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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공식 계정이 정말 맞나요? 파격적인 해외 마케팅 사례가 궁금하다면! [KFC 감자튀김 장례식]

최고관리자2023-08-16

감자튀김을 위한 장례식이 있다고?

소비자의 부정적인 반응을 회피하지 않고, 재미까지 챙긴 프로모션 활동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음식에는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조합이 있죠. 햄버거 하면 감자튀김이 떠오르는데요. 감자튀김이 맛없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KFC 감자튀김 이야기예요. KFC 감자튀김은 오랜 기간 소비자로부터 ‘눅눅해서 형편없다.’라는 평가를 들어왔어요. 그런데 최근 KFC 캐나다에서 아주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죠! 글쎄 감자튀김을 위한 ‘장례식’을 치른 것인데요. 감자튀김을 위한 장례식이라니, 벌써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늘의 고구마말랭이 바로 시작해 볼게요.

오랜 ‘맛없는’ 역사를 가진 KFC 감자튀김

2014년, 2016년, 2018년에도 ‘KFC 감자튀김은 맛없어’라는 게시글이 SNS에서 꾸준히 많은 ‘좋아요’를 받았어요. 그래서 KFC 영국은 이러한 부정적인 피드백에 대응한 적이 있죠.

출처 트위터 @KFC_UKI

○○에게
’아무도 우리 KFC 감자튀김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 잘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을 곧 출시하려고 합니다.
진심을 담아서, KFC 드림

바로 해당 트위터에 직접 답변을 남기며, 신메뉴 홍보를 한 것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남긴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길거리 광고를 만들었어요. 이때 영국 소비자들은 KFC의 논란에 직면하는 태도에 많이 놀랐다고 해요. 그런데도 여전히 KFC 감자튀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족을 해결하지 못했나 봐요. 최근 KFC 캐나다에서 한층 더 과감한 캠페인을 기획했기 때문이죠.

소비자: 너희 감튀 맛없어! KFC 캐나다: 응응 장례식 치를게~

KFC 캐나다는 ‘감자튀김 관련 논란’을 완전히 종결하고 싶었나 봐요. 바로 ‘그동안 눅눅했던 감자튀김을 위한 장례식’을 치렀기 때문이죠..! KFC 캐나다는 소비자에게 장례식 참석을 위한 초대장도 보냈는데요. 한 번 보실까요?

출처 유튜브 KFC Canada

영상은 감자튀김을 관 안에 부어버리는 장면으로 시작돼요. 마치 감자튀김이 사람인 듯 연출한 해석이 신선하죠. 뒤이어 나오는 자막 또한 예사롭지 않아요. ‘캐나다인들아 우리 얘기 다 들었어. KFC의 예전 감자튀김은 형편없지. 그래서 작별 인사를 고할 거야.’라며 혹평을 인정하죠. 이로써 소비자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장례식이라니..! 여러모로 매우 흥미로운데요! 실제 장례식은 어떻게 진행됐을까요?

출처 유튜브 KFC Canda

우중충한 음악과 함께 장례식은 시작되는데요. 뒤이어 그동안 고생 많았을 감자튀김을 위한 추도문을 낭독하죠. 영상 속 사람들은 눈물을 보이며 슬퍼하는 걸 볼 수 있어요. 마지막에는 관을 밖으로 내보내는 장면으로, 실제 장례식 절차를 그대로 밟았어요. KFC 캐나다가 감자튀김 장례식에 얼마나 진심인지, 과몰입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또한 실시간 채팅을 마치 장례식 방명록처럼 사용하라는 광기(?)도 보였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kfc_canada

그런데 여기서 끝나질 않아요. 바로 시신을 수송하는 데 사용되는 영구차(hearse)로 캐나다 시내에서 장례 행렬까지 진행한 것이죠. 토론토의 가장 분주한 지역 위주로 다녔는데요. 소비자들이 예전 KFC 감자튀김에 결례를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고 해요.

부정적인 피드백을 활용해, 신메뉴 프로모션으로 고객의 관심 돌리기!

출처 유튜브 KFC Canda

사실 이 모든 건 새로운 감자튀김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이었는데요. 이전의 감자튀김과는 달리, 바삭바삭하며, 양념이 잘 된 새로운 감자튀김을 개발했다고 해요. 감자튀김 장례식 영상에서도 영상 중간에 홍보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kfc_canada

또한 신메뉴 홍보 콘텐츠에서는 감자튀김을 혹평하는 SNS 게시물을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장례식부터 시작해, 자사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이렇게 직면하다니..! 참 놀랍지 않나요? 오히려 이렇게 회피하지 않는 태도는 소비자의 의견을 잘 듣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줬을 거예요. 또한 기존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쏠려 있던 관심을 신메뉴로 돌려 화제성도 확보할 수 있고요. 확실히 파격적인 프로모션인 만큼, 새롭게 출시된 감자튀김이 더 궁금해지네요.

사실 KFC의 이러한 다소 파격적인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대표적인 예시로 KFC 스페인 공식 계정이 있죠. 음식 사진은 온데간데없고, SNS에서 사용하기 좋은 짤들을 업로드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음식 브랜드라고 꼭 음식 사진으로 홍보할 필요가 없겠네요. 또한 소비자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마케팅 사례를 찾고 있다면, 참고해도 좋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