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리뷰 취급 안해요”…이커머스 리뷰도 ‘내돈내산’ 시대
인텐트코퍼레이션, 네이버, 배달의 민족 등 실구매자 리뷰 확보에 총력
뒷광고와 악성리뷰가 급증하는 가운데 ‘믿을 만한 리뷰’가 이커머스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SNS에서 적발된 뒷광고(광고임을 명시하지 않은 광고성 게시글)는 2만 건이 넘었다. 리뷰가 곧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뒷광고와 허위, 악성리뷰가 몸집을 불려가는 모양새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최근 신뢰도 높은 리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구매자의 리뷰를 수집해주는 솔루션부터 가짜 리뷰 모니터링 서비스 등 건강한 리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 기업들을 소개한다.
인덴트코퍼레이션, 실구매자 리뷰로 신뢰도↑
“리뷰도 ‘내돈내산’ 시대”라는 모토로 설립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 챗봇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선보였다.
브이리뷰는 실구매자의 동영상·포토·텍스트 리뷰를 수집해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주는 리뷰 서비스 플랫폼이다. 쇼핑몰에서 결제를 완료한 구매자에게 챗봇을 발송, 리뷰를 확보하여 허위리뷰와 뒷광고위험을 최소화한다. 특히 영상 리뷰를 통해 텍스트 및 이미지 리뷰로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의 사용감과 기능 및 효과, 보정 없는 생생한 색감 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상품 신뢰도를 높인다.
특허 출원한 ‘리뷰 신뢰도 평가 방법 및 시스템’도 고도화 중이다. 이 시스템은 실구매자가 쇼핑몰에 게시된 다른 고객의 리뷰를 평가하여 해당 리뷰의 신뢰도를 측정하도록 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리뷰의 신뢰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량적인 기준을 제공한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1분기 중 ‘AMP(Automated Marketing Platform)’를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AMP는 브이리뷰에서 수집된 숏폼 영상 리뷰를 인공지능이 광고 소재로 제작하는 서비스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실구매자들의 실제 영상 리뷰를 광고 콘텐츠로 재가공하여 저비용 고효율 광고 캠페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드 이용 내역 인증해야만 리뷰 허용
네이버는 영수증이나 카드 이용 내역을 인증해야만 방문 장소에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등록된 카드의 최대 3개월 간 이용 내역 중 음식점과 카페, 미용실 등 리뷰 작성이 가능한 장소에 대해 ‘리뷰쓰기’가 활성화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지난해 말 MY플레이스와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네이버페이 내 자산’을 상호 연동했다. MY플레이스의 사용성 및 편의성을 강화하여 양질의 리뷰를 작성하는 ‘굿 리뷰어’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향후 MY플레이스에서 활동하는 1천만 이상의 리뷰어들 및 로컬 중소상공인들과 함께 양질의 리뷰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 가짜 리뷰 적발 시 통보 없이 삭제
여기어때는 가짜 리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오는 3월 10일부터 게시물 정책·관리 관련 이용약관에 새로운 조항을 추가·시행하기로 했다.
개정된 약관 제10조 게시물(회원의 게시물 등) 정책에 따르면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이용하지 않은 자가 작성한 경우 △특정 제휴점과의 경제적 이해관계 등 부당한 이익을 위해 작성한 경우 △허위 예약, 현저히 낮은 금액으로 구매 등 부당한 방법을 통해 작성한 경우가 포함된다. 회사는 이 경우 해당 게시물을 사전통지 없이 임시조치 및 삭제할 수 있다.
포인트를 노리고 중복 게시되던 리뷰를 뿌리 뽑겠다는 이야기다. 여기어때는 “허위 리뷰로 의심되는 도배성 글이 서비스 신뢰도를 훼손하는 만큼 관련 약관을 개선해 고객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리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의 민족,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허위 리뷰 근절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허위 리뷰 모니터링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2020년 11월 우아한형제들은 가짜 리뷰에 대응하기 위해 ‘가짜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짜 리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24시간 내 노출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가짜 리뷰의 수법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리뷰 탐지 기능을 향상시켰다.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조작업체 근절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여 가짜 리뷰를 작성하는 등의 행위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행위를 반복하는 리뷰 조작업체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출처 : “가짜 리뷰 취급 안해요”…이커머스 리뷰도 ‘내돈내산’ 시대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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