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는 용돈을 어디에 쓸까?
MZ세대라는 용어를 쓴 지 얼마 안 됐는데, 최근 들어 자주 보이는 말이 있죠.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입니다. 그 중에서도 Z세대 다음으로 등장한 알파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어린 나이임에도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데다, 크리에이터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이에 주목해 <알파세대 부모> 기획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알파세대 자녀를 둔 부모에게 직접 물어 자녀의 소비생활과 일상, 관심사 등을 알아본 건데요. 자녀에게 용돈을 얼마나 주는지, 자녀가 디지털 기기에 처음 노출된 시기는 언제인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건 무엇인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참, 알파세대의 특성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는 초등학생 이하 알파세대(2012~2024년 출생) 자녀를 둔 부모에 집중했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알파세대 부모> 기획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알파세대 자녀가 용돈을 어디에 쓰는지, 어떤 SNS를 주로 이용하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알파세대 자녀의 용돈 사용처
먼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 740명에게 자녀의 용돈 사용처를 물어본 결과, ‘음식(65.4%)’과 ‘문구류·장난감·소품(60.1%)’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저학년에 비해 음식점이나 카페, 간식 구매에 용돈을 쓴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저학년 자녀는 주로 문구류에 용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알파세대 부모의 94.2%는 초등학생 자녀에게 경제 교육을 하고 있었는데요. 용돈 사용처 3위인 ‘저축·투자(19.6%)’는 이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디지털 온리’ 알파세대
알파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을 접한 ‘디지털 온리’ 세대라는 건데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이하 알파세대의 78.7%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개인 디지털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파세대는 늘 디지털 기기와 함께했고, 자라면서 디지털 기기를 직접 활용해왔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친구와 아이폰 하나를 세워놓고 릴스를 찍고 있을지 모르죠.
만 6세 이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접한 알파세대의 비율이 67.8%를, AI 스피커를 접한 비율이 32.4%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띄는데요. 요즘 웬만한 학습지는 다 태블릿PC라, 부모가 빨간 펜으로 채점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죠. 특히, 알파세대는 AI스피커에 자신의 이름을 등록해 “OO친구”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OO친구! 재밌는 얘기 들려줘”라며 스스로 전래동화를 찾아 듣거나, ‘헬로 카봇’과 ‘캐치! 티니핑’ 주제가를 듣고 자란 것이죠.
✏️ 알파세대가 이용하는 SNS·미디어 플랫폼
이처럼 디지털에 익숙한 알파세대는 어떤 SNS·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할까요? 부모에게 초등학생 이하 알파세대 자녀가 이용하는 SNS·미디어 플랫폼을 물어본 결과, ‘유튜브(63.8%)’와 ‘카카오톡(44.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까진 꽤 짐작 가능한 리스트인데요.
눈에 띄는 건 ‘로블록스(25.7%)’나 ‘마인크래프트’(15.5%) 같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인스타그램’(14.7%)보다 더 높다니 흥미롭죠? ‘메타버스 네이티브’인 알파세대의 특징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돋보입니다. 또, 알파세대 중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은 저학년에 비해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SNS 이용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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