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써먹는 인사이트] 클릭하고 싶은 제목과 썸네일 만드는 방법
시선을 끄는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이 제목을 클릭하고 들어온 여러분은 평소 콘텐츠를 자주 만드시거나, 콘텐츠 제작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혹은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계신 분일 수도 있겠네요. 어느 쪽에 속하시든 제가 글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소통하고 싶은 분들입니다.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목과 썸네일은 ‘소통하고 싶은 사람(=타깃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잘 만들어진 썸네일과 제목은 내가 소통하고 싶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원하는 것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내 가치를 높여줄 지식’을 원합니다. 누군가는 ‘당장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웃음과 재미’를 원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공이나 이성에 대한 욕구는 많은 썸네일과 제목에 사용되는 소재죠.
기본 원칙은 ‘일관성’입니다.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지인 한 명을 떠올려보세요. 그 사람의 말투, 성격은 어떤가요? 하루는 다정했다가 하루는 까칠한 사람은 아닐 겁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이 다정한 사람, 성격은 조금 까칠해도 알고 보면 마음은 따뜻한 사람이겠죠. 그래서 여러분과 가까운 지인이 됐을 거고요.
우리가 만드는 썸네일과 제목도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꾸준히 쌓아온 제목과 썸네일 리스트를 보면 그 브랜드, 그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이 보여야 합니다. 브랜드라면 콘셉트와 핵심 메시지가 느껴져야 합니다. 개인이라면 캐릭터가 드러나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도 내 채널, 내 쇼핑몰을 보고 본인과 결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이 맞는’ 타깃 고객을 모으는 게 중요합니다. 결이 맞는 고객은 지금 당장 어떤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 채널에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자주 방문하면 구독이나 구매 같은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죠. 일관성 없이 그때그때 유행하는 트렌드, 자극적인 키워드, ‘파격 할인’같은 단어들로 아무 고객이나 모은다면? 트렌드 때문에 잠깐 방문한 고객, 자극적인 해답을 원하는 고객, 싼 가격만 찾는 고객과 만나게 됩니다. 건강한 관계로 이어지기 힘들죠.
클릭을 부르는 썸네일/제목 아이디어 얻기
일관된 콘셉트가 있다고 해서 썸네일과 제목을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큰 맥락이 정해져 있을 뿐 그 안에서 또 콘텐츠별, 제품별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죠. 썸네일과 제목의 목적은 결국 클릭을 받는 겁니다. 클릭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선택받으려면 시선을 끄는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일을 할 땐, 시선을 끄는 포인트를 먼저 떠올리고 그다음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지 점검하는 순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제목과 썸네일이 내 브랜드 콘셉트, 캐릭터에 맞는가?’는 여러분만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클릭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아이디어 수집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1. 유튜브 썸네일
2023년 현재 기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콘텐츠 채널은 유튜브입니다. 유튜브 콘텐츠들은 우리가 자는 시간에도 전 세계 고객들에게 노출되면서 ‘데이터’를 쌓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객관성이 확보된 자료라는 뜻입니다.
유튜브를 켜고 여러분의 콘텐츠 주제, 제품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해 보세요. 그다음 왼쪽 상단 필터에 들어가 ‘조회수’순으로 정렬해 봅니다.
‘사무용 의자’를 검색한 후 조회수 순 정렬한 화면
무작정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의 썸네일을 따라 하는 게 아닙니다. 썸네일과 제목의 어떤 요소가 클릭을 불렀는지 파고들어야 합니다. 썸네일 안의 카피가 재미있는지, 유명 인물이 사용했다는 사실이 궁금증을 일으키는지, 많은 사람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 현실을 딱 짚어냈는지, 썸네일과 찰떡인 제목을 적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이 중 나에게도 적용할만한 요소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소재를 똑같이 쓰기보다, 클릭을 부르는 ‘요소’를 분석해서 나만의 것으로 바꾸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2. 베스트셀링 책의 목차
책을 낼 때 출판사가 가장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곳이 어딜까요? 제목과 목차입니다. 책은 호흡이 긴 콘텐츠입니다. 10~20초짜리 쇼츠와 틱톡이 익숙한 사람들에겐 시작하는 것조차 엄청난 결심이 필요한 콘텐츠죠.
사람들은 제목과 목차를 읽고 이 긴 책에 시간을 투자할지 결정합니다. 출판사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자가 긴 호흡으로 내놓은 콘텐츠를 압축하고 또 압축한 뒤에 가장 끌리는 언어로 정리해 놓은 제목들을 목차에 모두 몰아넣습니다. 이 목차들은 우리가 제목을 지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레퍼런스가 됩니다.
이 목차 역시 그냥 무작정 따라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제목들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찾아보는 습관을 가집니다. 문장의 길이, 끝맺는 단어의 형태, 낯설지만 단번에 이해가 되는 신선한 표현 등을 수집해 둡니다.
책의 목차를 매번 찾아보기 어렵다면, 가벼운 글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뷰’탭이나 온라인 뉴스 기사 제목들을 봐도 괜찮습니다. ‘클릭을 받는다’는 목적을 가지고 경쟁하는 채널이라면 어디든 훌륭한 레퍼런스 창고가 될 수 있습니다.
3. 최적의 조합 찾기
실제로 유튜버,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마케터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판매하려는 제품의 상세페이지나 만들어둔 콘텐츠 속의 다양한 이미지, 키워드들을 조합해 5~10개가량의 후보를 만듭니다. 그 후 주변 지인들에게 투표를 요청합니다. 소규모의 테스트를 해보는 겁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투표 전에 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여러 조합을 통해 후보군을 만들다 보면 생각의 깊이가 계속 더해져 참신한 생각들이 떠오릅니다.두 번, 세 번의 고민이 겹쳐지면서 사람들이 평소 하지 못하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는 거죠. 그럼 한 번의 고민도 해보지 않은 일반적인 대중들의 시선을 끄는 결과물을 만나게 됩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1, 2번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들을 후보군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4. 채널별 광고 소재
‘클릭을 유도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케터들이 가장 많이 공들이는 것 중 하나가 광고 소재입니다. (좋은 광고 소재를 기획하는 방법은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SNS에서 발견하게 되는 다양한 기업의 광고 소재, 카카오톡 채팅창 최상단에 항상 고정되어 있는 비즈보드, 네이버 콘텐츠를 보다 보면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배너까지.
이런 소재들을 그냥 무심히 넘기지 말고 그 안에 들어있는 마케터의 고민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거기에 여러분의 제목, 썸네일에 사용할 힌트가 들어있습니다.
디지털 공간 내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클릭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이미지와 카피’를 제목이나 썸네일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걸 가르치는 강사분들도 보이고요.
‘클릭을 부르는 기술’ 같은 건 한껏 끌어올린 기대감을 충족하는 제품,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배워도 늦지 않습니다. 아직 콘텐츠와 제품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고객을 유입시킨다고 원하는 결과(구독, 구매 등)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고객에게 ‘낚였다’는 실망감을 주면서 원하는 결과와 점점 멀어지게 되죠.
클릭은 우리가 원하는 궁극의 목적은 아닙니다. 고객을 만나기 위해 거치는 하나의 단계죠. 지금 내가 만들어낸 썸네일과 제목이 우리의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지, 이를 클릭한 고객이 마주할 제품이나 콘텐츠는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이 두 가지를 꼭 함께 점검해 보세요.
자료출처 : [바로 써먹는 인사이트] 클릭하고 싶은 제목과 썸네일 만드는 방법 -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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