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벌크형 vs 미니형, 식비 부담감이 불러온 전략적 선택
조사 기간: 2023년 4월 3일 ~ 4월 5일
조사 대상: 최근 1~2개월 기준 식품 소비(구매)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최근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식품료 가격까지 상승하며 식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증가하고 있다.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식비'에 대한 높은 부담감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가격과 가치를 고려한 합리적 선택을 하도록 경제적 압박을 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식품 종류에 따라 '양'과 '가격'을 취사 선택하는 전략적 소비 태도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1~2개월 기준 식품 소비(구매)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대용량 vs 소용량 식품 소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물가 시대에 식비 부담도가 높아지면서 양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포장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픽사베이
물건 구매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가격’... 양이 많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식품’ 선호도 높아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93.3%)이 평소 물건을 구매할 때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관이 쉽고(81.7%, 동의율), 사용이 편리한 지 여부(79.7%)를 따져보는 경우가 많은 모습을 보였다. 식품을 구매할 때에도 가격 수준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었는데, 대체로 양이 많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었다(62.2%).
한편 식비의 경우 기본적으로 월 평균 생활비에서 20~40%의 비중을 차지하는 편으로, 높아진 식품료만큼이나 식비 부담도 또한 상당 수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41.3%(2015) → 61.3%(2023)). 식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한만큼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여보려는 소비 태도가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이 적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소포장 식품’을 선호하는 편이었는데(1인 가구 28.8%, 2-3인 가구 22.6%, 4인 이상 15.1%), 이는 가성비가 좋을지라도 식품을 남겨 버리는 것보다는 낭비 없이 먹을 만큼만 먹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 여기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86.8%, “대용량 식품 구매 경험 있어”... 용량 대비 저렴해 선호하지만, 용량이 너무 많아 꺼려지기도
조사 응답자의 대부분(86.8%)이 대용량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었고 그에 대한 만족도 역 시 68.0%로 평가될 정도로 가성비 좋은 식품에 대한 인기는 매우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가족구성원이 많거나(1인 가구 81.4%, 2-3인 가구 86.1%, 4인 이상 90.1%) 기혼 응답자일수록(미(비)혼 84.1%, 기혼 90.0%, 기타 78.8%) 대용량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가족 형태가 구매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결과였다. 대용량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64.6%, 중복응답), 원래 자주 이용하던 제품이며(31.2%), 오래 먹을 수 있다(24.8%)는 점을 꼽고 있어, 가격이나 취식 빈도를 고려해 대용량 식품을 구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대용량 식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경우 유통기한 내에 먹지 못하거나(53.0%, 중복응답), 남길 수 있으며(42.4%), 먹을 사람이 많지 않다(29.5%)는 점을 주로 언급하고 있었다. 지나치게 양이 많은 제품을 샀다가 괜히 먹지도 못하고 버 리게 되는 것을 염려하는 모습으로, 실제로 용량이 너무 많아 대용량 식품을 구매하기가 꺼려진다는 응답은 무려 76.3%에 달하고 있었다. 주로 이용해본 대용량 식품 종류는 유제품(76.0%, 중복응답), 냉동·냉장 식품(55.9%), 면류(52.1%)였으며 과자·간식류(41.6%)와 생수·커피류(39.1%)가 그 뒤를 이었다. 주식으로 자주 먹거나,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 위주로 대용량 제품을 선택하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72.2%, “소용량 식품 구매한 경험 있어”... 1인 가구, “식재료 낭비 줄일 수 있어 소량 구매 선호해”
대용량 식품 인기와 함께 ‘소용량 식품’을 찾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5.5%p 상승한 72.2%로, 대체로 소용량 식품의 인기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같은 ‘가족 형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여성(남성 69.0%, 여성 75.4%)과 1인 가구(1인 가구 77.4%, 2-3인 가구 75.1%, 4인 이상 66.5%)일수록 소용량 식품 구매 경험이 좀 더 많았던 것으로, 이는 상대적으로 식사 양이 적은 여성들과 구성원이 제한적인 1인 가구에서 식단에 맞는 양을 구매하여 식재료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이유가 큰 것으로 보여졌다.
실제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식재료 낭비 없이(1인 가구 35.0%, 2-3인 가구 32.2%, 4인 이상 27.7%) 혼자 해결하기 위해(1인 가구 59.9%, 2-3인 가구 21.3%, 4인 이상 21.5%) 식품을 소량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뚜렷한 편이었다. 소용량 구매의 필요성을 느끼는 식품 종류는 채소(36.7%, 중복응답)나 과일류(29.6%), 수산 식품류(23.2%), 축산 식품류(21.9%) 등으로, 대체로 소비 기한이 짧거나 식품의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은 소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출처 : [트렌드모니터] 벌크형 vs 미니형, 식비 부담감이 불러온 전략적 선택 - 매드타임스(MAD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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