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정착하는 ‘최애 브랜드’ 되려면? 퍼널 분석 활용한 BX 관리법
브랜드 퍼널(Brand Funnel)이란?
퍼널은 소비자의 구매 및 이용 여정을 나타낸 차트입니다. 브랜드를 처음 인지하는 단계부터 정착하기까지, 단계별로 브랜드를 경험한 소비자의 비율과 전환율을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브랜드 성과를 압축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퍼널 단계는 카테고리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첫 단계는 ‘인지’로 동일하지만, 그다음은 소비 대상이 제품인지 서비스인지, B2C인지 B2B인지, 구매 주기는 얼마나 되는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구매 주기 및 구매 의사결정 과정이 긴 내구재 브랜드라면 [인지 – 친숙 – 구매 고려 – 구매 – 재구매 의향]으로 퍼널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구매 주기와 의사결정 과정이 비교적 짧은 소비재 브랜드에게는 소비자가 반복적으로/자주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지 – 구매 경험 – 최근 구매 – 정기적으로 구매 – 브랜드 팬덤]으로 퍼널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더 많은 카테고리 유형별 브랜드 퍼널 예시를 참고하세요.
오픈서베이 브랜드 경험(BX) 리포트 – 스포츠 패션 카테고리 사례(p. 16)시장 내 우리 브랜드의 위치는? 경쟁사와 퍼널 성과 비교하기
브랜드 퍼널 분석 시 다른 브랜드의 성과를 함께 살펴보면 우리 브랜드의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잡고 싶은 벤치마크 브랜드 또는 현재 직접 경쟁하고 있는 브랜드와 성과를 비교해 보고, 우리 브랜드가 어떤 단계의 전환율을 먼저 개선해야 할지 발견할 수 있죠.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아래는 오픈서베이가 정리한 주요 스포츠 패션 브랜드 퍼널 분석의 일부입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퍼널 성과를 비교해 보면,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가 가장 마지막 단계인 ‘가장 자주 구매’에서 아디다스가 나이키에 비해 저조한 전환율을 보입니다. 이를 보고 아디다스는 ‘가장 자주 구매’ 단계로의 전환율 개선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겠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브랜드 경험(BX) 리포트 – 스포츠 패션 카테고리 사례(p. 7)고객이 브랜드에 정착하는 이유는? 전환율 개선의 Key 찾는 법
브랜드 퍼널 분석을 통해 우리 브랜드가 어느 단계의 전환율을 우선 개선해야 할지 정했다면, 이제 그 방법을 찾을 차례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소비자가 해당 단계로 이동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에게 ‘무엇이 개선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의향이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해당 단계를 넘어간 소비자와 넘어가지 못한 소비자의 브랜드 평가를 비교하거나 상관관계를 분석해 추론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이중 비교적 생소할 두 번째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사례에서, 나이키와 비교할 때 아디다스는 ‘가장 자주 구매’ 단계로의 전환율을 높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는 어쩌다 스포츠 패션 브랜드 하나에 정착하는 걸까요? 이는 특정 브랜드를 ‘가장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와, 그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자주 구매’까지 도달한 소비자가 특히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속성이 있다면, 그 속성이 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겠다고 추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패션 브랜드 경험을 결정하는 요소를 핏/사이즈·가격·매장 경험 등 총 20가지로 정의하고, 각 항목에 대해 브랜드마다 평가를 받아봤습니다. 브랜드 경험 속성을 정의할 때는 카테고리 전체에서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속성을 포함하고, 실제로 액션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의해야 합니다.
브랜드 경험 속성과 평가 항목 예시, 오픈서베이 브랜드 경험(BX) 리포트 – 스포츠 패션 카테고리 사례(p. 9)분석 결과, 의외로 가격이나 행사(할인/쿠폰/적립 등)는 가장 자주 구매하는 브랜드가 되는 데 영향력이 크지 않았습니다. 가장 자주 구매 단계까지 도달한 소비자나 그렇지 않은 소비자나 브랜드를 평가할 때 이 항목에 무게를 두지 않는 겁니다(가격 각 8.1%, 11.9%, 행사 각 10.0%, 18.0%).
반면, 착용감이 편안한지와 핏/사이즈가 나에게 잘 맞는지에 대해서는 차이가 큽니다. 특정 브랜드를 가장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는 착용감과 핏/사이즈를 특히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죠(gap 각 +26.2%p, +26.1%p). 이를 보고 가격·행사보다는 착용감과 핏/사이즈 경험을 개선하는 편이 소비자를 정착시키는 데 유리하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브랜드 경험(BX) 리포트 – 스포츠 패션 카테고리 사례(p. 8)💡우리 앱에 알맞은 브랜드 경험관리를 시작하고 싶다면?
위와 같은 경험 데이터는 경험관리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통해 수집·분석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스페이스는 브랜드 경험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문항 유형과 로직을 지원하며, 설문 데이터에 최적화된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표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경험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오픈서베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스페이스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소개서를 살펴보거나, 오픈서베이 팀에게 더욱 상세한 안내를 받아보세요.
BX 분석해 개선 우선순위 세우는 방법
지금까지 특정 단계의 전환율을 높이는 데에 어떤 요소가 영향력이 큰지를 알았습니다. 이제 우리 브랜드가 현재 각 요소를 얼마나 잘 제공하고 있는지 성과를 파악하고, 개선해야 할 영역과 우선순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향력과 성과를 축으로 놓고 요소를 분류해 보면 됩니다. 영향력이 큰데 성과가 미흡하다면 우선 개선해야 하겠지만, 영향력이 미미한 요소는 우선순위가 낮을 겁니다.
- 유지 강화할 영역: 경험 드라이버가 산업군 전반에서 종합 지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현재 우리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 앞으로도 유지 및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잠재적 차별화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 산업군 내 영향력은 작지만 우리 성과는 좋은 경험 드라이버가 있다면 우리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우선 개선이 필요한 영역: 산업군 내 영향력이 큰데 우리 현재 성과는 좋지 않은 경험 드라이버는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 투자 필요성이 낮은 영역: 산업군 내 영향력도 작고 현재 우리 성과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예상되는 개선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오픈서베이 브랜드 경험(BX) 리포트 – 스포츠 패션 카테고리 사례(p. 10)
소비자는 여러 단계에 걸쳐 브랜드를 경험합니다.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고, 한 번쯤 이용해 보고, 더 자주 구매하고, 더 나아가 브랜드의 팬덤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브랜드의 목표는 이러한 단계적인 여정에서 소비자가 이탈하지 않고 뒤로 계속 이동하여, 결국 시장 내 여러 경쟁사를 제치고 우리 브랜드에 정착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번에는 브랜드 퍼널 성과를 측정하고, 다음 단계로의 전환율을 높이는 경험관리 방법을 살펴봅니다.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패션 브랜드 분석 사례를 참고해, 브랜드 성과를 경쟁사와 비교하고,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개선점과 차별화 가능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자료출처 : 고객이 정착하는 ‘최애 브랜드’ 되려면? 퍼널 분석 활용한 BX 관리법 - 오픈서베이 블로그 (opensurv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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