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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는 어디에 돈을 쓸까? - 지마켓의 통계로 돌아보는 알파세대의 소비


사실 늘 돌아오는 명절에 대한 이야기는 “명절” 에만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요,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그래서 명절은 지났지만, 명절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G마켓(이하 지마켓)에서 재미있는 통계를 하나 내놨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통계는 지난해 설 연휴 직후 1020세대, 즉 알파세대와 Z세대의 소비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지마켓이 주요 상품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 직후(1월25~31일)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1월14~20일)과 비교 분석한 결과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증가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어쩌면 당연한 내용일텐데요, 중요한 건 무엇을 샀는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습니다. 10대의 경우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순으로 잘 팔렸다고 합니다. 20대는 자전거, 캠핑용품이 포함된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샀습니다. 이밖에 브랜드 의류(63%), 브랜드 신발(56%), 게임기(55%)가 순위에 올라 있습니다.

알파세대와 Z세대 모두 취미생활, 관심사와 연관된 소비가 많았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여기에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있습니다.

– 관심사의 “세대”

알파세대와 Z세대는 관심사의 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제 책인 “알파세대가 온다” 에서도 강조를 드린 내용인데요, 관심사에 따라 소비합니다. 그래서 취미생활과 연관되어 있는 분야의 소비가 많아지는 편이고, 각자의 소비 패턴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죠. 즉, 천편일률적인 소비는 잘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그래서 관심사란 알파세대와 Z세대에게 소비의 기준과도 같으며, 이런 관심사에 돈을 쓰는 걸 가장 즐겁게 여깁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기업과 브랜드는 지배적인 소비 현상보다는 각 개인의 취향이나 행보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알파세대와 Z세대의 세상이 그렇습니다.

– 소비의 중요도를 설정한다

그래서 소비의 중요도를 설정하곤 합니다. 관심사에 많이 쓰고 싶지만, 돈이 무한정 존재하는 건 아니죠. 그러니 관심사 쪽에 많이 쓴다면, 그렇지 않은 분야는 자연스럽게 아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Z세대의 경우 관심사 분야에는 돈을 쓰지만, 반면 생활용품 같은 경우는 최대한 싼 걸 찾아다니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알파세대 역시 관심사에는 돈을 쓰고, 다른 분야에는 최대한 아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비의 중요도를 스스로 설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런 현실 때문에, 결국 제품이나 서비스는 점점 더 포지셔닝을 잘해야 하는 상황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애매한 건 너무나 위험하고, 타겟의 마음을 잘못 이해하는 것도 위험하죠. 우리의 분야에 돈을 써줄 수 있는 타겟을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에 맞춰 적절한 포지셔닝 전략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과정 역시 중요할 겁니다.

명절은 지났지만, 그래도 명절 이야기로 알파세대와 Z세대의 트렌드를 돌아보았습니다. 관심사라는 단어를 꼭 기억하시고, 각자의 관심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해보시기 바랍니다.


자료출처 : 알파세대는 어디에 돈을 쓸까? · 위픽레터 (we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