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케팅 트렌드 5가지와 소셜 미디어 트렌드
이제 2023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어요. 올 한해 마케팅의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내년 계획이 이제는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오늘의 콘텐츠를 살펴보세요. 그리고 이미 계획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을 검토하고 보완하세요.
1. 대화형 마케팅과 AI 기반 상호작용
요즘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에서 챗봇을 통해 서비스를 찾거나 안내받는 일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고객의 입장에서도 서비스를 위해 상담원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이 있기도 합니다.
IBM의 챗봇 서비스 Watson 화면 (출처: IBM 홈페이지)2024년에는 이런 챗봇들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고객들은 기업의 답변을 기다리기 보다는 즉각적인 솔루션과 만족감을 얻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AI는 이런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을 원활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단순히 고객의 어려움이나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에 그쳤다면 AI는 구매 결정 과정에서도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전환율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통합
올 6월 애플은 WWDC23에서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을 혼합한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헤드셋을 발표했습니다. 뒤이어 VR기기를 발매해 오던 메타도 혼합현실 기기를 발표했죠.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현실로 쏠렸던 관심이 디지털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 비전프로 활용 예시 이미지 (출처: 애플 홈페이지)이런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새롭게 선보일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데요. 가구로 예를 들어보면 사용자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내 방에 실제 제품을 놓았을 때 어떤 모습으로 배치가 될 수 있을지, 디자인은 잘 어울리는지 현실감 있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쇼룸에도 가구를 모두 배치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무드와 디자인의 가구를 실제와 같이 체험할 수 있게 되겠죠. 체험 공간을 마련하더라도 좀 더 다채로운 경험들을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2D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죠.
기기들의 소형화와 대중화를 향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새로운 기기들이 발표되며 하드웨어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브랜드는 이러한 기술을 마케팅 캠페인에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지속가능성과 윤리적인 마케팅
작년부터 크게 관심 받는 주제인 ESG에 관한 트렌드입니다. 콘텐타 매거진에서도 ESG의 마케팅 활용에 관한 많은 내용들을 전달해 드렸는데요. 2024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콘텐타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마케터들이 ESG 마케팅을 실제로 수행하고 있다고 답하였는데요. 실제 소비자인 MZ세대를 대상으로 한화투자증권에서 진행한 ESG 관련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63%가 ESG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ESG 중에서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의 순으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36%는 구매에까지 기업의 ESG 활동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하기도 했죠.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맥킨지의 보고서에서도 ESG 관련 제품이 소비자의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어요.
이처럼 ESG에 관한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에서도 계속해서 ESG 활동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야 할 텐데요. 어떻게 하면 ESG를 콘텐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지, ESG 콘텐츠 제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콘텐타 매거진의 이전 글을 참고해 보세요.
[미래를 이끌 36r지 트렌드] 6편. 그린마케팅과 그린워싱
4. 빅데이터와 분석을 통한 초개인화
마케팅에서 고객의 데이터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써드파티 데이터의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제로파티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고, 저희 콘텐타 매거진을 통해서도 전해 드렸기도 했죠. 이처럼 요즘 마케팅에는 고객들의 많은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화를 위해서는 고객들의 데이터가 많아야 하는데요. 이런 데이터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만큼 개인화의 정교함이나 효율화 부문에서 발전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이런 데이터의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 기술과 머신 러닝(ML) 알고리즘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어, 데이터에서 더 나은 분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점점 더 정교해지는 개인화 마케팅의 영향으로 좀 더 넓은 대중을 타깃으로 전개하는 마케팅 전략의 영향력은 반대로 점점 감소할 것이라고도 하네요.
5.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 지속
틱톡(TikTok)이나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 인스타그램 릴스(Reels)와 같은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숏폼 콘텐츠에 대해서는 콘텐타에서도 여러 번 다룬 바 있었어요. 게다가 최근 콘텐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이전에 비해 틱톡을 실제 마케팅에 적용하는 사례도 증가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죠. 게다가 많은 마케터가 활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높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틱톡 활용과 효과에 관한 조사 결과 (출처 : B2C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 2023/24)숏폼 플랫폼 전쟁, 네이버 참전과 틱톡의 한국 시장 공략 강화
소비자의 숏폼 콘텐츠 시청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브랜드들도 이런 숏폼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광고하는 짧은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브랜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올리거나, 제품 출시를 알리는 채널로도 활용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UGC의 생산을 위한 채널로도 활용하고 있죠.
지금까지 전반적인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콘텐츠 마케팅에서 중요한 소셜 미디어의 2024년 전망은 어떨까요? Semrush의 보고서 내용 중 포브스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콘텐츠에 진정성을 더해야 합니다.
첫 번째 트렌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의 진정성을 고객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브랜드가 홍보하는 완벽함이나 무결점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해요. 이 때문에 좀 더 솔직하고 의미 있는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편이죠.
게다가 브랜드가 설명해 주는 내용을 듣기 보다는 다른 고객들의 후기를 찾고 의견을 남기는 등의 활동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그 이미지를 정리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브랜드의 진정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UGC 스타일의 콘텐츠가 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브랜드가 소셜 미디어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통해 고객과 의미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라고 조언합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이 유대감을 쌓고 브랜드를 따르는(팔로우하는) 진짜 팬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콘텐츠에 진정성을 잘 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다면 브랜드를 잘 서포트하여 진정성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를 찾는 일도 중요해질 것입니다.
2.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전까지는 브랜드는 좀 더 구독자나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왔는데요.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와 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앰버서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브랜드의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브랜디드 콘텐츠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전하고 제품을 프로모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브랜드를 인간다운 브랜드로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따라서 이제 인플루언서를 고를 때에도 단순히 팔로워 수를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인플루언서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 브랜드의 가치관과 맞는지, 오랜 기간 협업을 통해 우리 브랜드의 앰버서더로서 브랜드의 가치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3. 생성형 AI가 마케터의 업무를 계속해서 도울 전망입니다.
생성형 AI에 관한 콘텐츠는 콘텐타 매거진을 포함해 여러 다른 매체의 콘텐츠에서도 계속해서 다뤄지고 있는 핫한 주제입니다. 앞서 포브스의 2024년 마케팅 전망에서도 알 수 있듯, 머신 러닝과 AI의 기술 발전을 통해 마케터들은 효과적으로 고객을 타깃 할 수 있게 되었고, 전환율을 개선하거나 고객의 취향에 따른 콘텐츠 또는 제품의 추천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서 트렌드로 소개한 챗봇도 AI를 통해 발전하고 있어요.
생성형 AI는 마케터의 업무를 더 효율화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요즘 디지털 마케팅에서는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하고 업로드 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하는데요. AI는 빠르게 이미지 또는 텍스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도와 앞으로 마케터의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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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틱톡과 링크드인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과 링크드인이 2024년 소셜 미디어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포브스의 전망에서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 확대를 소개하였는데요. 마찬가지로 틱톡의 성장세가 계속되는 만큼 내년 소셜 미디어 운영을 고민하고 있다면 틱톡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세요. 다만, 틱톡의 미국 내 규제 이슈가 있는 만큼 이 부분은 계속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링크드인은 B2B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이미 많은 전문가가 링크드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링크드인에서도 이런 B2B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와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기도 해요. 다만, 이전 콘텐타 매거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국내에서의 영향력이 높지 않은 만큼 국내 마케팅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습니다.
이렇게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마케팅 트렌드와 Semrush의 소셜 미디어 트렌드 2024를 살펴보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각각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세요. 이번 트렌드를 통해 내년도의 마케팅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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