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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예술의 계절, 아트페어의 계절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와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페어 '키아프(Kiaf)'. 어느새 다가온 예술의 계절 한가운데에서, 내일부터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가 공동 개최됩니다. 2023 프리즈와 키아프에서는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요?

🖼️ 프리즈X키아프, 두 번째 공동 행사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키아프는 작년 처음으로 영국의 아트페어 프리즈와 서울에서 공동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의 첫 아시아 진출이었기 때문에 큰 화제가 되었죠. 코엑스 전관에서 나흘간 열린 행사를 두고 혹자는 '단군 이래 최대 미술 축제'라고 칭하기까지 했어요.

20여개 국의 약 1백10개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 해당 행사에는 세계 유명한 미술관의 관장들과 셀러브리티들이 참여했고, 특히 전시와 아트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2030의 열띤 참여가 두드러졌어요.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2022년에 열린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의 방문객은 7만명에 달하며, 미술 시장 관계자들은 '프리즈 서울'의 매출이 6천 억을 넘겼을 것이라 예상했어요. 

행사로 인해 한국 미술계는 큰 도약을 할 수 있었는데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프리즈 서울'에 전시되며 다양한 한국 작가들이 주목을 받았어요. 프리즈는 키아프와 파트너십을 맺어 향후 최소 5년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2023년 올해 열리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는 그중 두 번째입니다.

👀 키아프리즈 2023, 주목해야 할 변화는?

키아프리즈 2023는 작년에 열렸던 첫 번째 행사와 어떤 점이 다를까요? 우선 일년 동안 국외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중국의 봉쇄령이 해제되어 이른바 중국의 '큰손' 수집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되는데요. 아트바젤과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발표한 ‘2023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세계 미술시장의 17%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어요. 이에 따라 화랑들은 기대에 부풀어있습니다.

2022년 프리즈 서울은 600억 원대에 달하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키아프 서울 2023이 내놓은 것은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입니다. 샤갈의 작품은 45억 원에서 50억 원을 호가하며, 해당 작품의 추정가는 43억 원으로 올해 키아프 중 최고가 작품 중 하나라고 해요.

또 크게 달라진 점은 올해 프리즈 서울이 전반적으로 아시아 화랑의 비중을 늘렸다는 건데요. 특히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는 '포커스 아시아'는 아시아 기반의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10개의 개인전으로, 우한나(지갤러리), 유신애(실린더), 유코 모리(유타카 키쿠타케), 프래 푸피티야스타폰(노바 컨템포러리), 프리야기타 디아(여 워크샵)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놓치면 손해! 프리즈 제대로 즐기는 프로그램

1️⃣ 프리즈 위크

프리즈 위크(Frieze Week)는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작년에 큰 화제가 된 이후 올해에는 더 많은 참가 기관과 함께 더 큰 규모로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프리즈 위크는 주요 갤러리들이 밀집된 한남동, 삼청동, 청담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전시와 파티, 토크 등의 형태를 띱니다. 한남나이트는 지난 9월 5일, 청담나이트는 6일, 삼청나이트는 7일에 진행됐어요.

2️⃣ 프리즈 필름

프리즈 필름의 올해 슬로건은 'It was the way of walking through narrative’이며 공식 기록에서 삭제되거나 누락된 역사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안정주, 오묘초, 표민홍, 홍이현숙 등 14인 등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영상 작품이 서울 시내 비영리 독립 공간과 프리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3️⃣ 프리즈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