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열어둘 건 다름 아닌 두 귀!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인 브랜드 이슈를 포착해 활용한 사례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누군가와 대화할 때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상대방을 만나면 즐겁지 않나요? 종종 대화의 기술을 다루는 책을 살펴보아도 ‘경청의 자세’를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소비자가 언급하고 있는 브랜드 이슈를 잘 살펴보고, 브랜드에서 먼저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반응까지 이끌어낼 수 있죠. 오늘은 어떤 브랜드가 소비자 반응을 잘 살펴보는 경청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지, 한 번 살펴봅시다.
포토이즘: 이제 네컷 포즈 검색하지 말아요~
이제 약속 모임의 필수 코스가 된 ‘네컷 찍기’! 사진 찍기 전 ‘어떻게 포즈를 취할지’ 고민이 먼저 드는 건 모두 공감하실 텐데요. 그럴 때 ‘#네컷포즈, #네컷포즈추천’을 이리저리 검색해 보곤 하죠. 이미 SNS에서 ‘패트와 매트 네컷’, ‘짱구 네컷’이 일종의 템플릿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이처럼 사진에 진심이지만 포즈가 어려웠던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한 곳이 있다는데!
출처 인스타그램 @photoism.kr바로 네컷사진의 대표주자인 ‘포토이즘’에서 ‘포즈 가이드’를 출시했어요. 지체할 시간 없이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커플 포즈, 아티스트 포즈, 매거진 포즈, 젠지 포즈’ 이렇게 총 4가지 포즈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포토 부스에서 ‘HOW TO POSE?’를 클릭해 원하는 포즈를 선택하면, 촬영 화면에 ‘가이드 선’이 등장해요. 이에 맞춰서 촬영하면 끝! 이에 ‘아이디어 좋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거다!’라는 소비자의 반응이 가득한데요. 이미 포토부스 이용자들이 언급하고 있었던 소재를 포토이즘이 먼저 서비스에 반영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죠.
사이버와플대학 다니고 나의 성공시대 시작됐다~♬
출처 커뮤니티화제의 ‘치킨대학’부터 ‘피자스쿨’까지! 정말 우리나라에는 없는 학교가 없죠! 오늘의 주인공은 달콤한 ‘와플대학’이에요. ‘대학’이란 이름 때문에 SNS 유저 사이에서는 ‘제 최종학력은 와플대학입니다. 대학은 와플대학으로 가겠습니다.’와 같이 유머로 승화시킨 글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각종 재미있는 밈, 짤도 만나볼 수 있죠. 그런데 와플대학도 SNS에서 이렇게 사용되는 걸 보았는지, 대학 컨셉에 더 과몰입하는 모습과 굿즈를 선보였다고!
출처 네이버쇼핑 사이버와플대학소비자 밈을 활용해 와플대학 공식 굿즈 몰 이름을 ‘사이버와플대학’이라 명명한 것인데요. 수업에 필요한(?) 볼펜, 포스트잇, 노트와 같은 문구류가 준비되어 있어요. 특히나 SNS 유저 사이에서 ‘와플대학 과잠’이 큰 화제가 되었죠 처음엔 다들 ‘과잠이라고?’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이었지만 출시 직후 품절될 정도였다고…! 이번 사례 역시 SNS 유저와 소비자가 어떤 포인트에서 와플대학이란 브랜드를 재미있어하는 지를 잘 포착해 활용한 사례인데요. 실제 자신들이 이야기했던 부분을 브랜드가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니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요?
이처럼 브랜드 혹은 관련 업계에 대한 특정 이슈는 2차 콘텐츠 제작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이미 SNS 유저, 혹은 소비자 사이에서 논의된 이야기라면 화제성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죠. 고객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는 경청의 이미지 또한 심어줄 수 있고요 포토이즘과 와플대학의 사례를 다시 한번 살펴보며, 소비자 반응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