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스티비인가요?
‘똑, 똑, 똑 혹시 여기가 스티비인가요?’
라며 스티비의 문을 열고 합류하게 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네요. 저는 스티비 문의 요정 2(?)를 맡고 있는 운영 담당자 손세현입니다.
1년 전 공부가 싫어 일을 택한 학생이었던 저는, 스티비에 합류해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공부의 즐거움을 일하면서 깨닫고 있어요. 저의 지난 1년에 대해 회고 형식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나에게만 달랐던 인사말, 요정이 된 사연, 입사 1년 만에 세미나 인싸(?)가 되어버린 이야기까지, 지금 시작합니다!
스티비는 어떻게 알게 됐어요?
사실 저는 이메일을 교수님께 성적 관련 문의할 때 말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 뉴스레터의 존재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SNS를 통해 <뉴닉(Newneek)>을 알게 되었고 뉴스레터라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알게 됐어요. <뉴닉>을 시작으로 <어피티>, <BYTE> 등 여러 뉴스레터를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사, 경제 관련 뉴스레터를 많이 구독했지만 흥미가 생겨 여러 분야의 뉴스레터를 찾아봤습니다. 사람들에게 콘텐츠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많은 콘텐츠가 생성되는 다른 채널은 이미 레드오션인 것 같았습니다.
반면 이 시기에 알게 된 뉴스레터는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뉴스레터라는 시장이 궁금해졌고 시장 전반을 모두 배울 수 있는 곳은 어딜까 고민하던 도중 많은 뉴스레터 마지막에 있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고 전하는 일, 스티비가 함께 합니다.’라는 스폰서 배너를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스티비에 대해서 알아봤고 ‘뉴스레터 제작을 위한 툴을 만드는 회사 = 많은 뉴스레터 발행인을 만날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 홀린 듯이 스티비 홈페이지 내 채용 페이지로 향했습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었던 저는 어떻게 하면 스티비에서 일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학교의 현장실습제도를 이용하기로 결심했고, 학교와 이야기해 보니 실습하고 싶은 기업에서 승낙한다면 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바로 스티비의 채용 메일 주소로 간단한 이력과 스티비에서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지원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메일을 보내고 답변이 오기까지 정말 하루에도 메일함을 몇 번씩 확인하며 긴장했던 것 같아요. 마침내 답변이 도착했고, 운영팀 인턴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낸 메일을 확인해 준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고 심지어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위에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공부가 하기 싫고 뉴스레터 시장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었던 대학생이었던 저는 마지막 학기를 스티비 운영팀 인턴으로 생활하며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티비 운영팀 인턴이 되고 처음 남긴 슬랙
스티비에 입사한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팀원 분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처음에는 팀원 분들과 많이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무실에 일이 있어 출근한 분들은 간단한 인사와 함께 항상 ‘스티비에는 왜 오셨어요?’, ‘스티비를 어떻게 알게되셨어요?’ 라는 질문을 꼭 했던 것 같네요. 새롭게 합류한 팀원이기 때문에 궁금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모든 분들이 같은 질문을 하니깐 조금 의아해하고 있을 무렵 팀원 분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스티비 팀원 분들은 채용 공고 혹은 지인 추천 등 스티비에서 먼저 제안해서 합류했지만 저는 스티비 최초로 일하고 싶다고 역제안을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신기한 팀원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스티비는 채용 중!’ 인 상태이기 때문에 지원자 분들의 면접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데요. 스티비의 자유롭지만 책임 있는 문화에 맞는 분들을 찾기 위해 신중하게 진행되는데, 저는 예외적인 방법으로 합류할 수 있었고 큰 행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스티비에 팀원으로 합류하고 싶은 분들은 채용공고를 확인해 주세요!
지금 생각해도 두근대는 스티비의 첫 답장
혹시 (문의) 요정이세요?
위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스티비 ‘운영팀’에서 운영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운영팀이 일하는 방식은 운영 매니저 두현님께서 작성해 주신 이 글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운영팀은 스티비 사용자분들이 스티비를 더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CS(문의)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용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티비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사용자분들의 편의를 위한 여러 업무를 진행합니다.”
운영팀은 정말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CS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스티비에서는 전체 팀원이 사용자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CS를 처리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사용자분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운영팀에서 보다 많은 문의를 처리하게 되는데요. 제가 처음 스티비에 입사해서 하게 되었던 업무도 CS였습니다. 개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저는 처음에 간단한 사용법에 대한 CS를 처리하며, 스티비라는 서비스, 툴에 대해 익숙해질 수 있었고, 서비스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공부를 통해 간단한 수준의 기술적인 문의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사용자분들의 생각하지 못한 활용법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네요. 아직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희망하는 사용자분들이 있을 때는 저에게 개발 능력이 없어 원하는 기능을 바로 제공해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 많이 슬프기도 했지만 현재는 최대한 가능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CS를 통해 스티비를 사용하는 많은 뉴스레터 발행인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릴 수 있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팀 내에서도 사용자분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나름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스티비로 구현이 가능할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스티비 우측 하단 노란색 Help 버튼을 통해 문의해 주세요. 😊
그리고 스티비에서는 뉴스레터 발행인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간 크리에이터 모임에서는 크리에이터 트랙에 선정된 뉴스레터 발행인 분들과 만나, 각자의 생각과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마케팅팀과 함께 스티비 다른 팀원도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용자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 가능하다면 대부분 참가했던 것 같습니다.
월간 모임 크리에이터 트랙에 참가해 자기소개를 할 때, 스티비를 통해 문의한 경험이 있다면 저를 만났을 수 있다는 얘기를 자주 하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잘 이야기를 못하지만 모임이 마무리될 때쯤에는 문의에서 만났던 적이 있었고 저의 도움을 통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채팅 문의를 통해 만났던 분들과는 내적 친밀감도 많이 형성되는 것 같아요. 🥰)
이런 얘기를 들을 때는 정말 기쁘면서 앞으로 더 친절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답변을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일부 크리에이터 분들께서는 운영팀을 문의 요정(?)이라고 부른다는 얘기도 전해 들었습니다.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는 요정이라는 평생 들어보지 못한 타이틀에 당황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호칭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문의 시에 ‘요정님’이라고 불러주시면 더 친절하게 문의를… 이 아닌 언제든 정성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
주위에 CS를 처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면 ‘엄청 힘들겠다.’, ‘고생이 많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문의를 통해 사용자분들과 많은 소통을 하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제품, 서비스라는 것은 결국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며, 사용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에 제가 그리고 운영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의 의견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티비 문의 요정으로서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 옆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세미나 인싸 등장..!
스티비는 1년을 3번의 시즌으로 나눠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즌마다 회사의 목표와 그에 맞는 각 팀의 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운영팀의 2022년 2번째 시즌 목표는 스티비 사용자분들과 만나며,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과 실제로 어떻게 스티비를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문의를 통해 많은 사용자분들을 만나고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서 인사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대부분 스티비를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사용자분들마다 조금씩 불편한 점이 있었고 서비스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의외로 스티비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지만 잘 모르고 사용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어서 운영팀으로서 기능에 대한 가이드와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운영팀의 목표가 실제 스티비 사용자와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면 마케팅팀의 목표는 스티비 사용자 뿐만 아니라 이메일 마케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다가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2022년 9월 1일에 [보낸사람:] 2022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사용자분들을 만나며 세미나에 대한 얘기를 슬쩍 꺼냈었는데, 세미나 일정이 확정되면서 소식을 최대한 빠르게 전하고 싶어 근질근질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세미나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전달하니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참여를 원하셨고 유료로 진행된 세미나임에도 추가 문의가 올 정도로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티비에서는 앞으로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스티비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스요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
세미나에 제가 만나 뵀던 분들이 많이 신청해 주셔서 제 역할은 참여하시는 분들을 응대하고 자리를 안내하는 것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세미나 입구에서 정말 정신없이 인사하고 자리 안내를 도와드렸던 것 같네요. 사전에 인사드렸던 분들과는 자리 안내 후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오신 분들을 소개받고 하다 보니 입구와 세미나 자리를 쉼 없이 왔다 갔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미나에 참여해 주신 분들을 모두 알진 못했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과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팀원 분들이 놀라셨고 어느샌가 저는 세미나 인싸가 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결혼식장에서 손님들과 인사하느라 누구보다 바쁜 아버지를 보는 것 같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 스티비를 알게 되는 모든 분들이 스티비는 친근하고 세심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를 바라며,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과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세미나 입구에서 운영담당자 손세현을 찾아주세요~!
[보낸사람:] 2022 세미나 인싸 등장!
스티비 운영팀 인턴부터 운영 담당자까지 1년은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겁게 일해왔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며, 고민에 빠졌던 적도 있지만 믿고 기다려주는 스티비 팀원 분들이 있어 잘 극복했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스티비 팀원 분들처럼 운영 담당자로서 스티비 사용자분들의 든든한 조력자(문의 요정 🧚)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스티비 사용자분들에게 가장 하고 싶고 많이 하는 이야기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비를 이용하시면서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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