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개발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스타트업 혹한기 속에서도 개발자 붐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자들의 네트워킹 및 커리어 강화를 지원해주는 커뮤니티가 각광받는 추세다.
개발자들은 업계 동향 및 시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끊임없이 학습해야 하는 직군 중 하나다. 대개 학습에 대한 니즈가 강하고 지식 공유에 적극 열려 있다. 최근 대이직 시대와 맞물려 개발 직군 유입까지 활발해지자,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동종업계 네트워킹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났다.
이처럼 개발자들의 커리어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에 IT 인재들이 모여 네트워킹 및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커뮤니티부터, 오픈소스 저장소 플랫폼, 개발자 특화 블로그까지 개발자 업계의 생태계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국내외 개발자 커뮤니티를 살펴보자.
‘깃허브’ 전 세계에 있는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깃허브 디스커션’
세계 최대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는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전세계 개발자들의 소스코드를 활용할 수 있다.
깃허브의 깃(Git)은 프로그램 등의 소스코드 관리를 위한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 깃을 통해 소스코드를 관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깃허브에 정보를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다른 유저들은 이를 자유롭게 활용하거나 협업하면서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깃허브는 코드 저장 서비스 외에도 자동화 툴, 프로젝트 관리,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프로그래밍 관련 문제에 대해서 서로 토론하고 질문과 답변을 나눌 수 있는 깃허브 디스커션(GitHub Discussions)에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깃허브 커뮤니티 내 토론 게시판에 기술 개발 및 깃허브 이용법, 제품에 대한 질문을 남기면 깃허브 직원과 전 세계에 있는 이용자들이 답변을 남겨주는 형식이다. 전문 개발자뿐만 아니라, IT 업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타 직군 이용자들도 활용하며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이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스택오버플로우’ 매달 1억 건 이상의 방문이 이뤄지는 세계 최대 개발자 Q&A 커뮤니티
전세계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인사이트를 쌓을 수 있는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 ‘스택오버플로우(Stack Overflow)’도 주목된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의응답을 할 수 있으며 매달 1억 건 이상의 커뮤니티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사용자 중, 매주 방문하는 개발자는 80%에 이르며, 매일 방문하는 개발자는 50%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커뮤니티 내 한 질문은 조회수가 1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개발자들의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입증한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방대한 게시글과 이용자를 바탕으로 빠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래밍 중 오류가 생겼거나, 공부 중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을 올리면 많은 사람이 다양한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며, 새로운 질문을 게시하지 않아도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찾아볼 수 있어 개발자들의 필수 Q&A 플랫폼으로 꼽힌다.
‘벨로그’ 개발자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된 기술 블로그 서비스
개발자를 위한 블로그 서비스 ‘벨로그’는 사이드프로젝트로 1인 개발자가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다. 다양한 플랫폼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해, 개발자들에게 특화된 블로그 서비스를 론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마크다운’ 형식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마크다운은 문서의 다양한 요소를 정의하기 위해 태그를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인 마크업 언어의 일종으로, 간단한 구조의 형태로 작성할 수 있는 기법이다. 다양한 형태로 변환할 수 있고 변경 이력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많은 개발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벨로그가 마크다운에 특화됐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국내 개발자들이 많은 콘텐츠를 생산해내 개발자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커리어리’ 국내 개발자들에게 최적화된 개발자 네트워킹 커뮤니티로 편의성 ↑
국내 개발자들이 언어적 제약을 느끼지 않고 최적화된 네트워킹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커뮤니티가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리’는 네카라쿠배당토,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국내외 유명 테크 기업에 재직 중인 개발자들과 네트워킹하고, 그들이 공유하는 인사이트를 구독할 수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다.
커리어리는 네트워킹 외에도, 업무 지식을 공유하고 커리어 상담을 할 수 있는 ‘개발자 Q&A’, 매일 추천 게시물을 모아 전달하는 ‘앱 푸시 뉴스’, 유명 개발자들이 공유한 트렌드를 선별해주는 ‘실시간 큐레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직접 만든 코드를 업로드하고 평가를 주고받는다면, 커리어리는 개발자 커리어 강화에 필요한 여러 활동을 지원해주는 셈이다.
더불어, 커리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개발자에게 최적화된 UI 및 접근성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기존에 해외 커뮤니티를 이용할 때 느꼈던 언어 장벽, 불편한 인터페이스 등을 보완해 국내 개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형성한 것. 이에 지난 해부터 개발 직군 이용자 유입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그린 결과, 최근 누적 이용자 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실무 지식 및 커리어에 대한 질의응답이 가능한 ‘개발자 Q&A’도 빠르게 활성화되는 중이다. 프로그래밍 중 어려움이 생겼거나, 커리어 관련 고민이 있을 때 해당 게시판을 통해 현직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다. 지난 달 Q&A 건수(질문+답변)는 역대 월평균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양질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이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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