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25만명! 스타필드 수원점이 핫플이 된 이유
수원에 오픈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별마당 도서관이 SNS에서 화제예요. 압도적인 규모와 디자인으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과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는데요. 지난 26일 오픈한 후, 27일 하루 동안에만 약 14만 명이 방문했어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재난 문자까지 발송될 정도로 엄청난 ‘핫플’로 떠올랐는데요. 스타필드 수원점이 이렇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볼게요.
스타필드 수원점에 몰린 사람들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스타필드 수원점은 기존 스타필드 매장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어요. 기존 스타필드 매장은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겨냥한 1세대형이라면, 스타필드 수원점은 Z세대를 겨냥한 ‘스타필드 2.0’의 시작이죠. 원래 스타필드 매장은 교외 지역에 위치하면서 가족들이 주말에 나들이로 올 수 있는 공간인데요.
스타필드 2.0은 접근성 높은 지하철 역(화서역) 인근의 도심에 자리 잡았습니다. 위치부터 Z세대가 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의도한 거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점을 ‘STAY FIELD’로 소개하면서 여유롭게 머무르고(STAY),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FIELD)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설명했습니다.
스타필드 수원점에 입점된 매장도 남다릅니다. 성수, 홍대, 용산 등 서울 곳곳에 흩어져있는 브랜드들을 경기 남부권의 Z세대들이 모두 한번에 누릴 수 있도록 했어요. 성수동의 LP카페 ‘바이닐’, 압구정 애견동반 레스토랑 ‘달마시안’, 안국의 ‘런던베이글뮤지엄’ 등이 입점됐는데요. 경기도에 따로 분점이 없어서 방문하기 어려웠던 공간들로 채워 넣어 환영을 받았어요.
뿐만 아니라 수원점에 입점되어있는 400여 개의 매장 중 30%는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곳이에요. 아쿠아필드처럼 기존 스타필드에 있던 찜질 스파 시설은 빼고, 대신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처럼 ‘헬시 플레저’를 추구하는 Z세대들이 좋아하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수원의 위치적 특징을 활용하는 동시에 Z세대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이들의 유입을 늘린 것이죠.
출처 : 바버 스타필드 수원 매장 (LF)
또 대부분의 브랜드가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특화 매장’으로 꾸며졌는데요. 패션 브랜드 ‘바버’는 ‘바버 메가 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어요. 희귀 빈티지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히스토리 전시존, 전문 리왁서가 리왁싱을 시연하고 상담해 주는 리왁스 스테이션도 마련되어 있죠. 스포츠 브랜드 ‘안다르’ 역시 전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만들어 차별화된 체험형 리테일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백화점업계에서 중요한 키워드이자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바로 ‘고객 체류 시간’인데요. 고객 체류 시간이 늘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에요. 10만 평 부지, 지하 8층부터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 스타필드 수원점은 곳곳에 휴게 공간과 볼거리를 배치했어요. 쇼핑몰에 들어서면 거대한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시각 구조물)가 있고, 별마당 도서관도 4층 높이의 웅장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했죠. 힙한 매장을 둘러보며 쇼핑하고, 운동을 하거나 스포츠를 즐기며, 독서나 음악 감상까지 가능한 공간을 통해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겠다’는 스타필드의 목표를 실현시켰어요.
스타필드 수원점은 축구장 46개를 합친 면적과 비슷한 규모래요. 처음에는 압도적인 규모로 화제가 되었지만, 기존 스타필드와는 달리 Z세대 타겟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공간이에요.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수원 스타필드, 과연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화제가 된 스타필드 수원점은 기존 1세대형 스타필드와는 차별화된 공간이에요.
✔️ 가족 단위가 아닌 Z세대 고객을 겨냥한 만큼,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했어요.
✔️ 체험형 특화 매장, 대규모 포토존, 편리한 접근성 모두 소비의 주역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Z세대들을 겨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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