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 뜻, 앱테크 전성시대,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만든 소비 트렌드
짠테크 전성시대,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만든 소비 트렌드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일명 짠테크를 실천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짠테크는 인색하다는 뜻의 ‘짜다’와 자산을 투자해 금전 수익을 얻는 경제용어 ‘재테크’의 합성어인데요. 코로나 시대가 끝나고 경제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됨과 동시에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악화되면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의 재무 기관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탄생하게 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짠테크는 부족해진 생활비를 메꾸고자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비를 최대한 아끼고, 각종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고물가, 고금리에 대비하는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준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예금이나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주식·부동산·채권 등 시장경제가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기업과 경제활동인구가 재정난을 겪는 상황이 속출해 탄생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일례로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값 부담이 가중되자 런치 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는데요. 런치 플레이션은 짠테크와 비슷한 맥락의 합성어로 점심을 의미하는 lunch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이 합쳐져 점심값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을 의미해요.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러한 런치 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직장인들은 외식비를 줄이기 위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때우는 등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고물가에 대비하는 사회적 흐름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추세예요.
* 런치플레이션 : 점심(lunch)+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
짠테크 문화를 바탕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트렌드나 유행 또한 다양하게 나타났어요. 회사 탕비실 간식으로 군것질 소비를 최소화하거나 끼니를 대체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탕파족, 개인의 지출 내역을 익명의 오픈채팅 방에 공유해 불필요하거나 사치를 부린 경우 따끔한 일침을 날려달라고 부탁하는 거지방, 하루 동안 단 1원도 쓰지 않고 0원으로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지출 챌린지, 신용·체크카드가 아닌 오직 정해진 현금으로만 생활하는 현금 챌린지 등 각자의 생활 방식이나 소비를 줄이는 양상에 맞춰 사회를 이끄는 트렌드도 변화된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과거에는 MZ 세대가 오마카세, 명품, 한정판 등의 소비를 즐기는 모습에 플렉스의 아이콘이라고 여겨졌다면, 지금은 고물가 극복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속하기 위해 서로에게 절약을 종용하는 것이 또 다른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거죠.
꿩먹고 알먹고, 신개념 용돈벌이 앱테크 열풍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 단순히 소비를 줄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보상형 앱(=플랫폼)을 활용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는 앱테크 문화 또한 탄생했는데요. 앱테크는 앱(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앱에서 요구하는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받는 재테크를 의미해요. 요즘 유행하는 앱테크는 하루 목표 걸음수를 채우거나 물을 마실 때 광고 영상을 보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형태, 게임에서 미션을 달성하면 실제 현물로 보상해 주는 형태 등 다양한 방식의 앱 서비스가 있는데요. MZ 세대를 중심으로 앱테크 열풍이 일어나자 이에 질세라 국내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역시 앱테크족을 겨냥한 보상형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했어요.
한국인이 많이 쓰는 리워드 앱 TOP 10 / 출처 : 모바일인덱스(MAU)
이러한 앱테크 서비스를 출시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대표적으로 마켓 컬리와 오늘의 집인데요. 마켓 컬리는 보상형 미니게임 ‘마이 컬리 팜’을 도입해 사용자가 게임에서 농작물을 기른 후 수확할 정도의 레벨을 달성하면 실제 농작물을 배송해 주는 방식으로 보상형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요. 오늘의 집 역시 마켓 컬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드닝을 주제로 한 미니게임 ‘오늘의 가든’을 출시했는데요. 상품 구경하기, 콘텐츠 읽어보기, 출석 체크하기 등으로 식물을 키운 후 목표를 달성하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의 식물을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이커머스 업계의 유통 강자라고 할 수 있는 대형 플랫폼들이 보상형 게임을 출시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앱 활성화와 동시에 고객을 락인(lock-in)시켜 구매율을 높이는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업계에서의 성공 방정식은 매출 = 방문자 수 × 구매 전환율 × 객단가가 보편적인 정설로 여겨지는데요. 앱 사용자가 보상형 미니게임을 하게 되면 1. 앱 내 체류시간과 이용 빈도를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객 구매를 유도해 매출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 락인(lock-in) : 소비자가 일단 어떤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이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유사한 상품 또는 서비스로의 이동이 어렵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자료출처 : 짠테크 뜻, 앱테크 전성시대,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만든 소비 트렌드 (opena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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