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과시 vs 자기만족... 점점 낮아지는 명품 소비 연령층
조사 기간: 2023년 7월 8일 ~ 7월 19일
조사 대상: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
과거 '명품'은 주로 중장년층과 상류층에게 한정적으로 소비되던 상품이었다. 최근 들어 젊은 세대, 특히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을 중심으로 명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연령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명품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명품을 단순한 사치품으로 인식하기보다 자기만족과 즐거움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유나 과시를 통한 타인과의 구별 짓기 니즈 차원을 넘어 개인적인 취향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명품 소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품 시장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명품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가 더욱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개인의 만족을 위한 명품 소비에 공감하면서도 명품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역시 적지 않은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명품의 대중화, ‘소유’에 대한 심리적 장벽 낮아져... 10명 중 8명, “경기 어려워도 명품 수요 지속될 것”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1.6%)이 주변에서 명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응답할 정도로 명품 구매는 경기불황에도 여전히 대중화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마음만 먹으면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61.5%(2022) → 69.6%(2023))는 태도도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여, 명품 구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그리 높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명품을 구입하는 적정 시기로는 주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소득이 있는 30대(37.2%, 중복응답)와 40대(49.5%)를 꼽았는데, 명품 구입은 나이와 관계가 없다(18.0%(2016) → 17.2%(2022) → 22.9%(2023))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실제로 명품을 처음 접하는 나이대로 대학생 및 20대 사회 초년생을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고등학생 26.0%, 대학생 35.8%, 20대 직장인 45.6%, 30대 22.9%), 소위 구매 여력이 낮다고 인식되는 저연령층 또한 어렵지 않게 명품을 소유/구매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4.6%)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명품구매에 대한 관심은 전 연령대에 걸쳐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명품의 기준,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 10명 중 8명, “디자인이 별로면 명품으로서 의미 없어”
대중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명품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오랫동안 브랜드 가치가 변하지 않는 제품(60.0%, 중복응답)을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추거나(47.2%) 오랜 역사를 가진 클래식한 제품(46.5%)을 명품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와 유명세가 명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명품 구매 시 브랜드만을 고려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7.6%)이 같은 값이라면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명품을 구매한다면 해당 브랜드가 많은 사람들이 아는 브랜드였으면 좋겠고(55.2%, 동의율), 자고로 명품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함이 있어야 한다(51.1%)는 인식이 절반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다만,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일지라도 명품이라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57.9%, 동의율)고 바라보는 만큼, 많이 알려진 것보다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고(49.1%) 클래식 명품보다 저렴하면서 헤리티지 있는 명품(47.5%)을 선호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아무리 명품이라 하더라도 디자인이 별로면 명품의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응답이 75.5%에 달한 결과를 보이고 있어, ‘디자인’이 명품의 핵심 요소로 작용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스토리, 가치 등을 지닌 명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브랜드’로 ‘사회적 지위’ 평가하는 경향 줄어... 아직까지는 명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강한 편
명품에 대한 대중소비자들의 인식이 다양해지면서 ‘명품의 브랜드’로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경향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브랜드를 착용했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지위가 달라 보인다(51.0%(2016) → 46.0%(2022) → 44.3%(2023))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내가 사용하는 브랜드가 나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준다(42.0%(2016) → 37.3%(2022) → 34.4%(2023))고 여기는 태도도 한층 낮아진 모습이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50.0%)은 명품 구입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만족과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는 데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는데,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보다 개인적 즐거움을 위해 명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하지만 여전히 명품을 입은 사람에 대해서는 집이 잘살거나(50.4%, 중복응답), 재력이 있는(48.5%) 사람 등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히려 명품을 과시하거나(56.1%, 중복응답) 사치스럽고(51.8%) 허세가 있는(47.5%) 사람으로 여겨지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자료출처 : [트렌드모니터] 과시 vs 자기만족... 점점 낮아지는 명품 소비 연령층 - 매드타임스(MAD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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