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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살아남는 콘텐츠 전략


안녕하세요. 디지오션의 그레이스입니다. OpenAI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된 텍스트의 양은 지난 2년동안 1000% 증가했다고 해요. 더 치열해진 콘텐츠 경쟁 속에서 어떤 콘텐츠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까요? 

 


 

 

🔎 기준이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2022년 말, 챗GPT 3.5가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그 후로 생성 AI 기술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어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언가를 ‘생성’하는데 특화된 이 AI 기술은 콘텐츠 산업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생성 AI 툴의 도움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빠른 시간에 제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콘텐츠 제작의 효율이 높아지면서 진입 장벽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누구든 몇가지 *프롬프트(명령) 만으로도 전문가 수준에 가까운 글, 디자인, 영상 등을 제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롬프트: AI를 작동시키기 위해 사용자가 언어 모델에 입력하는 지시 사항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양도 급증하고 있다고 해요. OpenAI의 202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된 텍스트의 양이 100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대량 생산되고 있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가 가치 있는 콘텐츠를 식별해내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도 해요. 

 

선택지가 매우 다양해진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제작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치가 높아지며 점점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소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경쟁이 심해질 때 서비스나 제품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콘텐츠 소비, 이렇게 변할겁니다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소비자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콘텐츠를 가려내야 하는 숙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있어 크게 세가지의 큰 변화의 흐름이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1) 유료 콘텐츠 선호

더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보기 위해 기꺼이 유료 콘텐츠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질겁니다. ‘유료’가 일종의 필터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금전적인 투자를 감수하더라도 더 가치있고 독창적인 프리미엄 콘텐츠를 향유하고 이를 탐색하는데 드는 시간을 아끼는 것이죠. 이러한 유료화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팬덤 기반의 콘텐츠 소비

콘텐츠의 퀄리티 혹은 관점 측면에서 신뢰하는 개인/브랜드의 콘텐츠를 더 깊이 소비하는 팬덤 문화가 발달할 것입니다.

 

더 이상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 애정하는 크리에이터의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변화하는 건데요. 따라서 앞으로는 팬들과의 소통과 커뮤니티를 통해 충성도 높은 구독자층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해질거라 생각해요.

 

 

3) 더 좁고 더 깊게

콘텐츠의 타겟을 좁히고 그 안에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추세 또한 강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신의 관심사와 의견이 일치하는, 좀 더 세분화된 커뮤니티 내에서 콘텐츠를 향유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거에요.

 

이에 발맞춰 크리에이터들도 특정 취향과 니즈를 공략한 보다 전문화/개인화된 콘텐츠를 더 많이 생산하게 될텐데요. 의견과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가 더 강하게 형성될 것입니다.

 

 


 

 

🔥 이런 콘텐츠가 살아남습니다 (콘텐츠 전략)

 

세상에는 콘텐츠가 무한대로 생성되고 있지만, 그 중 대다수는 소비되지 못한 채 잊혀지는게 실상입니다. 이런 추세는 생성 AI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더욱 심화될 거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소비되는’ 콘텐츠가 즉 ‘살아남는’ 콘텐츠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AI 툴로 쉽게 복제할 수 없는 독창적인 콘텐츠, 그리고 인사이트가 담긴 콘텐츠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 ‘오리지널리티’는 개개인이 지닌 독특한 시각과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실제로 우리는 같은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서로 매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며 살아가니까요. 그래서 동일한 주제를 다루더라도 서로 다른 고유한 결과물로 탄생하게 됩니다. 각자의 배경, 가치관, 감정이 합해져 전혀 다른 관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이제는 ‘나(개인&브랜드)만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내가 직접 경험했거나, 나의 관점으로 해석했거나, 우리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이야기 말이죠. 

 

우리는 이렇게 나만의 이야기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창출해냅니다. 인사이트란 ‘표면적인 것 그 아래에 숨겨진 통찰’인데요. 1차원적 혹은 단편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상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걸 뜻합니다. 내가 관찰한 정보 조각들을 맞추어 하나의 스토리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가 가치이죠. 

 

자신만의 고유한 그 무언가가 없는 콘텐츠라면,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일 것입니다. 꽤나 오래동안 ‘콘텐츠 큐레이션’이 대세였는데요. 우리는 이미 그 트렌드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생성 AI가 사람보다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분류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제는 제한된 범위에서 사실을 전달하는 ‘큐레이터‘에서, 자신만의 관점과 방식으로 해석하고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진정한 ’크리에이터‘로 진화해야 할 시기가 온 것 아닐까요?

 



 

 

💎 오리지널리티를 찾아서 

 

네, 독창적인 콘텐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만드는 방식을 선택하는 거겠죠. 그럼 우리 브랜드 혹은 나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저는 관찰, 질문, 그리고 관심 — 이 세가지를 강조하고 싶어요. 나만의 관점은 질문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질문은 어떤 대상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데서 시작되구요. 우리는 보통 관심있는 대상일 때 더 깊이 오래 관찰하게 됩니다.

 

분명 예전에는 ’그렇구나~‘하며 지나쳤던 많은 정보들에서 새로운 점을 발견하게 되실거에요! 이 발견들이 모여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되고, 나만의 차별화된 관점으로 정립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님이 콘텐츠로 담아보고자 하는 주제, 혹은 가장 관심있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그 주제를 주의깊게 관찰하며 ‘왜’를 질문해보고, 자신의 답변을 글로 먼저 정리해보세요.  

 

아주 뻔한 주제도 나만의 시각이 담기면 아주 특별한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뻔한 방식으로 전달하지만 주제가 참신한 경우도 마찬가지죠. 가장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나의 시각'에 있습니다. 주제나 전달 방식을 통해 고유한 시각을 찾아내고 정의하는 부분 말이죠. 

 

1) '어떤 주제'를 선정하는지를 통해 차별화

2) 그리고 주제에 대해 '풀어내는 방식'을 통해 차별화

 

콘텐츠 마케팅하면 손쉽게 '카피라이팅'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유니크한 콘텐츠 전략에 있어 매력적인 카피만큼 스스로 생각하는 힘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제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노력, '내 시각과 관점을 담아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자'하는 마케터의 고뇌가 없이는 차별화된 콘텐츠는 탄생할 수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