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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부터 오픈채팅까지, Z세대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법


DM부터 오픈채팅까지, Z세대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법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한 디지털 네이티브입니다. 실시간으로 전 세계와 연결된 생활에 익숙할 뿐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소통을 비교적 어린 시기에 접하기도 했죠. 그런 만큼 Z세대에게는 온라인상의 관계 또한 오프라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링크).

이번에는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바탕으로 Z세대가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특히 세대 내 다양성이 높은 Z세대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 라이프 스테이지와 성별에 따라 세분화하여 분석해 봅니다. Z세대가 어디서 친구를 사귀고 평소 어떤 앱을 활용해 연락을 주고받는지부터 친구의 범위와 ‘인싸’에 대한 인식까지, 자세한 Z세대 트렌드를 확인하세요.

Z세대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곳

Z세대는 어디에서 인간관계를 맺을까요? 이들은 새로운 친구나 지인은 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귀며(92.3%), 구체적인 경로는 직업 그룹 특성을 반영합니다. 중고생과 대학(원)생은 주로 학교/학원(각 87.7%, 79.7%), 직장인과 파트타이머/취준생/무직은 직장/아르바이트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답했죠(각 68.7%, 55.7%).

Z세대 10명 중 3명 정도는 온라인에서 친구를 사귀기도 합니다(34.0%). 특히 눈에 띄는 집단은 중고생으로, 이들은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드는 비중이 특히 높습니다(41.7%). 주로 SNS와 오픈채팅/단톡방이 주요한 경로입니다(각 29.0%, 18.0%).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p. 22)

온라인에서만 알아도 친구일까? Z세대에게 친구란

타인과의 접점이 온라인까지 확장된 Z세대에게 친구란 어떤 의미일까요? 전반적으로 Z세대는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이를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의 범위를 묻자 ‘오프라인에서 알게 된 후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이’와 ‘온라인에서 알게 된 후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겁니다(각 82.7%, 62.9%).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러한 정의에 더욱 동의합니다(각 86.7%, 67.6%).

다만 10명 중 2명 정도는 오프라인으로는 만난 적이 없어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16.5%). 특히 중고생 그룹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죠(23.7%). 앞서 중고생은 친구를 온라인에서 처음 사귀는 비중도 타 그룹 대비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중고생이 Z세대 내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인간관계에 특히 친숙한 그룹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p. 20)

Z세대는 인생에 평균 10명 정도의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중고생은 다른 직업 그룹 대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친구 수가 많죠(13.2명). 또 성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남성은 14명, 여성은 7명이라고 답해 성별 간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이들은 소위 인싸*가 되는 것에는 그다지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인싸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전체의 18.6%에 불과하죠. 구체적으로 인싸가 되는 것이 중요한 이유로는 넓은 인맥과 외향성 등이 언급되는 한편, 중요하지 않은 이유는 친구 수보다 성향이나 관계 깊이를 더욱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다만 남성이 여성보다 긍정 응답의 비중이 확연히 높아(각 24.5%, 13.0%), 남성 Z세대가 조금 더 넓은 인간관계를 원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인싸란 인사이더(Insider)를 이르는 말로,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뜻합니다.)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p. 21)

카카오톡 vs. 인스타그램 DM, Z세대의 일상 메신저는?

이번에는 Z세대가 친구/지인 등과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Z세대는 평소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 음성 통화, 인스타그램 DM과 같은 소셜미디어 메시지 기능으로 연락을 주고받습니다(각 90.1%, 62.1%, 58.6%).

그중에서도 중고생은 소셜미디어 메시지를(70.7%), 직장인은 메신저 앱이나 영상통화를 이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각 96.3%, 21.7%).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며, 특히 메신저 앱·소셜미디어 메시지·댓글/태그/멘션을 이용하여 소통하는 비중이 큽니다(각 94.5%, 64.8%, 27.6%).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p.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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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은 네이버·유튜브와 함께 Z세대가 스마트폰에서 절대 삭제할 수 없는 앱 Top 5로 가장 많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Z세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할 수 있죠.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p. 37)

공부방·취미방·연예인방, Z세대 인기 오픈채팅은?

한편 Z세대 사이에서는 인스타그램 DM이 카카오톡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톡이 소셜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두고 Z세대를 유입시키려는 목적이라는 해석도 나오죠(링크). 연락처 및 지인 기반 메신저 앱에서 소셜 앱으로 전환함으로써 Z세대를 붙잡아 두려고 한다는 겁니다. 카카오톡이 익명으로 불특정 다수와 대화할 수 있는 오픈채팅을 하단 탭에 배치하는 등 비중을 키운 것이 대표적입니다.

오픈채팅을 이용해 본 Z세대는 10명 중 7명 정도입니다(68.4%). 참여한 채팅방의 주제는 스터디/공부, 취미 공유, 연예인 팬 모임 등 다양합니다(각 21.2%, 19.9%, 19.3%). 중고생은 연예인 팬 모임과 연령대 모임방(각 24.0%, 17.3%), 직장인은 직업 관련 채팅방(17.0%), 취업 준비생은 스터디/공부 모임에 특히 많이 참여해보았습니다(33.0%).

카카오톡이 오픈채팅 기능 확대뿐 아니라 프로필 꾸미기,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콘텐츠 형태인 ‘펑’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예고한 만큼, 앞으로 Z세대의 이용 행태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p. 39)

자료출처 : DM부터 오픈채팅까지, Z세대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법 - 오픈서베이 블로그 (opensurve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