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컬리에 이어 이젠 패션컬리!
컬리에서 이젠 패션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오늘은 컬리가 왜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해요.
1. 컬리에 빈폴 등의 패션브랜드 입점
컬리는 그동안 신선식품과 뷰티, 그리고 디지털·생활가전, 인테리어 제품에 이어 최근 패션 카테고리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어요.
최근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구호, 코텔로 등 유명 브랜드들이 컬리에 입점하며 이 분야에 대한 컬리의 진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데요.
이전에도 컬리는 자체 브랜드인 ‘KF365(컬리프레시)’를 통해 패션 잡화를 판매해 왔고, 시즌별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선보여왔어요. 특히 지난해 폴로 랄프로렌 팝업 스토어를 열고 4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는 등 패션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탐색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신학기와 봄 시즌을 겨냥해 공식적으로 패션 브랜드를 처음 입점시켰어요. 계절 변화와 특정 시즌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전략이 보여요. 빈폴, 구호, 코텔로의 봄·여름 시즌 신상품부터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2. 컬리가 패션 시장까지 진출한 이유
- 뷰티컬리의 경험
신선식품으로 시작한 컬리는 2022년 11월에 '뷰티컬리'라는 플랫폼을 론칭하며 화장품 브랜드를 취급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1,000여 개 이상의 뷰티 브랜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선식품의 이미지가 강했던 컬리가 뷰티 제품을 취급하며 색깔이 옅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뷰티컬리는 현재 누적 구매자 수 400만 명, 총 거래액 3,000억 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요. 최근 컬리는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뷰티 제품의 취급도 일부 기여를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이러한 뷰티컬리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추가 카테고리 확장 결정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 이커머스 시장 포화
최근 많은 버티컬 이커머스 기업들이 너도나도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 시장의 포화와 경쟁 심화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진출과 고객 확보가 필요하죠. 컬리 역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기존 시장 외의 추가 매출 기회를 찾고 있어요.
- 고객 기반 확대
기존 카테고리의 고객층에만 집중하기보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 의류 전문몰이 남성 의류, 액세서리, 신발 등을 추가하여 남성 고객층을 확장할 수 있고, 남성 전문 패션몰이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면 여성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죠.
- 채널 록인(Lock-in) 효과 기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한 번에 충족시켜 고객의 채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며 록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전문몰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바디케어 등을 모두 판매하여 고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쇼핑몰 내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몰입도를 증대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컬리는 이제 패션까지 취급하며 채널 안에서 식품, 생활용품, 패션까지 구매할 수 있게 했어요.
- 상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
지난해 초 상장을 중도 철회했던 컬리가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고 알려졌어요. 컬리는 최소 3조 원의 기업가치를 기대하며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장에서 바라보는 몸값과 차이가 커서 실적 개선세를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있어요. 컬리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매출과 이익까지 모두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결국 컬리가 패션 사업에 진출한 것은 시장의 변화와 기업의 니즈가 모두 반영된 전략적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컬리는 소비자에게 더욱 풍부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컬리의 색깔이 옅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요즘처럼 성장이 정체된 이커머스 환경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3줄 요약>
컬리가 패션 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구호, 코텔로 등 유명 브랜드가 컬리에 입점하며 패션 카테고리 확장을 본격화했습니다.
컬리의 카테고리 확장은 시장의 변화와 기업의 니즈가 반영된 전략적 결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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