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초보탈출 2단계 : 개념이해(기본지식)
마케팅 초보탈출 2단계 : 개념이해(기본지식)
마케팅에서 알아야 할 개념과 기본 지식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마케팅’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관련 지식도 필요합니다. 생산, 유통, 판매, 경영에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니 마치 마케팅하려면 정말 많은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실무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마케팅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 두 가지 중 첫째는 알아야 할 것도 많다는 것이고 둘째는 변화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눠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1. 기본 지식 : 시간의 흐름에도 변화가 없는 지식과 개념에 대한 이해
2. 필요 지식 : 시기와 상황에 따라 알아야 할 지식과 개념에 대한 이해
두 가지 지식을 시간과 상황으로 나누어 보면 기본 지식은 마케팅하는 동안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 필요 지식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알아야 할 것이 됩니다.
예를 들면 나만의 마케팅을 정의하고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알고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마케팅 관련 용어에 대한 이해는 필수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새로 등장한 소셜미디어 용어나 사용법, 유행어, 트렌드 관련 지식은 필요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본 지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제대로 된 업무를 진행하기가 어렵고 문제가 발생되면 상대적으로 큰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필요 지식은 당장 몰라도 큰 문제가 없거나 발생하는 문제도 큰 문제가 아니고 상대적으로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지식입니다.
요컨대 만약 마케팅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지금 기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필요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인지를 구분하면 무엇부터 배워야 할지 알기 쉽습니다.
필요 지식 때문에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난이도가 아닌 내 지식과 경험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본 지식은 오히려 처음에는 쉬운 것 같지만, 이해의 깊이와 지식의 넓음에 따라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
마케팅을 배우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구매한다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람들이 구매하고 추천하는 스테디셀러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 책들은 대부분 마케팅의 기본과 본질을 다루면서 실용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물론 챗GPT나 새로 등장한 소셜미디어에 대한 책들도 많습니다만 결국 그런 책들은 유행이 끝나거나 3년 정도가 지나면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책이 될 것입니다.
실무적인 예를 들면 마케팅에 필요한 12개월 예산안을 만든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단순히 전체 비용을 12개월 나누고 다시 1개월마다 일일 예산으로 나누는 것이 예산안이 아닙니다.
제품의 생산과 유통 주기, 성수기와 비수기, 잠재 고객과 트렌드, 미디어 선택과 집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주어진 예산을 12개월에 맞춰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정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변수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산안을 만드는 것은 항상 발생하는 일이고 기본 지식에 해당하지만 만약 인스타그램 사용법과 비교한다면 무엇이 더 큰 일이고 어려운 일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니어급의 직원이 예산안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적어도 책임을 질 수 있는 시니어급의 직원이 예산안을 만들게 됩니다. 물론 익숙하고 단기간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주니어급의 직원이 담당할 수 있습니다만 이 역시도 몇 번의 가르침과 배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비교지만 예산안을 만드는 것과 인스타그램 사용법 중 무엇이 더 크고 중요한 지식인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기본 지식에는 무엇이 있고 필요 지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기본 지식
– 마케팅과 (현재 하고 있는 업종)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지식
: 해당 업계에 대한 큰 그림, 프로세스, 비전, 목적, 방향, 전략과 전술 등
– 자주 사용하는 기본적인 광고와 마케팅 용어, 직무 관련 용어
: IMC, STP, 4P, 바이어 페르소나, CPC, ROAS 등
– 기획, 예산, 집행 등 실무 프로세스 관련 지식
: 컨셉, 카피라이팅,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믹스, USP, TPO 등
· 필요 지식
– 타깃, 제품 관련 최신 트렌드, 유행어, 방송, 음악, 패션, 문화 등
– 타깃 주 이용 온라인, 오프라인 미디어 용어 및 사용법
– 타깃 대상 최근 효과적인 마케팅 전술 및 방법
: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체험단, 자동화, 이메일, 다이렉트 등
이 외에도 더 많은 예시들이 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적인 내용을 말씀 드렸습니다. 기본지식과 필요지식이 무엇 인지와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실무를 하다 보면 필요 지식은 잘 몰라도 대화를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당장의 유행어나 트랜드를 모른다고 해도 잠시의 설명으로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마케팅과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 지식을 모르면 대화의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케팅의 개념 설명해야 하고 광고나 세일즈와의 차이점을 이해시켜야 하며 누가 잠재 고객인지 비즈니스에 대한 방향과 목적이 무엇인지 등 이야기해야 할 큰 주제가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본 지식에 대한 이해의 개인차로 인해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얼마나 많이 아느냐도 어려움의 차이가 생기지만 그것보다 어떻게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생깁니다.
만약 누군가와 마케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우선 기본 지식에 해당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상대방이 ‘마케팅은 광고 같은 것’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인정하되 우선은 마케팅의 사전적 정의를 먼저 이야기해주면서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정의하고 있는 마케팅에 대해 상대방이 이해를 하고 지식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비슷한 눈높이에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왜 그것도 모를까?’라기 보다는 ‘어떻게 얘기해야 이해를 도울까?’를 생각하며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를 든다든지 해서 나와 상대방이 이해하고 있는 거리를 좁혀야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111 마케팅 독서클럽’에서도 책을 통해 마케팅의 큰 개념과 본질에 관련된 기본 지식을 배우고 배운 점을 실행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움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관점을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서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판단, 선택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평소에는 필요 지식 때문에 마케팅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지식을 우선 튼튼하게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하면서 그때 그때 필요 지식을 더한다는 생각으로 배워야 오히려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합니다.
문제를 해결 할 때는 크고 중요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기본 지식에 대한 배움이 튼튼하면 나머지는 작고 쉬워 보일 것 입니다.
마케팅 초보탈출을 위한 3단계 중 ‘1단계 사람 이해’, ‘2단계 개념 이해(기본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마케팅 초보 탈출을 위한 3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가설 검증’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Key Message
모르는 것을 잘하는 방법은 없다.
자주 쓰는 마케팅 용어의 뜻을 아는 것을 시작으로 당장 필요한 마케팅 지식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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