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타깃은 인스타 유저일까, 트위터 유저일까?
오늘날 마케팅에서 소셜 미디어(SNS)는 빼놓을 수 없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훨씬 폭넓은 타깃을 대상으로 접근할 수 있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무궁무진하죠. 하지만 다른 마케팅 채널과 마찬가지로, SNS 역시 각 플랫폼 별로 이용자가 각양각색인 만큼 주 이용자 층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깃 오디언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타깃 마케팅을 위한 인구 통계 탐색이 필수적인 이유이기도 한데요.
우리가 원하는 타깃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또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끔 하려면 그들이 어떤 SNS를 이용하고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SNS를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요.
SNS 마케팅에서 인구 통계의 중요성
일반적으로 SNS 마케팅에서는 크게 3가지, 1) 유기적인 SNS 전략 개발 2) 급변하는 SNS 환경 변화 수용 3) 타깃 오디언스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 선정의 과제가 주어집니다. 이 중에서도 우리의 타깃 오디언스에 적합한 플랫폼을 찾는 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죠. SNS 인구 통계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SNS를 이용하는 사람이 우리의 콘텐츠를 읽고, 참여하게 하려면 그들이 읽고 싶어하고 보고 싶어하는 내용을 다뤄야 합니다.
하지만 SNS는 연령대, 성별, 위치, 관심사 등 다양한 인구 통계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각 SNS 플랫폼을 사용하는 주 이용자 층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우리 타깃 오디언스의 페르소나에 들어맞는 플랫폼을 선택해야겠죠.
만약 우리 타깃이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MZ 세대일 경우, 어떤 SNS를 마케팅 채널로 선택해야 할까요? B2B 마케팅에서 홍보 채널로 인스타나 틱톡을 선택하는 건 과연 효과적일까요?
SNS 인구 통계를 이해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면 참여도와 전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또, 정확한 타깃을 설정함으로써 비용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각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이해함으로써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SNS 인구 통계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스킬입니다.
국내 SNS 이용 인구 통계 현황
그렇다면 우리의 주 타깃이 분포되어 있을, 국내 SNS 이용 인구 통계 현황은 어떨까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지난해 진행한 마켓70 2022 미디어·콘텐츠·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국민을 상대로 한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SNS 연간 이용률은 유튜브(93%), 네이버 밴드(43%), 인스타그램(36%), 카카오스토리(33%), 페이스북(32%), 트위터(15%), 틱톡(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만 보면 유튜브의 압도적 강세 속, 네이버 밴드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데요. 하지만 세부적인 성별, 연령대 분포에 따라 확인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모든 연령대에서 유튜브가 높은 이용 경험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용 경험 차순위 SNS 플랫폼은 명확히 갈립니다.
MZ 세대의 주축인 19~29세 연령대의 경우, 남녀 모두 인스타그램의 비중이 높게 나왔습니다. 여성 80%, 남성 77%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죠. 인스타그램은 13~18세 청소년층과 30대에서도 높은 연간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마케터들에게 주 타깃 층인 MZ 세대의 경우,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트위터와 틱톡 등 숏폼 SNS 이용 경향이 눈에 띕니다. 트위터는 140자(현재 최대 280자) 단문 기반, 틱톡은 15초(현재 최대 10분) 짧은 영상 기반 SNS로 간결성과 빠른 전파력이 특징인 플랫폼이죠.
특히 트위터 이용자는 10~30대에 걸쳐 있고, 틱톡 이용자는 10대 주축에서 올해 20·30대로 확장된 양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틱톡의 숏폼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 또다른 숏폼 플랫폼의 이용 경험도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갤럽 리포트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문단이 하나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기반 빅데이터를 분석할 때는 서비스별 이용자 특성이 편중(偏重)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일부만 실제로 의견을 개진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특정 고객군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홍보 등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전체 시장 구조를 파악하거나 전 국민 ‘여론(輿論)’으로 해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가 SNS 인구 통계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하는 이유를 대변해줍니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SNS 인구 통계 분석
보스 매거진은 SNS 인구 통계 분석과 관련한 기사에서 각 SNS 플랫폼이 서로 다른 인구 통계를 유인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것으로써 전략을 맞춤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특정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연령대, 성별 분포, 관심사 및 행동을 식별해 타깃 고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와 광고를 만들 수 있다는 거죠.
국내에서는 영향력이 점차 감소 추세에 있지만, 페이스북(Facebook)은 여전히 대규모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대부터 50~60대까지 이용자 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타깃팅이 필요한 경우 고려해 볼만한 플랫폼이죠.
반면, 위에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은 젊은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에 밀레니얼 또는 Z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SNS 이용률 1위를 기록한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이 인스타그램이기도 하고요.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SNS 사용자의 인구 통계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는 거죠. 디지털 시대, 미디어 환경 변화를 이끄는 주도권은 여전히 밀레니얼 세대를 필두로 한 MZ 세대에 있습니다. 이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고, 무엇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SNS 마케팅 트렌드가 휙휙 바뀌죠.
하지만 알파 세대/잘파 세대로 대표되는 보다 어린 이용자 층, 그리고 온라인 소비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 등 각 연령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이용자 층이 생겨나고, 증가하고 있는 것도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노년 인구의 증가로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밴드, 카카오 스토리 등 중장년층 이상이 주 이용자 층인 SNS 이용률이 높아지는 경향도 보이는데요.
만약 금융과 관련된 마케팅 계획을 고려 중이라면 이런 플랫폼을 활용해 은퇴 계획 상담이나 은퇴 자금 상품 소개를 시도한다면 훨씬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 타깃이 어떤 SNS를 주로 이용할지, 꾸준히 동향을 체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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