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vs 구미호, 소주 브랜드 캐릭터 마케팅 승자는 누구?
‘새로’와 ‘진로’의 경쟁 구도
하이트진로는 소주 업계 최초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소주 브랜딩에 성공했다. 자체 캐릭터 활용을 넘어 캐릭터와 함께 트렌드와 이슈를 접목시킨 콘텐츠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패러디, 콜라보 콘텐츠들은 각종 SNS에서 회자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진로이즈백”을 외치며 돌아온 진로 소주의 두꺼비 캐릭터 ‘꺼비’를 활용한 콘텐츠들을 통해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저도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던 진로 소주에 맞서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에서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였다. 진로보다 0.5도 낮은 16도의 도수 및 제로 슈거라는 장점을 앞세워 2030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소주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 새로 소주가 저도수, 무설탕 말고도 강력한 무기로 내세운 것이 있다. 바로 캐릭터다. 2020년 하반기에 출시한 진로이즈백이 두꺼비 캐릭터를 내세워 굿즈부터 팝업스토어까지 성공적인 성과를 이룬 것에 맞서, 새로 소주는 두꺼비에 맞서 구미호 캐릭터로 본격적인 캐릭터 마케팅에 돌입했다.
브랜드에서 캐릭터를 제작하는 이유
새로와 진로 이전에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펭수 등 브랜드에서 캐릭터를 앞세워 홍보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캐릭터를 제작하는데 혈안이 되었을까. 이는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시키기 위함이다. 브랜드는 형체를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소비자층에게 친근한 형태인 캐릭터를 제작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캐릭터 마케팅을 잘하고 있는 사례를 보면, 세계관까지 구축해 팬덤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팬덤이 확보되면 매출로 이어지는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손쉽게 구매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캐릭터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면도 있다.
추가로, 브랜드 홍보에 연예인을 모델로 쓰는 경우, 갑작스러운 이슈가 발생하면 계약 전면 취소와 더불어 막대한 손해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반해, 캐릭터는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브랜드 홍보에 적합하다. 앞서 언급했던 캐릭터 마케팅의 긍정적인 측면들로 인해 커머스가 아닌 플랫폼에서도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플랫폼까지 뛰어든 캐릭터 전쟁
지난해 하반기,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도 패밀리 캐릭터를 제작했다. 총 3종 캐릭터로 각각 잡코리아, 알바몬, 긱몬을 상징한다. 제작할 당시에 세계관에 세 캐릭터를 연결시켜 유저에게 서비스들의 연결성을 간접적으로 인지시켰다.
플랫폼은 실물 상품이 없어 이해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캐릭터를 활용하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도 공감형 콘텐츠로 제품 사진 없이 유연하게 서비스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하며 브랜드의 입지를 키워갈 수 있다.
브랜드 캐릭터가 마케팅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차징하는 만큼, 외식산업계는 물론 주류업계까지 캐릭터 제작이 트렌드처럼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해 를 통한 시장 선점 경쟁은 더 많은 산업군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한다. 캐릭터를 통한 브랜딩,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주의해야할 점은 얼마나 캐릭터의 세계관을 정교하게 구축하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기획하느냐에 따라 성패 여부다 달려있다는 점이다. 캐릭터의 구체적인 타깃층, 캐릭터 정체성 및 스토리가 브랜드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캐릭터를 활용해 어떠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지 등을 처음부터 꼼꼼하게게 기획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료출처 : 두꺼비 vs 구미호, 소주 브랜드 캐릭터 마케팅 승자는 누구? –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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