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MAU (월간활성이용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에 비해 쿠팡과 같은 큰 플랫폼을 제외한 국내 쇼핑몰은
‘알테쉬’의 최저가 전략에 뼈도 못 추리고 있는 게 현실이죠.
알리익스프레스의 본격적인 ‘셀러 뺏어오기’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인 ‘K-베뉴’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셀러 모집을 위해 모든 입점 & 판매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현재 한국코카콜라, 롯데칠성음료, 동원F&B가 K-베뉴에 입점했고
이어 풀무원과 삼양식품, 대상 등도 입점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또한 기존 오픈 마켓과 구조가 다른 판매 프로세스로 불편함을 겪었던 국내 셀러들을 위해
판매자 시스템 역시 한국에 맞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판매자들을 위해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허들을 많이 낮추고 있는 상황이죠.
현재 알려진 한국 셀러를 향한 알리의 투자 계획은 예상보다 더 적극적인데요.
약 1억 달러의 소싱 센터를 설립하여 한국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내 중소, 영세 제조업체의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역으로 한국 셀러의 해외 판로 확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 및 스페인어권 등 그룹 산하 E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한국 상품을 판매하여 3년 간 5만 개에 달하는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는 목표입니다.
서둘러 수수료 인하하는 국내 쇼핑몰들
알리와 테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점령하면서 국내 셀러들의 폐업 수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통신판매업체 폐업 건수는 7만 8580건으로 2022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하니 확실히 영향을 안 받았다고 볼 순 없겠죠.
‘셀러가 없으면 쇼핑몰도 없다’
국내 쇼핑몰은 ‘알테쉬’를 이기기 위해 우선 셀러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의 혜택 프로모션도 진행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 [롯데온] 판매 수수료 9% → 5% 인하
가장 큰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쇼핑몰 플랫폼은 ‘롯데온’ 인데요.
지난 4일 부터 디지털 가전 3개 카테고리 판매 수수료를 9%에서 5%로 인하하며
해당 카테고리 시범을 시작으로 다른 카테고리도 확대 적용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책 변경의 큰 차별점은 보통 입점 기간과 거래 금액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할인을 카테고리 내 모든 셀러에게 적용한다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정책 운영기간을 정해두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프로모션 개념이 아니고
실질적인 혜택으로 셀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인거죠.
실제 롯데온은 올해 셀러 수를 20% 증가시키는 게 목표인데요. 이렇게 입점 부담을 낮춰 신규 입점을 늘리겠다는 취지입니다.
✔️ [11번가] 주문 금액 1천만 원까지 수수료 제로
대량 사입 제품이 많은 알리, 테무의 영향인지 11번가는 브랜드 제휴를 통한
단독 상품 & 오리지널 셀러 (본인 소유 브랜드 판매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타 플랫폼과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해 8월부터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판매자에게
상품 주문 금액 1천만 원 전까지는 수수료 제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초기 셀러는 입점 초기 수수료 부담 없이 상품 판매 금액 그대로 수익을 챙겨갈 수 있으며
이후 수수료율 역시 6% 대로 절반 수준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됩니다.
이외 SSG닷컴은 플랫폼 입점 판매를 초청하여 동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판매자를 위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홈플러스] 3개월 동안 수수료 0%
-전월 온라인 신규 입점 셀러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수수료 0% 프로모션을 진행.
-현재 5월까지 판매 수수료 면제로 판매 중
-연 1-2회 프로모션 진행 예정. 현재 추가 검토 중
✔️ [티몬] 60일 간 판매수수료 면제
2019년 8월 이후 창업한 판매자 입점 시 최대 60일간 판매수수료 면제
’파워딜’에 상품을 노출한 판매자의 마케팅 비용 최대 50%를 지원하는 정책 시행 중
이대로 질 수 없는 국내 쇼핑몰, ‘맞글로벌 진출’
G마켓과 최근 몽골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쇼피’가 업무협약을 맺고 역직구 사업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G마켓 상품을 쇼피에 연동해 몽골 소비자가 국내 셀러 상품을 살 수 있도록 마케팅도 한다는 방침인데요.
쇼피는 65만 고객을 보유한 몽골 1위의 이커머스 기업이며
몽골의 전체 인구가 약 35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꼴로 쇼피를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요.
특히 몽골 내 인터넷 사용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며 기대를 하고 있죠.
G마켓은 글로벌샵을 이용하는 국내 셀러 대상으로 해외 판매 대행 이용료를 제외하고는 영어, 중국어 번역 및 사이트 등록, 풀필먼트, 해외고객 대상 고객서비스(CS) 등 일괄 제공되며 추가 비용은 더 없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 심천에서 이커머스 중국 셀러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중국 현지의 이커머스 판매자(셀러) 모집 합니다. 직접 중국 셀러들을 모집해 중국 직접구매(직구) 시장을 공략하겠단 전략인데요.
이처럼 커진 중국 직구 시장을 잡기 위해 G마켓이 직접 셀러 모집에 나선 셈입니다.
하지만 중국 셀러를 모집하는 부분은 사실 중국 쇼핑몰의 압도적인 자본력을 이길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미 중국 내에서는 업계를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거죠.
이 외 쿠팡 역시 2022년 대만에 진출해 역직구 사업을 시작, 판로를 확장 중인데요.
지난해 10월부터 대만 소비자가 690대만달러(약 3만 1200원) 이상 쿠팡 직구 제품을 구매하면
무료 배송해 주는 로켓직구를 선보였고 로켓배송도 테스트 뒤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를 점령하면서 국내 쇼핑몰들의 전략이 현재 가장 중요한 가운데
다행히도 셀러들을 위한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외에도 정부에서도 해외 플랫폼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 하기로 하면서
중국 플랫폼을 더 압박하고 있는 상황 속, 국내 쇼핑몰 플랫폼이 다시 기세를 되찾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 알리, 테무의 뉴스 기사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죠! 🥲
셀러들을 위한 뉴스레터를 작성하는 저로서 좋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대표님들께 혜택 뉴스를 전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
쇼핑몰- 판매자 모두 위기를 잘 극복하시길 바라면서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
자료출처 : ‘셀러가 없으면 쇼핑몰도 없다’ 국내 쇼핑몰의 급급한 ‘셀러 지키기’ · 위픽레터 (we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