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마케터일까? <퍼스널 마케터 테스트>
마케팅, 얼마큼 알고 계신가요? 마케팅 방식은 무궁무진하고, 그에 따라 직무도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마케팅 활동은 대중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구매를 유도하는 등 이익을 발생시키는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목표가 같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별 주요 무기와 전략은 명백히 다른데요. 이것이 아마 예비 마케터가 채용 사이트를 보며 알쏭달쏭한 이유, 여러분이 마케터가 되고 싶어 마케터가 되었는데 뭔가 2% 아쉬운 감정이 드는 이유일 거예요.
지금 가장 핫한 마케팅 5가지를 소개할게요. 어떤 마케터가 성향에 맞을지, 내가 가진 장점이 어떤 직무에서 무기로 쓰일지를 생각하면서, 나와 찰떡인 마케팅 직무를 찾아보세요!
1️⃣ CRM & 온사이트 마케팅
CRM은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의 약자로 직역하면 고객과의 관계 관리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마케팅 활동이에요. 구매 주기, 앱 방문 빈도 등 행동부터 성별, 나이, 사는 지역까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합니다.
문자,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뉴스레터 등의 매체를 통해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정보를 적절한 시기에 내보내고, 자사몰이나 앱으로 끌어들여 구매를 유도하죠.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이 브랜드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 브랜드라고 느낀다면 성공!
최근에는 사이트나 앱에 들어온 소비자를 대상으로 긍정적 관계를 맺으려는 CRM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를 온사이트 마케팅이라고 불러요. 사이트, 앱에 접속한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쿠폰, 혜택 메시지를 보내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죠.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의 캐릭터 '릴리'를 활용한 푸시 알리((@copy_pedia)
CRM 마케터, 이런 사람에게 찰떡!✅ 평소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많다✅ 원인과 결과가 뚜렷한 것이 좋다✅ 새로운 툴을 익히는 것이 재밌다
2️⃣ 콘텐츠 마케팅
대광고의 시대. 쏟아지는 광고에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많은 브랜드가 광고에 피로감이 쌓인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 콘텐츠 마케팅을 선택하고 있어요. 콘텐츠를 제작해 대중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잠재 고객 유치, 기존 고객을 유지해 구매 등의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문장들의 나열을 콘텐츠라 부르지 않듯, 콘텐츠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재미를 전달하는 등 예비 고객이 가치를 느낄 만한 것이어야 해요. 브랜드는 인스타그램, 엑스, 블로그,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부터 자체 뉴스레터까지 다양한 수단과 방식을 활용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생산해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무신사의 인스타그램 콘텐츠 ( ©무신사 인스타그램)
콘텐츠 마케터, 이런 사람에게 찰떡!✅ 평소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즐긴다✅ 글, 영상 등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전략을 세우고 데이터로 확인하는 데 재미를 느낀다
3️⃣ 인플루언서 마케팅
여러분은 구독하고 챙겨보는 인플루언서 채널이 있나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해지고 있어요.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추천 제품, 내돈내산 제품을 따라 소비하는 ‘디토소비’가 2024년 트렌드로 선정되기도 했죠.
그 때문에 브랜드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요. 연예인들의 주요 무대였던 브랜드 광고에 인플루언서가 등장하고, 개인 SNS 채널에 업로드되는 콘텐츠에서는 #광고 #협찬과 같은 해시태그도 많이 보여요.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도 중요하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과 인플루언서의 적합성이에요. 인플루언서와 채널의 성격, 분위기가 제품과 브랜드와 잘 맞아야 인플루언서의 추천에 신뢰가 형성되기 쉽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뷰티 유튜버 민스코의 넘버즈인 유료 광고 (©Minsco 민스코)
인플루언서 마케터, 이런 사람에게 찰떡!✅ 인플루언서, 유명인에 관심이 많아 SNS 구독 수가 남들보다 많다.✅ 외부 파트너와 협업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4️⃣ 브랜드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은 대중에게 브랜드 정체성 및 메시지를 알리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해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 콘텐츠, 서포터즈, 오프라인 행사, 이벤트 등이 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브랜드 마케팅은 다른 마케팅 활동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어요.
브랜드 마케팅에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관계는 신규 고객 유치, 기존 고객의 재구매 등 비즈니스 이익을 목표로 해요. 이 점이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브랜딩 활동과 큰 차이라 할 수 있어요.
고전문학을 주제로 한 비건 색조 브랜드 딘토 (@dinto_cosmetic) 피터팬의 원작소설인 J.M 배리 저 ‘피터&웬디’를 컨셉으로 진행 된 팝업스토어
브랜드 마케터, 이런 사람에게 찰떡!✅ 평소 성격이 뚜렷한 브랜드를 좋아한다✅ 대중과 소비자가 우리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이 많다✅ 팝업스토어, 서포터즈, 이벤트 등 여러 브랜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즐긴다✅ 전략을 세우고 운영하는 것이 즐겁다
5️⃣ 퍼포먼스 마케팅
우리는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를 보고, 퍼포먼스가 좋다고 말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퍼포먼스도 같은 의미인데요. 퍼포먼스 마케팅은 도달하고자 하는 정량적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인과관계를 확인해 다시 목표를 정하는 마케팅 활동이에요.
따라서 다른 마케팅 활동보다 순환적인 양상을 보이며, 성과 중심이라 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퍼포먼스 마케팅은 디지털 광고로 진행됩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명확하게 성과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소셜미디어에서 브랜드 사이트 및 앱 유입, 구매 전환 등을 일으키는 장치(광고 등)를 세팅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전략을 세우면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갑니다.
좌 : 메타 광고(@nikeseoul ) / 우 : 검색 광고
퍼포먼스 마케터, 이런 사람에게 찰떡!✅ 가설을 세우고, 확인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떨어지는 것이 좋다✅ 성과를 수치로 확인해야 마음이 편하다✅ 다양한 분석 툴을 잘 다룬다
지금까지 나와 찰떡인 마케팅을 찾기 위해 후보 5가지를 살펴봤어요.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한 마케팅은 어떤 것인가요?
잘 모르겠더라도 슬퍼할 필요 없어요. 마케팅에는 고정된 방법도, 정답도 없기 때문에 이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있거든요. 기술이 진화하면서 앞으로 또 생겨날 거고요. 다양한 탐색과 경험을 통해 찰떡인 직무를 만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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