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를 강타한 일본 K뷰티 트렌드 TOP4
일본 내 K 뷰티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에 한국 화장품의 대일 수출 규모는 7568억 원을 기록하여 일본 수입 화장품 국가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K팝, K드라마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일본 내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일본 진출을 시도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한국과는 굉장히 다른 시장 환경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단히 몇 가지 말씀드리면:
온라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전략의 중요성
SNS, 뷰티 특화 채널 내 리뷰 작업을 통한 신뢰도 재고의 중요성
인플루언서에 대한 높은 신뢰도
상기 조건들을 대비한 전략과 실행이 수반되면서 현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때 일본 내에서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일본 내에서의 뷰티 트렌드 4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뷰티 트렌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민텔 재팬'의 보고서를 참고하였습니다.)
1. K팝과 K뷰티의 인기 활용하기
일본 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하는 K컬쳐 인기 반영
일본 내에서 K뷰티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좋은 품질과 가성비 가격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K팝과 K드라마 등을 통한 문화 영향력 확대에 있습니다. 그간 한류는 다양한 시대를 거쳐 일본 내 영향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지난 3-4년간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등 K팝 아이돌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며 일본 내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하여 기생충, 오징어 게임, 이태원 클라쓰 등 K드라마, K영화가 일본 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런 다양한 작품과 퍼포먼스 속 등장하는 아티스트 및 배우들을 일본 내 젊은 층들이 선망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식 화장법'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일본 내 인지도가 아직 부족한 브랜드의 경우, 시기별 유행하고 있는 K컬처 관련 콘텐츠 기획 등을 전개하여서 많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입니다.
2. 익숙한 성분들을 조합하기
새로움에 대한 적응 시간이 필요한 일본인의 정서 파악
일본 시장에 진입한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일본 소비자의 경우 굉장히 보수적인 소비 패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리뷰 마케팅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일본 시장을 공략할 때 필수적인 절차이기도 합니다.
K뷰티 제품은 특히 다양하고 창의적인 성분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본 내 시장 분위기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일본 소비자는 제품과 성분의 업그레이드도 좋아하지만 새로운 성분을 신뢰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싶은 브랜드라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성분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는 전략을 추천드립니다.
이에 대한 예시로는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이 있으면 비타민C 성분도 있으나, 비타민C 성분의 경우 피부가 예민한 소비자에게는 자극을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3. 주목받는 눈가 메이크업
코로나19 이후 애교살 메이크업 주목
코로나19 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눈가 메이크업에 대한 중요성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마스크 해제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항목입니다. 민텔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의 56%가 6개월 동안 눈썹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현재 일본 내 진출 중인 한국 기업 중 색조 브랜드의 강세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눈가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에 대비한 제품 개발 및 전략 기획도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K뷰티 뿐만 아니라 C뷰티 메이크업의 영향을 받아 언더아이(애교살) 메이크업 역시 유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4.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헤어 트리트먼트
젊은 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브랜드에 시장 기회 제공
헤어 마스크, 스페셜 케어 트리트먼트, 프리미엄 헤어 제품 등 새롭고 창의적인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18-29세를 중심으로 모발 보호 및 머릿결 개선을 위한 트리트먼트/컨디셔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일본 여성 소비자의 59%가 헤어용 린스/마스크와 컨디셔너/트리트먼트를 구매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타 연령대 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반면 노년층의 경우, 두피 및 모발의 노화 등을 치료하는데 관심이 높았습니다. 민텔 데이터에 따르면 60-69세 여성 소비자의 11%가 2in1 샴푸를 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10%는 모발 재성장 및 가늘어진 모발 개선용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최근 일본 내 뷰티 특화 리뷰 채널인 'LIPS'에서도 7월 트렌드 화장품 발표에서 헤어 부문에 국내 닥터포헤어 브랜드인 '어노브(UNOVE)'가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일본 뷰티 시장의 주요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많은 K뷰티 브랜드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의 특성상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적절한 마케팅과 작업이 수반되어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시장임을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전글CRM 시작하기)3편 :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23.08.18
- 다음글유통업계,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소비자 위한 ‘가잼비’ 마케팅 전개 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