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반기 광고 시장 전망은?
광고비를 지출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경쟁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광고주라면 아마도 궁금하실 것 같아요.
오늘 자인 8월 8일 뉴스에 ” 이노션 깜짝 실적… 광고 시장 바닥쳤나?”라는 기사가 있네요. 디지털 광고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60% 급증했다는 기사입니다. 제일 기획 역시 해외 매출이 120%증가했다고 하네요.
코바코에서 매월 발표하는 광고 경기 전망 지수를 볼까요? 6월까지는 계속 100이상이었으나 7,8월은 100미만인데요. 업종별로 보면 건설쪽에서 많이 내려갔고, 매체별로는 라디오와 신문이 100이하입니다. 다른 업종과 매체는 대부분 전월과 비슷하게 집행할 전망입니다.
뭔가 체감상으로는 다들 예산 집행에 몸을 사리는 느낌적 느낌이었는데 실제로는 다들 쓸 만큼 쓰고 있다는 결과네요.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매월 국내 560여 개 광고주에게 다음달 광고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 업종 광고주 중 광고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을수록 100을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올 해 초까지 예산 집행은 “소심하게”의 분위기였는데요, 미국에서 발표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글로벌 광고 시장은 정상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미국의 광고 시장 전망 조사 결과는?
7월 초에 발표된 디지털 광고 업계 바이어와 참여자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한 윌리엄 블레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여전히 약세”이지만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2023년 하반기 광고 지출을 까다롭게”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로 많은 예산이 삭감되지는 않았다는 결론입니다. 절반의 응답자는 올해 상반기에 예산이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2023 상반기 광고예산이 2022 하반기 광고 예산대비 증가했다 50% / 감소했다 30%/ 같다 20%2023 반기 광고예산이 2023 상반기 광고 예산대비 증가했다 57% / 감소했다 30%/ 같다 23%금융회사 맥쿼리(Macquarie)의 애널리스트는 광고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며, 대행사 미디어 바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그룹의 지주회사 실적은 어떨까요?
2분기에 퍼블리시스의 오가닉 매출(인수합병 제외 매출)은 7.1% 증가한 반면, IPG의 매출은 2%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옴니콤은 3.4%의 오가닉 매출 성장과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로 균형있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빅 테크는 어떨까요?
디지털 광고 생태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글과 메타는 모두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Google은 실적 발표에서 “광고주 지출의 안정화”를 반영하여 3분기 만에 처음으로 광고 수익이 4%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메타의 북미 지역 광고 매출은 11%, 광고 노출 수는 34% 증가했습니다.
지난 해 광고 매출 감소로 META의 주가가 폭락했었는데요, 지금은 주가도 다 회복되었죠……
일부 주요 기업들도 광고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 지출을 23% 늘렸으며, 네슬레는 2023년 하반기에도 마케팅 투자를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의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미국의 광고 시장은 정상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 암호화폐 관련 회사나 배달 스타트업과 같이 ‘지속 불가능한’ 광고주들이 광고 지출을 줄이면서 타격을 입었지만 광고 시장 전반적으로는 전혀 타격을 받지 않은 모습입니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광고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느리기는 하지만 디지털 뿐 아니라 광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덴츠는 최근 올해 전 세계 광고 투자가 3.3%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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