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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프] 트위터, ❌가 된 사연... '슈퍼앱'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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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파랑새 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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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xpress image)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6월 24일 트위터의 새로운 이름 'X'와 그 로고를 공개했는데요. '트위터'는 2006년부터 이어져온 이름이기 때문에 파격적인 변화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안 그래도 달아오른 SNS 경쟁 속에서 일론 머스크의 이 선택은 어떤 돌풍을 일으킬까요?

 

 

 

💥 치열한 SNS 전쟁!

 

지난 5일, 메타가 텍스트 위주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스레드'를 출시하며 SNS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메타는 작년 10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기회를 포착해 스레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무려 7개월 만에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탄생시킨 거죠. 트위터는 이에 대해 스레드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적재산권을 무단 남용했다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실제로 트위터와 스레드의 UI는 상당히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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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레드)

 

 

스레드에 이어 지난 주에는 중국 SNS 틱톡이 텍스트 기반의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어요. 이렇게 빅테크 기업이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은 텍스트가 고품질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인터넷 연결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접근성이 좋으며 텍스트 마케팅과 SEO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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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틱톡)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숏폼 콘텐츠인 '클립'을 선보이며 숏폼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는 등 숏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카카오 또한 '오픈채팅' 탭을 '일반채팅' 탭에서 분리하고 다음의 뉴스 댓글을 실시간 채팅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이름 바꾼 트위터, 대체 왜?

 

이렇게 과열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이름을 X로 바꾼다고 발표했어요. 이미 웹과 어플리케이션에서의 로고가 X로 바뀌었고, '트윗(Tweet)'이라는 이름도 '포스트(Post)'라는 이름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을 바꾼 효과일까요? 일론 머스크는 지난 28일 자신의 X 계정에 X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인수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그래프를 게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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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이터)

 

 

이름만 바뀐 게 아니에요! X는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조건을 충족하는 유료 계정 가입자들에게 광고 수입을 나누어줌으로써 이용자가 트위터만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 또 신규 광고 계약에 50% 할인을 제공하며 수익을 개선하고자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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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감행한 것은 '슈퍼앱'을 향한 포부 때문입니다. X에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금융 기능을 추가해 X를 통해 뭐든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식료품 주문, 요가 수업 예약, 청구서 지불, 채팅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중국 서비스 '위챗'의 형태를 지향하는 건데요. 하지만 대부분이 일론 머스크의 이러한 목표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이제껏 북미와 유럽에서는 슈퍼앱 전략이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 브랜드 이름 바꾸기, 득일까 실일까

 

트위터의 이러한 변화에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20년 가깝게 쌓아왔던 브랜드의 가치를 고스란히 날려버리는 선택이라는 건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일론 머스크의 선택이 40억∼200억달러(약 5조1천억∼25조6천억원)가량의 브랜드 가치를 날렸다고 보도했어요. 특히 이 선택이 비즈니스를 위해 오래 논의한 결과가 아니라 일론머스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비이성적 결정이라는 이유로 비판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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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이터)

 

 

IT기업이 사명을 바꾸는 일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구글은 2015년 지주회사 '알파벳'을 세워 사업을 재편성한 적이 있죠.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메타버스(Metaverse)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며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어요. 하지만 다른 점은 페이스북 서비스는 그대로 '페이스북'이고, 구글 검색엔진은 그대로 '구글'로 남아있다는 거예요. 플랫폼의 이름까지 X로 변한 트위터,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주목해봅시다.



자료출처 : [콘.스.프] 트위터, ❌가 된 사연... '슈퍼앱'을 향해서 (opena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