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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대형 인류 ‘퍼레니얼 세대’의 등장


MZ세대, 밀레니얼 세대, 알파 세대 등 특정 나이대를 하나의 세대로 묶어서 부르는 것이 너무 익숙한 요즘, 이러한 세대 구분법을 완전히 거스르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퍼레니얼 세대(perennial)’인데요.



 

퍼레니얼 세대란, 기존의 세대의 구분을 뛰어넘어 생활하는 사람들로, 쉽게 말해 자신이 속한 세대의 생활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람들을 지칭해요.


1️⃣ 퍼레니얼(perennial) 세대의 등장


이는 글로벌 트렌드와 국제 비즈니스 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마우로 기옌 와튼스쿨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그는 “이런 세대 담론이 앞으로 쓸모없어질 것이며,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며 “앞으로는 나이와 세대 구분이 완전히 사라지는 멀티제너레이션이 도래하면서 ‘퍼레니얼'(perennial)이라 불리는 세대를 뛰어넘어 살아가는 새로운 속성을 가진 개인들이 출현할 것”이라며 퍼레니얼 세대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어요. 



출처 : ASO World

2️⃣ 멀티 제너레이션 시대

의학의 발달로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세대가 동시대를 구성하며 살고 있습니다. ‘조부모-부모-자녀’로 이루어진 ‘삼대’가 한 시대를 공유했던 과거와 달리, 기술이 발전한 지금은 무려 여덟 세대가 공존하는 ‘멀티 제너레이션 시대’인 것이죠.



 

이렇듯 멀티 제너레이션 시대로 진입한 요즘, 퍼레니얼 세대는 기존의 출생 연도에 따른 세대 구분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요. ‘Z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생각하며 나이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에 반대하거나, 절약을 미덕으로 삼던 과거 시니어와 다른 소비 성향을 보이며 자신을 ‘노년층’으로 구분하는 것에 반감을 표하는 것이죠. 


3️⃣ 우린 이미 퍼레니얼 세대다

퍼레니얼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어요. 슬램덩크 시리즈를 영화화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하며 부모인 X세대와 함께 슬램덩크 덕질을 시작한 Z세대, 밀레니얼세대 부모와 알파세대 자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포켓몬 팝업 스토어 ‘포켓몬 타운’, 초등학생의 인기 캐릭터인 ‘쿠로미’를 2030 여성 대상의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을 출시한 이니스프리. 이 모든 것이 퍼레니얼 현상인 것이죠.



 



출처 : 엑스

퍼레니얼 흐름이 뚜렷해지자 이런 현상을 포착해 콘텐츠화 한 유튜브 채널도 생겼어요. 유튜브 채널 ‘AND(인싸담당자)’는 세대 구분을 허문 다양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94살 할아버지의 퍼스널 컬러 진단, 할아버지의 탕후루 시식기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할아버지가 직접 해보는 콘텐츠들입니다.



 




출처 : AND 유튜브 채널

3️⃣ 나이&세대를 초월하는 전략이 필요해질 시기

여러 세대가 같은 시대를 살며 기술, 문화,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한 사람이 하나의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세대적 특성을 동시에 보유하게 됩니다. 20대가 40대와 같은 가치관을 가질 수도, 40대가 20대와 같은 취향을 보일 수도 있죠.




때문에 시장에서도 퍼레니얼의 등장을 주목하며 상품과 서비스의 타깃을 여러 세대로 연결하는 전략을 펼쳐야 할 필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어요. 예컨대 가상현실(VR) 같은 첨단 기술은 언뜻 최신 기술이기 때문에 Z세대를 타깃으로 개발되고 제공될 수 있지만, 이를 다르게 생각해 시니어를 타깃 했을 때 또 다른 성과를 거둘 수 있죠.




실제로 VR 서비스 업체인 ‘렌디버(Rendever)’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다양한 가상활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성공을 거뒀었어요. 외부 활동이 활발한 10대, 20대보다 주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니어 집단이 VR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성공이었죠.



출처 : Rendever

앞으로 고령화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특히 한국 사회는 그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초고령화 시대로 달려가고 있어요. 가정, 직장, 사회 어디든 여러 세대가 함께 하는 멀티 제너레이션 환경은 당연해지고, 불가피해질 거예요. 때문에 앞으로는 나이를 구분하고 세대를 나누는 전략에서 나이와 세대를 초월하는 전략이 시장에서도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세대의 구분이 허물어지는 ‘퍼레니얼’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 콘텐츠 소비는 물론,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에 있어서도 세대 구분의 필요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멀티 제너레이션 시대에 맞는 세대를 초월하는 전략이 시장에도 필요해 보여요. 



자료출처 : 탈세대형 인류 ‘퍼레니얼 세대’의 등장 · 위픽레터 (we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