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꿈꾸는 K-스타트업, 해외로 ‘껑충’ 도약한다
온라인 클래스, 숙박, 반도체 업체 등 해외 진출 본격화
- 정부, 해외 진출 ICT 스타트업에 380억원 지원
- 클래스101, 글로벌 구독자 확보로 세계 시장 공략
- 숙박, 비즈메신저, AI 반도체 업체 해외 전략 주목
계묘년을 상징하는 흑토끼처럼 올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앞둔 국내 스타트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스타트업은 온라인 강좌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을 비롯 비즈메신저, 숙박,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 등이다. 이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비즈니스 확장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일본, 북미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ICT 창업∙벤처 지원사업인 ‘케이-글로벌(K-Globa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41개 사업에 작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651억원을 투입, 해외 진출 분야에 38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기계발 욕구’ 세계에 통했다…클래스101
해외 진출의 선두 주자는 국내 대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다.
현재 12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클래스101은 지난해 11월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존 한국, 미국, 일본에서 개별 운영되던 콘텐츠를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로, 클래스101에 따르면 신규 구독자 수(1월 기준)가 전월 대비 190% 넘게 증가할 만큼 서비스 출시 이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다양한 업데이트도 이어지고 있다. ‘언어 장벽’을 허물기 위한 AI 자동 번역 기능을 탑재하여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자막을 제공 중이며, 140여 개 카테고리 중 꼭 필요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개인 맞춤’ 서비스 강화를 위해 머신러닝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수민 클래스101 커뮤니케이션 팀 매니저는 “지난해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이라는 클래스101의 미션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와 클래스메이트가 언어의 장벽 없이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11만 기업 ‘픽’ 메신저 채널톡…일본 넘어 북미로
22개국에 출시돼 11만 개사가 이용 중인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은 올해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채널톡은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채널코퍼레이션의 비대면 메신저 서비스다. 단일 플랫폼 내에서 챗봇, CRM 마케팅, 팀 메신저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특히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일본에 진출해 B2B, SaaS 분야에서 입지를 넓혔다. 다양한 마케팅 레시피 및 기능이 꼼꼼한 접객 문화를 가진 일본 문화에 통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일본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으며, 현재 채널코퍼레이션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채널톡은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와 비교해 잦은 상담 지연, 불친절한 상담이 만연한 북미 시장에서 ‘친절한 상담’을 내세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공략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연내 자회사 형태의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쇼피파이 앱 스토어’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숙박 스타트업 지냄, 아시아 시장 공략
차세대 숙박 스타트업으로 떠오르는 지냄은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레지던스 운영 및 예약 중개, 실버 숙박 콘텐츠 개발 등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냄은 지난해 말 출시한 중장기 레지던스 플랫폼 ‘와이컬렉션 스테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객실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베트남을 기반으로 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엠엔엠 호스피탈리티를 비롯해 다낭, 나트랑, 푸꾸옥에 위치한 빈펄(VINPEARL) 리조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외 객실 수를 5000여 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또 최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약 10개 지점의 호텔 및 생활형 숙박시설 입점을 목표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냄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장기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내 예약 가능한 객실 수를 1만 개 이상 확보하여 아시아 최대 레지던스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전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글로벌 비즈니스 본격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퓨리오사AI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반도체의 토대가 되는 하드웨어부터 아키텍처, 컴파일러 등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풀스택을 개발한다. 최근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서며 팹리스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12월 퓨리오사AI는 인텔과 웨스턴디지털에서 각각 VP(Vice President)를 역임한 빌 레진스키와 탐 갤리번을 영입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퓨리오사AI 북미 법인에 합류한 빌 레진스키는 인텔 SoC 및 SSD 부문에서 제품기획·영업·마케팅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데이터 센터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제품기획 및 마케팅을 추진하며, 웨스턴디지털에서 세일즈 부문 VP를 지낸 탐 갤리번은 북미 중심의 글로벌 세일즈를 총괄할 예정이다.
자료출처 : 글로벌 리더 꿈꾸는 K-스타트업, 해외로 ‘껑충’ 도약한다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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