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기업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기업은? 아마도 아마존을 제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그러나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3년 성장률은 4위에 머무른다. 2024년에는 두 계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2년 연속 아마존을 제치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이커머스 기업은 어디일까? 중고차의 마마존이라고 불리는 카바나(CARVANA)이다. 카바나는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유명한 중고차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차를 파는 혁신'을 만들어낸 기업이다. 카바나는 편리하고 빠른 구매, 품질 보장, 무료 배송, 7일 무료 환불제 등으로 고객들이 겪어온 불편을 해소하고 신뢰를 얻었다. 게다가 100% 비대면이다. 소비자들에게 차량 실물을 직접 보여주지 않더라도 360도 이미징 기술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가능했던 것. 2015년에는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 대형 자동차 자동 판매기설치했다. 카바나는 현재 미국 내 32곳에 대형 자동차 자판기를 설치했다.
그런데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카바나에는 검은 구름이 드리운다. 치열해진 중고차 시장, 공급망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하, 그리고 무엇보다 유동성 문제가 카바나의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파산설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이마케터는 올해와 내년에 미국 내 상위 15개 이커머스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카바나를 꼽았다. 신차 시장의 2배 규모인 미국 중고차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카바나의 점유율이 미국 중고차 시장의 1%도 안 되기 떄문에 카바나의 성장 동력은 여전하다는 것. 이를 반영하듯 작년 12월 초 3달러에 불과하던 주가는 9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올해 2위는 애완동물 사료 및 기타 애완동물 관련 제품의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인 츄이(chewy)이다. 반려동물계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츄이는 아마존과 함께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온라인화를 선도했다. 매출의 72%가 반려동물용품 정기배송 사업에서 나온다. 츄이는 아마존이 공급하는 제품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양질의 제품을 내놓는 데 주력한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츄이 역시 성장성을 의심받았으나, 호의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이 다른 소비재보다 거시경제 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 미국 소비자들이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더라도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를 쉽게 줄이진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총 판매 점유율 수치는 다른 이야기이다. 아마존은 2023년 미국 소매 이커머스 매출의 37.6%를 차지, 2위인 월마트의 6.4%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케터는 아마존이 작년부터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2024년에는 점유율이 38.0%로 증가하여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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