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가면, 잘파가 온다.
이제는 너무 익숙한 단어, MZ.
MZ가 이제야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는데, 또다시 우리가 알아야 하는 단어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잘파(Zalpha)
Z+Alpha를 뜻하는 잘파는, Z세대와 Z세대 이후의 알파(Alpha) 세대를 뜻합니다.
뚜렷한 특징으로는 디지털 환경이 당연할 정도로 디지털에 익숙하며,
어릴 때부터 디지털을 통해 직접 돈을 벌기도 합니다. (ex)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등
부모가 개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M) 세대임으로, 그들로부터 취향을 물려받았습니다.
또한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는 모든 자산, 에너지, 시간 등을 알파세대에게 집중하죠.
그들의 특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틱톡이 전 세계에서 가장 사용자가 많은 플랫폼으로 손꼽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잘파세대는 디지털 환경이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디지털 환경을 통해 접합니다.
그들은 콘텐츠를 스낵(과자)처럼 짧게 소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짧고 간단하고 핵심이 있는 콘텐츠가 사랑받죠.
그렇기 때문에 잘파세대를 타깃으로 할 때는 짧은 주기로 자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번 소통할 때에도 메시지가 길면 안 됩니다. 짧고 핵심만 간단히.
10이라는 분량의 메시지를 1-2씩 쪼개어서 여러 번, 자주 소통해야 하죠.
또한 그들은 브랜드를 소비할 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디지털 환경에 둘러싸여 자란 잘파 세대는 자신의 목소리와 의견을 내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내면서 자랐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진정성’입니다.
‘지속가능성, 친환경’ 등이 트렌드 키워드로 자리를 잡은 것을 보면 그들이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죠. 착함을 쿨함으로 인식하고 진정성 있게 행동을 하는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척’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들은 브랜드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느냐를 귀신같이 알아차립니다. ‘척’하는 것을 들켜버리면 안 하는 것보다 못한 게 되는 거죠.
잘파 세대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선 3초 만에 집중력을 사로잡되, 너무 거리를 가깝게 유지하지 않고,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착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구축한 브랜드가 ‘파타고니아’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계속해서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고, 메시지를 던져도 잘파 세대는 머무르지 않고 떠날 겁니다. 마음에 들면 오랫동안 머무르는 이전 세대와는 다르죠.
하지만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원래 그들의 특성이죠. 모든 관계에서 가벼움을 추구합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들이 어느 순간 휙 하고 떠나고 계속해서 그들의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그들이 신경 쓰이도록 한다면 다시 그들은 돌아올 것입니다.
MZ세대를 알았더니 이제는 잘파세대라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한국이랑은 다르게, 전 세계적으로 잘파세대의 인구는 늘고 있고 인구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30년엔 Z 세대의 소득이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을 뛰어넘을 거라고 합니다.
잘파 세대의 특징을 미리 알고 학습하여, 한국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게 미래의 먹거리가 되겠네요. (한국의 출생률은 감소하고 있으니까요)
오늘의 인터뷰이는 미국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마케팅 부교수입니다. 그래서 잘파세대에 대한 중요성과 특성이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MZ세대가 사회로 진출하며 받았을 충격과 황당함을 잘파 세대가 뛰어넘을 거라 봅니다. 가까운 미래에 더 나은 경제 활동, 사회 활동을 하기 위해서 잘파 세대를 아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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