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가 중고차 광고를?” 소비자를 사로잡는 이색 마케팅 전략
마케팅 트렌드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는 매번 우리를 즐겁게 만들고는 하죠. 이번 글에서는 메조미디어에서 발행한 <2023년 9월 미디어&마켓 리포트>를 통해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독특한 마케팅에 대해 한번 알아봅니다.
지역과의 상생, 로코노미 마케팅 👨🌾
‘로코노미’는 새롭게 떠오로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로코노미는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이죠. 그렇다면 로코노미 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로코노미의 효과
1. 품질에 대한 신뢰감
로코노미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개발해 마케팅합니다.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의 원산지를 소비자에게 보여 자연스럽게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2. 지역 사회와의 상생
많은 지역 특산물 생산자의 고민은 판매할 활로를 찾는 일입니다. 때로 정말 좋은 품질의 특산물임에도 불구하고 활로를 찾지 못해 소비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죠.
보통 기업 규모의 단위로 이뤄지는 로코노미 마케팅은 지역 특산물의 생산량을 감당할 수 있는 수요 폭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지역민의 고민을 해결해 지역 상회와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3. 이색적인 미식 경험
안동이 간고등어가 유명한 것은 냉동시설이 미비했던 과거 영덕에서 잡은 고등어를 안동까지 상하지 않고 운반하기 위해 소금을 쳤던 유래 때문이고, 고랭지 배추가 유명한 것은 서늘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배추의 조직을 치밀하게 해 당도를 높이고 아삭한 식감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특산물은 지리적·문화적 특성에 따른 결과물인 것이죠. 로코노미는 특산물에 담긴 지리적·문화적 스토리를 통해 소비자의 이색적인 미식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로코노미의 예시
1) 맥도날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일환으로 맥도날드에서 출시했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진도의 특산물인 대파를 사용해 만든 버거입니다.
맥도날드는 단순히 진도 대파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도 군민이 직접 CF에 출연하고 진도 전통 민요를 사용하는 등, 지역의 특징을 강조한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로코노미 마케팅 덕택에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 50만 개를 돌파했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식지 않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 21일 재출시되기도 했습니다.
2) 스타벅스, 상생 음료 프로젝트
스타벅스는 동반위, 카페조합과 함께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개발한 뒤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상생 음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이루기 위한 취지입니다.
옥천 특산물인 단호박을 이용한 ‘옥천 단호박 라떼’는 한라 문경 스위티, 공주 밤 라떼에 이은 3번째 상생 음료입니다. 2022년 8월 첫 출시였던 한라 문경 스위티가 개시 1주일 만에 조기 완판 되는 등, 스타벅스의 상생 음료 프로젝트는 지역 특산물의 특징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죠.
소비자의 반응은?
지역 사회에는 특산물 소비를 통해 도움을 주고, 기업은 특산물이 가진 특징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죠. 이렇듯 지역 사회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것 같은 로코노미. 실제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까요?
시장 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실시한 ‘로코노미 활용 식품 관련 U&A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구매 이유에 대해서도 ‘지역 특색이 반영된 점이 이색적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에 가까운 49.6%에 달했던 것을 보면, 로코노미, 마케팅 효과가 확실해 보입니다.
광고에 영화를 담다, 시네마틱 광고 🎬
최근 광고 업계의 화두는 단연 ‘시네마틱 광고’입니다. 시네마틱 광고는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뛰어난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을 광고에 담는 것이 특징이죠.
시네마틱 광고는 짧은 광고 안에 영화가 주는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배우, 카메라의 움직임, 영상의 색감과 내레이션, BGM 등 다양한 영화적 요소를 적극 활용합니다. 그렇다면 시네마틱 광고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시네마틱 광고의 효과
1. 자발적인 시청 유도
시네마틱 광고는 잘 만든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훌륭한 완성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시청각적 만족감을 줍니다. 더해서 높은 완성도의 영상미 속에 수준급의 연기력을 가진 전문 배우를 섭외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도 있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자발적인 광고 시청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2. 광고의 시리즈화
광고는 보통 단편적으로 끝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네마틱 광고를 활용하면 광고에 세계관을 부여해 논리적인 시리즈화를 이룰 수 있죠. 광고에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아 소비자의 연속적인 광고 시청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웹소설과 웹툰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시네마틱 광고의 예시
1) 헤이딜러, 중고차 숨은 이력 찾기
자동차가 지나간 자리에서 한소희 배우가 몸을 일으켜 세웁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익숙한 장면일 것입니다. 바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를 오마주한 장면이기 때문이죠.
해당 영상은 헤이딜러의 ‘중고차 숨은 이력 찾기’ 광고입니다. 영화계의 거장인 박찬욱 감독이 자문으로 참여해 자동차의 숨은 이력에 집착하는 한 여자의 스토리를 광고에 녹여냈죠.
박찬욱 감독이 직접 자문으로 참여한 만큼, 해당 광고 시리즈에서 박쥐와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등 박찬욱 감독 작품을 오마주한 여러 장면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2) 쏘카, 내 차엔 없던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화제가 됐던 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연 배우 탕웨이가 광고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쏘카의 ‘내 차엔 없던 세계’광고 입니다. 해당 광고는 마치 헤어질 결심을 보는 듯한 색감과 영상미와 더불어, ‘호기심편’ ‘해방감편’ ‘결심편’이라는 3편의 시리즈로 제작돼 소비자의 연속적인 광고 시청을 유도했습니다.
더불어 쏘카 서비스의 특징을 탕웨이의 내레이션을 통해 전달해, 광고 내용을 듣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영화의 대사를 듣는 듯한 몰입감을 불러일으켰죠.
소비자의 반응은?
앱 리테일 분선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유튜브의 월 평균 사용자수는 약 4600만명에 달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죠.
시네마틱 광고는 영화와 같은 몰입도, 시리즈화를 통한 소비자의 자발적 광고 시청 유도 등의 강점을 통해 영상 콘텐츠 소비에 집중되는 시장의 상황을 예리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헤이딜러의 시네마틱 광고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영상의 조회수는 약약 1400만 회에 달했고, 쏘카의 시네마틱 광고 시리즈의 누적 조회수는 약 860만 회에 달했습니다. 이를 보면 소비자는 시네마틱 광고를 짧은 단편 영화와 같은 콘텐츠로 즐기고 있는 듯 보입니다.
뻔한 것은 이제 그만 🙅♀️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마케팅의 공통점은 모두 뻔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로코노미 마케팅이 인기가 있는 가장 큰 요인도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통해 이색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었고, 시네마틱 광고의 인기도 단순하게 서비스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영화와 같은 완성도로 소비자에게 재미와 몰입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콘텐츠의 소비 속도가 빠른 시대인 만큼, 소비자는 뻔한 것을 지양합니다. 쏟아지는 수 많은 마케팅 콘텐츠 사이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색다른 경험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요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료출처 : "한소희가 중고차 광고를?" 소비자를 사로잡는 이색 마케팅 전략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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