콘텐츠'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구독자님 여기서 영화관에 직접 가서 본 영화가 있으신가요?

제 예상으로는, 아바타2는 10명 중 7~8명이 극장에서 직접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위에 보이시는 영화 4개 모두 코로나19가 끝나고 영화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때에 개봉한 영화들입니다. 그런데 왜 모두 이 특혜를 받지 못했을까요?

아바타2와 범죄도시2는 천만 영화가 되었는데, 더 많은 제작비용을 투입한 영화가 예상보다 현저히 낮은 반응을 얻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표적으로 영향을 끼친 요소 중 하나가 'OTT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넷플릭스, 티빙, 왓챠 등에 익숙해지면서 영화를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보는 것에도 당연해졌어요. 이러한 상황에, 기본적인 영화관 표 가격이 모두 인상되면서 소비자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할 이유가 있는 영화(ex. 영상미, 음향, 기념적인 의미 등등),
이건 굳이 영화관에서 보지 않아도 OTT로도 괜찮을 영화를 나누어서 선택하게 된 것이죠.
이처럼 콘텐츠 소비에서도 양극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3] 평균의 의미가 사라지는 유형
3-2. N극화
다양하게 퍼지는 N극화에서 대해서 알아볼까요? 양극화에서 나아가 취향이 더 다양하게 나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이, 경제적 상황, 사는 곳이 비슷하더라도 관심사, 선호하는 패션, 생활 패턴이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지역별로 개성과 특색을 담은 독립서점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어요.(2015년 기준 97개 → 2017년 745개로 증가) 출판 시장 역시 수십만의 대중 시장을 노리는 베스트셀러보다, 확실한 독자 2~3천 명이 열광할 수 있는 책을 고민하며 나오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 기술의 발전으로 각 분야에서 개인 맞춤화에 따른 N극화가 생겨났어요.
    좀 더 나에게 맞춰서, 나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뷰티, 금융, 교육, 헬스케어 상품군도 늘어난 것처럼요.

  • 술 소비의 변화 역시 다양합니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소주, 맥주 등으로 선택지가 비교적 좁았던 반면, 현재는 하이볼, 와인, 무설탕 주류 상품 등등 소비자의 선택지가 취향에 맞게 많아졌답니다.

  • 직장의 복지 제도도 사원 개인 맞춤형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해지는 노력이 보이고 있습니다.
[3] 평균의 의미가 사라지는 유형
3-3. 단극화
마지막으로, 압도적 1등이 되어 모두를 한 곳으로 끌어당기는 '단극화' 현상이 있습니다. 

단극화 현상은 특히 플랫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모으고, 체류 시간을 늘리고, 그 이후에 매출을 올리는 전략이죠.
유튜브, 카카오, 구글, 쿠팡, 당근마켓 등의 기업이 단극화의 예시입니다.

심지어 '유튜브한다, 카카오톡한다, 구글링한다' 등등 기업의 이름이 동사로 쓰이기까지 하죠?
우리 생활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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