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모임이 돈이 된다… 소셜링 부업이 뭐길래
지난 달 출간된 신간 도서, '나는 회사 밖에서 월급보다 많이 법니다'에는 42인의 N잡러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소제목이 있는데요. 이런 문장입니다.
"그가 모두가 선망하던 카카오를 그만두고 소셜링에 뛰어든 이유"
소셜링이라… 익숙하긴 한데, 정확히 어떤 뜻이니 가늠하긴 쉽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연을 살펴봤는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N잡러 중 한 명인 그레이 씨는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카카오 계열사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부러운 시선을 보냈죠. 하지만 정작 본인은 번아웃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레이 씨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섰고, 학창 시절부터 사람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길로 소셜 플랫폼에 글을 올리며 직접 모임을 만들었죠.
그리고 3년 뒤, 그레이 씨는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대신 주 3일 소셜 모임을 운영하며 돈을 벌고 있대요. 회사에 다니던 시절과 금액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사진=유토이미지)
위 이야기에서 그레이 씨가 실행한 것이 바로 '소셜링 사업'입니다.
소셜링 사업은 다양한 목적의 모임을 기반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을 말하는데요. 친구나 연인, 취미를 함께할 동호인, 직무 고민을 나눌 동료까지. 누군가와 함께하길 원하는 이들을 모아 하나의 모임을 만들고 운영하며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소셜링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투자금이 '0원'이라는 것. 어떤 모임을 운영할지 아이디어만 있다면 실행할 수 있으므로 진입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단, 직장인 부업 중에서도 변수가 많기로 유명한데요. 사업을 운영하는 목적, 규모, 방식, 월평균 수익 등이 제각각이라는 의미죠.
그레이 씨의 경우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를 통해 친목 모임을 열었는데요.
가장 핵심으로 여긴 건 독특한 콘셉트였다고 해요. 서로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첫인상만을 주고받는 모임부터, 고기를 함께 즐기는 모임 등. 처음 만난 사람들이 어색함을 느끼지 않도록 유쾌한 아이디어를 냈죠.
또 모든 모임에 자신이 호스트로 참여해 진행자이자 아이스 브레이커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고를 대신해 '참가비'를 받았죠. 모임 장소의 대관료, 음료, 식사 비용에 자신의 인건비까지 포함해 참가비를 책정했대요.
하지만 돈이 되는 모임을 기획하려면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대체 가능한 모임'이라면 비용을 지불하고 참여할 필요가 없겠죠.
최근에는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서 소셜링 사업을 전개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재능과 노하우를 활용해 소규모 강연을 여는 것도 방법인데요. 예컨대 취미 삼아 구독자 1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면? 유튜브 노하우를 전수하는 모임을 개설하고 참가비를 받을 수 있겠죠.
참가비는 가진 노하우의 희귀성, 전문성에 따라 달라질 테고요. 꼭 당근이 아니더라도 솜씨당, 프립 등의 플랫폼으로 이런 형태의 소셜링 사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소셜링 부업, 나에게 적합한 방법 찾아야
오늘 전해드린 소셜링 부업 이야기 어떠셨나요? 소셜링 부업의 규모와 지속가능성은 모임의 차별성과 모임장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N잡러가 무조건 큰 규모나 큰 수익을 추구할 필요는 없죠. 일상과 병행할 수 있는 수준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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