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브랜드의 레시피 마케팅 (SSG, 농심, 샘표)
식품 브랜드의 레시피 마케팅 (SSG, 농심, 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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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뭐 해 먹지?’ 매일 드는 이 고민을 공략한 이른바 ‘레시피 마케팅’을 알아볼게요. 레시피 어플리케이션 ‘만개의 레시피’가 운영하는 (주)만개의레시피가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는데요. 레시피 콘텐츠를 통한 식재료 구매 전환율이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다고 해요. 때문에 식품업계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레시피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죠.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들이 어떻게 레시피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출처: SSG그로서리 공식 인스타그램
SSG는 ‘쓱 그로서리’ 인스타그램을 만들어 색다른 방식의 마케팅을 선보였어요. 기존 SNS계정을 ‘라이프스타일’과 ‘푸드’로 분리하여 푸드라는 카테고리에 맞게 새롭게 단장했어요. 플레이리스트 같은 화면 구성에, 앨범 커버 사진은 음식 사진으로 하고 다양한 음식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메뉴와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죠.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식자재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독특한 콘셉트로 선보인 것이죠. 어떤 사람이 먹으면 좋은지, 언제 먹는 것을 추천하는지 재생바를 통해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구분지은 것도 귀여운 디테일이랍니다.
출처: 농심 누들푸들 홈페이지
농심은 여기서 더 나아가 ‘누들푸들’이라는 음식 문화 커뮤니티를 만들어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했어요. ‘누들누들 프렌즈’, ‘리뷰플레이스’라는 코너에서는 소비자들이 농심 제품으로 만든 나만의 레시피를 서로 공유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제품을 이용해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또,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단단한 고객층을 만드는 것이죠.
출처: 샘표 우리맛연구보고서 공식 홈페이지
샘표 ‘우리맛 연구 보고서’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링크를 공유한 것을 계기로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어요. ‘우리맛 연구 보고서’는 토마토, 무, 배추,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식재료 46가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건데요. 셰프, 영양학자, 식문화학자 등 전문가들과 우리맛 연구원들이 모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연구하여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었죠. 제철, 손질법, 보관법부터 페어링 할 수 있는 음식과 레시피들을 소개하는 등, 사람들이 쉽고 즐겁게 요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요.
샘표는 한식의 고유한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고 건강한 식문화를 만드는 비전을 갖고 있는데요. 그 비전의 일환이 바로 이 연구 보고서래요. 브랜드의 비전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푸드 다큐멘터리, 유튜브 쇼츠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하면서 자사 제품의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힘이 날로 커지고 있는 요즘, 식품업계 또한 제품의 활용성과 관련 메뉴를 콘텐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오늘 저녁 메뉴로 참고해 보시는 건 어떤가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레시피 콘텐츠 이용과 구매 전환율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어요.
✔️ 이른바 ‘레시피 마케팅’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동참하여 다양한 레시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자사 제품의 레시피를 선보이며 단단한 고객층을 형성하고,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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