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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디지털 서비스법, 마케터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변화는?



지난 8월 25일부터 EU에서는 디지털 서비스법(Digital Service Act)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시행되어 소셜 네트워크 회사들이 강력한 규제를 받기 시작했습니.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인데요, 어떤 정책인지 마케터들이 알아야 할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디지털 서비스 법(DSA,Digital Services Act)은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DSA는 불법, 유해 콘텐츠 확산에 대한 대형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으로, 유럽연합 전체 인구의 10% 또는 이용자가 4500만명 이상인 ‘초대형 플랫폼’에 25일 조기 적용됐고 내년부터는 소규모 업체들도 DSA를 준수해야 합니다.

초대형 플랫폼으로 분류된 기업은 아마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페이스북, 구글 플레이,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스냅챗, 틱톡, X(구 트위터), 유튜브등 19개 업체입니다. 

애플, 트위터, 구글과 메타 등의 기업들은 맞춤형 광고를 많이 사용해 왔는데요.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무언가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광고들이 뜨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제 DSA가 시행되어 맞춤형 광고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은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는 기존의 추천 알고리즘을 끌 수 있는 옵션을 유저에게 제공합니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사용자들이 점점 더 극단적인 콘텐츠를 시청하게 되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죠.

스냅챗은 청소년 대상 타겟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한편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서도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EU의 디지털 서비스 법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데이터에 의해 표시되는 콘텐츠를 더 잘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규정은 플랫폼이 사용자의 참여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것이죠. 광범위한 프로파일링에 기반한 타겟팅 피드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어떤 정보에 노출되는지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별 사용자 데이터가 없으면 추천 엔진은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콘텐츠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TikTok은 유럽 현지에서 인기 있는 동영상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DSA의 영향은 아직은 명확하지 않지만,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가 아닌 일반적인 콘텐츠가 더 많이 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빅 테크 규제에 대한 유럽의 선제적인 접근 방식은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Facebook이나 TikTok과 같은 플랫폼은 새로운 EU 규정에 따라 알고리즘을 재조정하여 사용자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유럽연합이 빅테크 기업의 강력한 규제 기관으로서 리더십을 확고히 했으며, 유럽 표준이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논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관련된 법안이 준비 중인데요 개인 정보 수집 동의를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맞춤형 광고가 규제되면서 이에 따른 시장의 변화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