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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시장 애슬레저! K-애슬레저의 해외 진출 현황


안녕하세요. 요즘 출근룩으로 어떤 걸 입으시나요?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의 경우 각자 좋아하고 편한 옷을 자유롭게 입고 출근합니다. 최근에는 특히 애슬레저룩을 즐겨 입는 것 같아요. 무릎 나온 회색 츄리닝에 캡 모자를 착용한 모습을 상상하시는 건 아니겠죠?! 요즘에는 진짜 어떠한 자리에서도 어울리는 조거 팬츠나 슬랙스, 기능성 아우터 같은 옷을 일상복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면서 일상복으로도 어울리는 애슬레저룩이 유행하면서 국내 애슬레저 시장이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나게 성장을 했습니다. 특히 침체된 패션업계에서 레깅스 단일 품목의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4.9%라고 해요. 현재 애슬레저 브랜드는 3강 혹은 4강 구도인데요. 지금부터 국내 빅 3 브랜드의 해외 진출, 수출에 대해 알아보고 애슬레저 시장의 전망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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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란?

애슬레저는 *Athletic leisure에서 나온 단어로, 운동 + 여가의 합성어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 편하고 적합한 동시에 다른 일상 생활에서도 충분히 패셔너블하고 매력적인 의류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혹시라도 콩글리시가 아닐까 싶어 캠브리지 사전을 찾아보니 위와 같이 정의 내리더군요.

즉 애슬레저는 활동성과 기능성을 가진 스포츠 웨어 또는 아웃도어 웨어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면서 언제 어디서든 편하고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 좋아요. 예전에는 애슬레저를 스포츠 의류로 인식했다면 최근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일상복(또는 출근복)으로도 착용 가능한 패션의 한 축이 되며 급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애슬레저 브랜드로는 TOP3 국내 브랜드인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와 해외 브랜드인 룰루레몬이 있어요. 이 TOP3 브랜드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을 50% 이상 점령해 큰 성공을 거뒀고 이제 더 큰 시장인 해외 애슬레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해외 애슬레저 시장에서도 잘나가는 국내 브랜드

애슬레저 브랜드 1: 젝시믹스

명실상부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가 된 젝시믹스는 가장 활발히 해외 활동을 하고 있어요. 특히 룰루레몬보다 저렴한 가격과 ‘아시안핏’에 맞춘 상품으로 국내 공략에 성공했고 이제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요. 2019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을 공략해 현재 B2C/B2B 비즈니스로 55개국에 진출했고 오프라인 매장은 일본, 중국, 대만을 포함한 10여 개 국가에서 운영 중입니다.

애슬레저해외

젝시믹스 상해 BFC몰 팝업스토어
(이미지=젝시믹스)

  • 2018년 일본, 2022년 중국, 2023년 대만 (예정) 법인 설립
  • 2021년부터 호주 시장에 진출해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고객들과 접점을 넓히며 인지도 쌓는 중
  • 해외 매출 1위 국가는 단연 일본으로 전체 젝시믹스 매출 비중의 약 3% 이상을 차지
  • 지난 4월 상하이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 매장을 오픈하거나 쇼핑센터에는 팝업매장을 오픈하는 등 연내 4개의 지점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향후 중국 현지에 생산기지 설립할 예정
  • 두 번째로 해외 매출이 높은 국가는 대만이 차지

애슬레저 브랜드 2: 안다르

비교적 젝시믹스보다 해외 진출이 느렸던 안다르도 미국과 일본에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싱가포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안다르의 목표는 탁월한 품질을 바탕으로 1등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의 타이틀을 얻는 것인데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다르의 인지도를 올리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국내외에서 하고 있어요.

애슬레저해외싱가포르 안다르 매장
(이미지=안다르)

  • 동남아시아권(특히 싱가포르)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
  • 일본과 미국의 온라인 플랫폼 통해 역직구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며 사업 가능성을 확인
  • 지난 7월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오픈해 첫날 새벽부터 ‘오픈런’
  •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까지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설 계획
  • 2025년까지 매출 5000억 달성 목표

애슬레저 브랜드 3: 뮬라웨어

위에 언급한 두 브랜드와 매출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뮬라웨어는 국내서 돌파구를 만들기 쉽지 않자 해외 사업을 올해부터 강화했어요. 뮬라웨어는 한국인과 체형이 비슷한 대만 및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유럽 및 미주까지 더 넓은 시장으로 해외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애슬레저해외

뮬라웨어 도쿄 매장
(이미지=뮬라웨어)

  • 2021년부터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공식 매장,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
  • 최근 대만 타이페이 원동백화점에 브랜드 단독 장기 팝업 매장 오픈, 향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 검토
  •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다음 유럽 및 미주 등 시장 확장 예정

애슬레저 시장 전망

  • 웰니스(웰빙+행복+건강) 라이프스타일 + 요가, 필라테스 수요 증가 + K 콘텐츠 인기 열풍
    = 해외 진출, 이건 된다!
  • 세계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약 533조 원 수준 추정 (2021년 기준) → 2028년에는 10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실제 국내 애슬레저 시장 역시 2016년 1조 5000억 원 규모에서 3조 원대로 2배가량 증가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을 추구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헬시플레져)하고
웰빙, 행복, 건강(웰니스)이 균형잡힌 라이프 스타일

이것은 MZ들만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아닙니다. 대다수가 지향하게 됐습니다. 그러니 애슬레저 시장의 전망이 더 밝을 수밖에요.

몇 년 전만 해도 (코로나 전만 해도) 조거 팬츠를 입고 회사를 출근한다는 걸 상상한 적이 있나요? 물론 회사마다 복장의 자유도가 다르겠지만 분명한 건 최근 몇 년 사이 우리의 일상복에 큰 변화가 왔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유로운 복장으로 회사나 학교를 가게 됐어요. 이렇게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수혜를 받은 패션 스타일이 바로 애슬레저입니다. 운동과 레저의 결합어인 애슬레저는 이제 패션산업에서 당당히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게다가 세계 애슬레저 규모는 2028년에 10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접점을 찍은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이제 한국을 넘어 해외 진출까지 나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운동과 자기 관리 열풍이 불고 있고 요가, 필라테스와 홈트레이닝 같은 다양한 운동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K 콘텐츠에서 비롯된 한류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K애슬레저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애슬레저뿐 아니라 K-패션이 널리 알려지고 활발한 패션 수출을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자료출처 : 1000조 시장 애슬레저! K-애슬레저의 해외 진출 현황 (content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