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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 Z 라이프스타일 감성 모르면 나가세요. 2024년 떠오르는 Z세대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3가지!


Y2K, 올드머니룩… 패션에 유행이 돌도 돈다는 말은 매년 듣는 것 같은데요. 알게 모르게 라이프스타일에서도 유행이 돌아오고 있다는 걸 느낀 분 계시나요? 저요🙋‍♀️

20년도 전까지는 욜로부터 플렉스까지 한탕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갓생, 가성비가 유행이었잖아요? 이제 2024년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할까요? 두구두구두구…🥁

바로 다시 돌아온 웰빙, 가성비, 끼리끼리를 기억하세요. Gen Z 라이프스타일 유행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지기 전에 천천히 익숙해져 보자구요.

저속노화 식단 먹고, 애기 일찍 자께요🌙

이제 젊을 때 놀자는 옛말이에요. 요즘 Gen Z는 건강에 진심이거든요. 물론 어른들과 다른 게 있다면, 건강에 유의한다는 느낌보다 ‘소중한 내 자신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다는 뉘앙스‘가 강하다는 거죠. 어느 정도냐면, 미국에서는 일찍 약속에 나가서 술도 일찍 마시고 클럽에 가지 않고 집에 빨리 들어간다는 Gen Z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그것에 맞춰 가게들은 마티네(낮 공연)를 신설하는 등 서비스나 마케팅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소식!

한국에서는 밤 문화의 변화보다는 먹보의 나라답게 음식 문화에서 변화가 생기고 있어요. 특히 Gen Z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저속노화 식단 언급이 늘어났는데요. 저속노화 식단이란 단순당과 정제 곡물을 줄이고 ‘통곡물과 단백질을 잘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말해요. 쉽게 말해 인스턴트 줄이고 균형 있는 건강식을 먹는 거예요.

출처 X @DrEcsta (1) 저속노화밥 관련 질문 답변 (2) 렌틸콩 저속노화 커리

이런 유행이 시작된 바탕에는 서울 아산 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X 게시글이 있는데요. 슬로우 에이징에 대한 Gen Z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이 모여있는 X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교수님의 믿음직한 한마디가 크게 작용한 거죠. SNS에 ‘저속노화밥‘, ‘저속노화 식단‘을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의 인증샷도 한가득인 만큼 한동안, 이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설마 다이소 리들샷 대란 모른다고요?

만약 다이소 리들샷 대란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고 하더라도, 요즘 들어 ‘다이소 화장품’이라는 키워드를 자주 보지 않았나 생각해 보세요. 실제로 다이소 화장품 매출은 23년에 전년 대비 약 180%가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2022년에 시작한 사업이지만 엄청 빠르게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죠. 현재 엄청난 성공과 다르게 다이소 화장품은 사업 초반, 저렴한 화장품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잘 될지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하지만 꾸준히 좋은 제품을 출시하다 보니 자연스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죠. 또한 ‘다이소 화장품 리뷰‘, ‘다이소 vs 올리브영 비교‘와 같이 콘텐츠가 되기 쉬운 키워드로 자리 잡은 것도 Gen Z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하나의 포인트랍니다. 또 마침 가성비와 합리적인 소비라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 시기와 트렌드를 아주 잘 탄 예시라고 생각돼요.

소수? 끼리끼리? 오히려 좋아

SNS는 많은 사람들과 내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 됐지만, 요즘엔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하는 콘텐츠보다 소수끼리만 공유하는 행태가 더욱더 사랑받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의 기능 중 친한친구 공개, 공지 채널, 유튜브의 채널 멤버십,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이 모두 소수 소통을 선호하는 이용자 행태 덕분에 승승장구 하고 있거든요.

플랫폼과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끼리끼리 소통에 맞춰 마케팅 활동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불특정 다수에게 마케팅을 하고 낮은 관심도를 얻는 것보다 관심 있을 것 같은 소수의 타겟에게 더 밀도있게 마케팅을 해서 질 좋은 반응과 액션을 얻는 거죠.

출처 인스타그램 @showbox.movie

최근 영화 파묘가 이런 SNS 이용 행태를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어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파묘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이게 한 후, 다양한 미션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해당 영화의 찐 팬들과 소수 소통에 익숙한 Gen Z가 모인만큼 참여가 활발했어요. 덕분에 이벤트가 성황을 이루고 오픈 채팅방 안에서 사용자가 직접 공유한 짤들이 유기적으로 타 SNS까지 타고 퍼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죠! 다른 마케팅에서도 참고해 볼만 하겠죠?

Gen Z한테 유행이면 장땡이냐?

물론 Gen Z를 타겟팅하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기도 하고, Gen Z가 구매력이 높은 타겟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웰빙에 가성비 챙기고 끼리끼리를 신경 쓰세요.’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시장의 소비 유행을 이끄는 타겟임에는 확실하기 때문에 그들의 관심사를 알아두면 다양한 부분에서 분명히 참고할 수 있을 거예요!