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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대한 양가감정? 소비자·직장인 두 입장 다룬 사이버 보안 인식 조사 결과

보안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부터 비즈니스 핵심 기술까지 수많은 정보가 데이터화되고, 인공지능(AI)이 급격히 성장하며 정보 유출 가능성과 개인정보 침해 위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3년 사이버 보안 위협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KISA에 접수된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1천 건이 넘었으며, 이는 매년 뚜렷한 증가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개개인의 보안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조금 다릅니다. 이에 오픈서베이는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보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중 직장인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는 직장 내 보안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함께 물었습니다. 아티클을 통해 개인으로서, 기업 내 구성원으로서 인지하고 체감하는 사이버 보안 실태를 살펴봅니다.

보안은 먼 존재? 데이터 유출에도 서비스 지속 이용자 절반 이상

미디어에서 사이버 보안·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소식은 접하기 쉽지만, 소비자 개인에게는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는 이슈입니다. 지난 1년 이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 있다는 20~50대 남녀 중 서비스 가입이나 이용 시 정보보호 정책이나 개인정보보호 규정 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사람은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19.0%). 크게 살펴보지 않는다는 응답이 오히려 많았죠(40.1%).

데이터 유출 및 침해 사고 이후 대처 방법은 더 놀랍습니다. 최근 1년 내 디지털 서비스에서 개인정보나 데이터 유출 및 침해 사고를 겪었더라도 여전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54.9%). 여기에는 불쾌했지만 서비스는 계속 사용했다는 응답이 대다수지만(50.2%), 사고 자체에 대해 걱정이나 우려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없지 않았습니다(4.7%).

직장인 78.6%, 체감하는 소속 집단 내 보안 중요도 높은 편

직장 내에서 데이터 보안을 향한 관심은 개인으로서의 서비스 활용 때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20~50대 남녀 중 직장인에게 물어보니 소속 직장 및 단체에서 데이터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체감한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87.6%). 특히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느낀다는 답변이 4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보안 관련 사내 교육의 실태는 어떠할까요? 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에 따라 직장 내 개인정보취급자 또는 접근자를 대상으로 연 1회, 1시간 이상으로 개인정보 관련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데요. 사내 교육에 관해서는 소속 직장에서 데이터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응답자일수록, 법정의무교육 이외 추가 교육이나 활동을 이미 경험했거나 연내 계획 중이라고 답한 비중이 높습니다.

또한, 소속 직장이 데이터 보안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느끼는 응답자일수록 본인의 업무에서도 보안 중요도가 높다고 느낀다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직장 또는 단체가 데이터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보안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95.5%를 기록했으며, 그중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도 66%로 굉장히 높았습니다.

보안 강화를 위해 기업이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인프라 중 하나인 데이터 활용 관리 체계는 어떠한지도 알아봤습니다. 과연 응답자들은 소속 집단이 업무상 중요한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반출, 복제하는 등 데이터 활용 전반을 위한 시스템이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다고 느낄까요?

직장인들이 자신의 소속 직장의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 정도에 대해 준 점수는 5점 만점의 3.55점입니다. 이 역시 기업 내에서 보안 중요도가 높다고 느끼는 응답자일수록 내부 데이터 보안 시스템도 잘 구축되었다고 느끼는 편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는 보안에 얼마나 신경쓰고 있을까?

오픈서베이는 엄격한 보안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2023년 7월 ISMS-P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픈서베이 비즈니스의 보안을 보장할 뿐 아니라, 고객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에 오픈서베이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보안에 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기업보다 공기업 재직자가 보안 중요도 더 높게 체감

사내 보안에 대한 인식은 기업 유형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사기업보다 공무원/공기업/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응답자가 소속 집단 내 데이터 보안 중요성을 더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공무원/공기업/공공기관: 4.49점, 사기업: 4.11점).

담당 업무에 있어 데이터 보안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중도 달랐습니다. 공무원/공기업/공공기관 재직자 중 90.3%가 본인 업무에서 보안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으나, 사기업 재직자는 81.5%만이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죠.

사기업과 공공기관 재직자 간 보안에 대한 인식 차는 더 이어집니다. 공무원/공기업/공공기관 재직자는 소속 집단의 데이터 활용 관리도 더 체계적이라고 인식하며, 업무 기기에 따른 보안 리스크도 낮습니다. 관리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응답이 사기업 재직자 대비 큰 차이로 높게 나타난 겁니다(공무원/공기업/공공기관: 74.2%, 사기업: 46.1%).

이를 통해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과는 별개로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소속 직장 내에서의 보안에 대한 인식도 기업 유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업/기관 등의 보안 리스크를 줄이고 개인 단위에서도 데이터 유출/침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안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자료출처 : 보안에 대한 양가감정? 소비자·직장인 두 입장 다룬 사이버 보안 인식 조사 결과 - 오픈서베이 블로그 (opensurve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