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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먹으면서 살뺄 수 있어”...연초에 엄청 팔린 디저트 [생생유통]


일반 과자처럼 맛있는 프로틴칩
식물성 재료 사용한 빵도 주목
GS25 마카롱은 30만개 팔려



새해 목표로 건강 관리나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 역시 쉬이 포기할 수 없는 행복 중 하나다. 이에 건강을 관리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먹는 즐거움을 챙길 수 있는 헬스플레저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이후 50일간 프로틴칩 판매량은 직전 50일인 지난해 말 대비 약 5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프로틴칩, 프로틴 크리스피롤 등 프로틴 과자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73% 증가했고, 같은 기간 프로틴 함량이 높은 베이커리 제품군의 판매량도 30% 증가했다.

컬리 관계자는 “연초에는 식단관리, 다이어트 등이 새해 목표 1순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맛있게 식단 조절을 할 수 있는 프로틴 과자, 베이커리 제품군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로틴 과자 중에서는 쌀가루와 통밀가루를 넣어 구워낸 ‘프롬잇’의 프로틴 칩 스낵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 제품은 올해 초 50일 동안 판매량이 직전 동기보다 87% 늘어났다. 프롬잇의 프로틴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데다 일반 과자처럼 시즈닝을 가미해 맛있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롬잇의 프로틴칩.<사진제공=컬리>
▲ 프롬잇의 프로틴칩.<사진제공=컬리>

프로틴 베이커리 중에서는 후기가 7만개에 달하는 ‘프레드’의 프로틴 케이크와 ‘단백질과자점’의 단백질바 등이 인기였다. ‘프레드’ 프로틴 케이크 판매량은 올해 초 50일 동안 직전 동기보다 59% 늘어났다. 과거 음료, 파우더 위주로 섭취하던 프로틴에서 벗어나 과자, 베이커리 등 맛과 건강 모두 잡은 제품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비건 베이커리와 디저트 판매량도 증가 추세였다. 버터, 달걀 대신 쌀눈유 등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채식하는 사람들은 물론, 식단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컬리는 지난 1월 비건 베이커리 상품수를 전년 동월보다 40% 가까이 늘리기도 했다. 컬리 측은 ‘더브레드블루’의 유기농 통밀 식빵, 통밀발효종빵, 무화과깜빠뉴 등을 대표 상품으로 소개했다.

프레드의 프로틴 케이크.<사진제공=컬리>
▲ 프레드의 프로틴 케이크.<사진제공=컬리>

편의점들도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합류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디저트를 출시하고 있다. GS25의 경우 헬시플레저 디저트를 목표로 ‘널담 베지뚱카롱’과 ‘달롤 제로밀롤’을 지난해 말 출시한 바 있다. ‘널담 베지뚱카롱’과 ‘달롤 제로밀롤’은 출시 2개월 만에 각각 30만 개, 10만 개가 판매됐다.

‘널담 베지뚱카롱’은 비건 식품 브랜드 ‘널담’과 함께 선보인 두께 4cm를 자랑하는 마카롱이다. 유제품과 계란까지 섭취하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을 대상으로 만든 상품으로 귀리 식이섬유를 추가해 건강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맛은 ‘크림브륄레’, ‘바닐라 브라우니’, ‘황치즈’ 등 3가지다.

‘달롤 제로밀롤’은 국내 최초로 GFFP(Gluten Free Food Program) 국제인증을 획득한 ‘달롤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디저트다. 숫자 ‘0’을 뜻하는 영어 단어 ‘제로(Zero)’에 밀가루의 ‘밀’을 결합한 이름처럼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김포금쌀가루로 만들었다.

GS25의 ‘달롤 제로밀롤’과 ‘널담 베지뚱카롱’.<사진제공=GS25>
▲ GS25의 ‘달롤 제로밀롤’과 ‘널담 베지뚱카롱’.<사진제공=GS25>

편의점 CU의 경우 2019년부터 육류 대체 식재료로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 채식 바질 가득 샌드위치 등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대체 계란인 채란을 사용한다. 푸드테크 전문기업인 메타텍스쳐의 기술을 바탕으로 묵,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로 개발했으며 계란 흰자와 노른자는 물론, 특유의 맛과 식감을 유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업체 측은 채식주의 간편식에 대해 “비건족 외에도 건강과 미용 등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충성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출처 : 라이프 - 매경프리미엄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