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메일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Q) 흑자 전환까지 거의 10개월이나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6개월 정도를 예상했는데, 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당초 예측했던 거래액과 차이가 나면서 많이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적자 폭은 작년부터 꾸준히 줄고 있었고, 작년 10월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인 상황이었습니다.
Q) 흑자 전환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액션들을 진행하셨나요? A. 주변에 조언을 구했을 때 공통된 이야기는 지출을 줄이고, 그중에서도 마케팅 비용과 조직을 축소하라는 거였습니다. 이에 따라 먼저 조직 전체의 목표를 거래액이 아닌 판매이익으로 조정하였고요. 우선 조언대로 마케팅 효율을 개선하였습니다. 이때 CRM을 개편하여 자동화 알람 기능을 보완하고, 추천 AI 고도화가 큰 역할을 하였고요. 또한 오퍼레이션 측면에서는 정가품 감정 AI를 개발하여 베타 서비스 오픈 후 감정 업무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고 사업을 지속 성장시켜, 새 상품 판매는 다소 줄더라도, 중고 거래액의 성장을 통해 이를 상쇄시키고 있습니다.
Q) 리셀 시장 역시 경쟁 과열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렵지 않나요? A. 팬데믹 시기 리셀 시장이 과열되었던 건 맞습니다. 다만 저희는 C2C는 여러 서비스 중 하나일 뿐이고, 리셀 보다는 실사용했던 중고 거래 중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 같습니다. 이 시장은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제대로 하고 있는 사업자가 없거든요. 다만 오프라인 중심의 플레이어로 고이비토나 구구스가 존재하는데 향후 이 시장을 같이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흑자 전환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A. 예상보다 더 거래액 성장이 둔화되면서, 결국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요. 30%의 인력의 권고사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당장 돈을 벌지 못하는 신규 사업팀은 거의 정리해야 했는데, 오랜 기간 공을 들였던 글로벌 진출도 접어야 했고요. 이러한 과정이 가장 뼈아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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