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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린 내부 갈등, '부릉' 메쉬코리아


시동 걸린 내부 갈등, '부릉' 메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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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만 콕콕

  • 배달대행업체 '부릉'의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현 경영진이 유정범 전 대표를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전현직 경영진 간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 hy(한국야쿠르트)가 법정 관리 위기에 처했던 메쉬코리아의 인수를 결정하며 메쉬코리아는 겨우 위기를 모면했는데요.
  • 유 전 대표가 자신의 해임과 인수를 결정한 긴급이사회의 절차적 위법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 hy의 인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무슨 일이야?

메쉬코리아의 현 경영진이 유정범 전 대표를 배임, 횡령,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유정범 전 대표는 모든 혐의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 👨‍⚖️ 전 대표 고소: 부릉의 운영사이자 배달 대행 플랫폼 메쉬코리아의 김형설 대표 등 현 경영진은 7일, 유정범 전 메쉬코리아 대표를 배임, 횡령,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전 대표와 현 대표는 메쉬코리아의 공동창업자기도 합니다. 
  • 🔥 특경법 위반: 현 경영진은 유정범 전 대표가 회생법원으로부터 차입금 20억 원의 변제 허가를 받은 뒤 채무자가 아닌 제3자에게 20억 원을 송금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 또 어떤 이유로?: 회생법원의 보전처분 명령 기간에 이사회의 승인 없이 회사 소유의 국내외 특허 다수를 본인 명의로 이전했으며,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당일 법원 허가 없이 본인 앞으로 수표를 다량 무단 인출한 혐의도 더해졌죠. 
  • 👨 전 대표의 주장: 유정범 전 대표는 배임과 횡령 모두 사실무근이며 차입금은 배달 기사 대금을 지급을 위한 것이라는 등 정상적인 업무였다고 반박하는데요. 이어 현 경영진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갈등이 본격화했습니다.

 

그동안 메쉬코리아는

메쉬코리아는 한때 현대차, 네이버 등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유니콘 기업의 후보에 오르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단행했던 주식담보대출로 인해 법정 관리의 문턱까지 밟았죠.

  • 💸 왕년에는 말이야: 메쉬코리아는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 후보에 오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 성장하던 기업: 현대차나 네이버 등의 대기업이 서슴없이 투자하며 총투자금의 액수만 1,700억 원을 넘어섰는데요. 매출액도 매년 두 배가량 성장하곤 했습니다. 
  • 📉 투자 유치 실패: 그러나 무리한 사업다각화로 자금난이 발생하며 국내외 자금 유치가 불발됐습니다. 작년 11월 거론된 메쉬코리아의 몸값은 600억 원 수준으로, 2021년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았던 5,000억 원의 1/8 수준이죠.
  • 😨 법정 관리 문턱: 유정범 전 대표와 전 경영진의 지분 총 21%를 담보로 OK캐피탈로부터 빌린 360억 원의 대출을 갚지 못한 것은 메쉬코리아를 법정 관리의 위기로 내몰았습니다.

 

경영진 갈등은 현재진행형

메쉬코리아는 hy(한국야쿠르트)가 인수를 결정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정범 전 대표가 자신의 해임이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hy 본사 앞에서 시위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었는데요.

  • 😌 위기를 모면한 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한 후, hy와의 인수 협상을 통해 긴급 자금 600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자금으로 지난달 30일 OK캐피탈, 기술보증보험 등에 진 빚을 갚을 수 있었죠. 
  • 📊 작아진 손해의 규모: 법정 관리를 모면하며 메쉬코리아에 투자했던 네이버, 현대차 등도 투자금을 모두 잃을 위기를 넘겼는데요. 채권자가 강제집행을 선택해 채권을 회수하는 것을 방지하고 채무자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나 신규 자금 유인을 할 수 있게끔 하는 ARS(자율구조조정) 제도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 💪 전 대표가 쏘아 올린 시위의 물결: 6일 유정범 전 대표는 서울 서초구 hy 본사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는데요. 본인의 해임 절차가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 전 대표의 편에 선 부릉: 부릉 지점장들도 함께 시위에 나서, 현 경영진이 헐값에 적대적인 인수를 자행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부릉의 창업주인 유정범 전 대표와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죠.

 

앞으로 어떻게 될까?

hy는 메쉬코리아를 인수해 자체 유통 물류망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정범 전 대표가 현 사내이사 해임 안건을 올리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인수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데요.

  • 👨 전 대표의 계획: 유정범 전 대표는 회사 지분을 3% 이상 보유한 주주의 자격으로 김형설 대표를 포함한 현 사내이사 해임 안건을 올렸습니다. 23일 주주총회에서 갈등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이죠. 
  • 🤔 인수에 차질: 유정범 전 대표가 hy로의 인수를 결정했던 긴급이사회의 절차적 위법성을 주장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에 인수 계획도 연기될 수 있습니다. 원래 9일로 예정됐던 임시 주주총회도 23일로 밀려났습니다. 
  • 🔥 hy와 시너지 효과: 냉장∙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유통망을 가진 hy는 전국에 1만 명가량의 프레시 매니저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프레시 매니저들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공백 지역을 부릉 배달 기사들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 유통 물류망에 활용: 자사몰을 키우기 위해 논산에 물류센터를 짓고 있는 hy는 메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자체 유통 물류망도 강화할 생각이죠.


자료출처 : 시동 걸린 내부 갈등, '부릉' 메쉬코리아 / 데일리바이트(DAILY BYTE) (mydailyby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